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대리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필름을 현상해봤습니다!
아직 바람은 차지만 해가 따뜻해서 여유롭게 도심을 걷기 좋은 날이었습니다.
이번엔 하만의 HP5 plus 일회용 필름 카메라를 들고 덕수궁 돌담길과 서촌 근처로 가보았는데요,
오랜만의 흑백사진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출사를 다녔던 것 같습니다.
그 이름도 유명한 덕수궁 돌담길을 걸어봤습니다.
시청 역에서 돌담길을 따라 정동을 거닐며 정동의 이곳 저곳을 담았습니다.
처음 사진을 찍을 땐 약간 해가 쨍했던 것 같은데 점점 구름이 많아져서
생각지 못하게 대비가 약한 부드러운 사진들이 나온 것 같습니다.
흑백 필름으로 담는 쨍한 날의 정동은 또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지네요!
정동을 대표하는 건물들도 한번씩 찍어주었습니다.
아무래도 일회용 카메라의 특성상 하늘을 디테일하게 담아내지는 못했습니다.
여러분은 하늘이 어느정도 날아가는 점을 감안하고 촬영하시면 더 만족스러운 사진이 나올 것 같습니다.
저는 얼마 전에 정동의 시립미술관은 아니지만 얼마 전에 북서울시립미술관의 전시를 봤습니다.(?)
좋더라고요. 추천합니다.(의식의 흐름)
이제 곧 가장 핫해질 카페 테라스들입니다.
제가 걷던 날은 아직은 다들 실내에 있었나봅니다.
정동길을 걷다보면 조금은 올드하지만 동시에 아늑한 느낌을 주는 가게들이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그게 정동의 맛이겠지요?
덕분에 필름 카메라가 더 운치있어진 기분입니다!
정동에서 서촌을 향하는 길에서는 현대 건축물과 과거가 남은 골목을 번갈아서 볼 수 있었습니다.
마치 필름 카메라가 다시 사랑받는 느낌과 비슷한 것 같네요!
걸음마다 의미가 가득한 출사였습니다.:)
진짜가 나타났다.
찐 옛날 간판과 건물들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서촌으로 넘어갈수록 진짜 과거의 가게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남아있어서 신기했습니다.
흑백으로 찍으니 한층 더 경성의 어느날 같지 않나요?
서촌을 돌아 경복궁역으로 가는 길에선 다시 현대 도시가 등장했습니다.
감성은 물론 과거와 현재를 같이 담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흑백 필름 카메라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