벌써 1월의 중반입니다.
올해 1월은 유독 눈소식이 많은 것 같네요.
그만큼 날씨도 참 추운 요즘인데요,
꽁꽁 얼었던 한강의 모습을 자이스의 록시아와 바티스 렌즈로 담아봤습니다!
지난 랜선갤러리와 마찬가지로 Eastrainy 작가님이 자이스 렌즈로 겨울의 모습들을 담아주셨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최고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자이스의 록시아와 바티스지만,
유독 겨울의 온도가 참 잘 어울리는 렌즈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의 랜선갤러리와 함께 겨울의 강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 ZEISS Loxia 2.8/21
먼저 록시아로 담은 한강을 살펴볼까 합니다!
록시아는 자이스 특유의 수동초점을 사용하는 렌즈인데요,
수동초점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의도하는 초점표현을 해내지 못할까 걱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자이스 록시아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부드럽고 섬세한 초점 조절이 가능하답니다!
록시아는 렌즈 외관에서부터 정밀한 초점표현을 위한 디자인이 드러나는데요,
세밀하게 새겨진 미터와 피사계심도를 바탕으로 넓은 회전각을 이용해 정확한 포커싱을 선보입니다.
디테일한 초점을 위해 디자인된 록시아의 외관과 결과물
넓게 펼쳐진 한강과 다리 건너편의 건물까지 초점링을 섬세하게 조절하면서 촬영해보았습니다.
선명한 초점영역을 뷰파인더를 통해 확인하며 찍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랜선갤러리를 위해서 ZEISS Loxia 2.8/21 렌즈를 사용했는데요,
Loxia 2.8/21 은 록시아 시리즈의 대표 광각렌즈입니다.
보통 광각렌즈는 넓은 공간을 담는만큼 어느정도 왜곡이 뒤따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역시 자이스 답게 곧은 다리와 멀리 펼쳐진 건물 촬영에도
왜곡없이 선명한 풍경이 담긴 것을 바로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ZEISS Loxia 2.8/21 | photo by @eastrainy
록시아는 넓은 화각을 왜곡없이 표현하는 동시에 얼어붙은 한강의 표면도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뛰어난 선예도와 고해상도 결과물은 록시아를 다시 찾게 하는 이유 중 하나 아닐까요?
또한 록시아의 높은 콘트라스트 표현력 덕분에 역광 상황에서도
대교의 디테일한 명암과 색감이 드러나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ZEISS Loxia 2.8/21 | photo by @eastrainy
자이스 록시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빛 표현입니다!
많은 렌즈들이 원형 보케를 위한 원형 조리개를 주로 채택하는데요,
록시아는 비원형조리개를 채택한 렌즈입니다.
때문에 당연히 원형조리개를 채택한 렌즈들만큼 완벽한 원형보케가 만들어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보케 덕후들만큼 빛갈라짐 덕후들이 있다는 것을 김대리는 잘 알고있죠(코쓱)
록시아의 빛갈라짐은 야경에서도 뛰어나지만 오후의 직사광선에서 그 매력이 한층 드러납니다!
강한 역광에서 아름다운 빛갈라짐을 표현하면서 동시에 역광에서도 도드라지는 암부의 콘트라스트는
사진을 분위기 있게 완성해 줍니다. 뛰어난 선예도는 말할 것도 없겠지요!
ZEISS Loxia 2.8/21 | photo by @eastrainy
섬세하고 강한 콘트라스트 덕분에 흑백에서도 암부 부분이 부드럽게 드러나는 것이 보이시죠?
록시아의 뛰어난 선예도는 흑백에서도 강렬하고 또렷한 사진을 만들어줍니다.
선명한 록시아의 사진들을 보면서 비초점영역의 표현이 궁금하신 분들도 계실텐데요!
록시아 렌즈는 선명한 초점부만큼 비초점영역의 배경흐림도 아름답게 표현해냅니다.
록시아로 촬영을 해보시면 조리개를 조여서 표현하는 풍경과
조리개를 풀고 보이는 풍경의 색다른 분위기에 뷰파인더에서부터 놀라지않을까 싶습니다!
| ZEISS Batis 2.8/135
광각으로 한강을 담아봤다면 당연 망원으로도 담아봐야겠죠?!
자이스 바티스 렌즈군에서는 135mm의 망원렌즈를 골라봤습니다.
ZEISS Batis는 자이스 특유의 수동초점 대신 자동초점 기능이 추가된 렌즈입니다!
자이스 렌즈가 궁금했지만 수동초점이 두려우셨던 분들은 늘 바티스를 염두하실 것 같은데요,ㅎㅎ
하지만 수동의 매력을 즐기는 분들께서도 충분히 눈독들일 매력도 넘친다는 점 미리 말씀드리겠습니다.
ZEISS Batis 2.8/135 | photo by @eastrainy
바티스는 자이스의 렌즈군답게 뛰어난 선예도와 선명한 콘트라스트를 자랑하는데요,
높은 해상력을 바탕으로 한 선예도는 사진을 한층 풍성하고 감각적으로 표현해냅니다.
특히 바티스 2.8/135 렌즈는 망원렌즈가 표현하는 회화적인 이미지와 더불어 자이스 특유의 선명함,
그리고 날카로운 초점표현으로 유독 '그림같은' 풍경을 만들어내는 재능이 있는 렌즈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ZEISS Batis 2.8/135 | photo by @eastrainy
망원렌즈의 회화적인 분위기가 납작하게 느껴지는 분들도 분명 계실 것 같은데요,
모두를 만족시키는 자이스 바티스가 여기서도 또 힘을 냅니다!
바티스 렌즈는 뛰어난 광학설계로 피사체와 배경의 경계를 선명한 동시에 부드럽게 이어가며 표현해냅니다.
자연스러운 배경흐림 덕분에 한층 살아나는 원근감은 기본이요, 아름다운 배경흐림과 더불어 선명하고 조화로운 보케 역시 바티스의 큰 매력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ZEISS Batis 2.8/135 | photo by @eastrainy
바티스가 보여주는 선명한 초점부와 그와 대비되는 부드러운 흐림표현,
그리고 주변부에서도 원형을 유지하는 아름다운 보케까지 사진의 완성도를 한층 높여줍니다!
또한 자이스의 또 다른 자랑은 바로 색감이 아닐까 싶은데요, 자이스 특유의 룩과 함께 피사체 본연의 색을 담아내는 트루컬러는 자이스의 결과물을 잊지 못하게 하는 포인트 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
덕분에 꽁꽁 언 한강에서는 얼음의 투명함부터 꽝꽝 언 얼음의 두께까지
바티스가 보여주는 본연의 색감으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ZEISS Batis 2.8/135 | photo by @eastrainy
안그래도 추운 요즘 자이스로 꽁꽁 언 한강을 보니 한층 추워진 기분입니다.
자이스는 온도까지 담는다는 말이 이래서 나오나봅니다!(?)
아직 거리두기가 필요한 요즘입니다.
모두의 답답한 마음이 자이스 록시아와 바티스가 담아온 한강으로 조금은 시원해지길 바라면서
김대리는 다음에 또 아름다운 사진으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