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요즘 점점 봄이 오고 있음이 느껴져요. 얼마 전엔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경칩이기도 했죠. 날이 따뜻해지면, 날이 좋아지면 괜히 집에 있으면 안 될 것 같고, 한 번 더 외출하고 싶고, 눈앞에서 생동하는 모든 것들을 담아보고 싶단 생각이 들잖아요. 지금 이 순간을 놓치면 아쉬울 것 같고요. 휴대폰 카메라로도 풍경을, 도시를, 물건을, 사람을 담을 수 있지만 이럴 때 가볍고 휴대하기 좋은, 색감까지 준비된 GR 카메라만 한 게 없는 것 같아요.
GR 감성 클래스
리코 GR 시리즈
(왼) GR로 촬영한 엽서 (오) GR 다이어리와 펜
살금살금 다가오고 있는 봄을 환영할 겸 GR 유저분들을 위해 지난 3월 5일(일), GR 감성 클래스가 세기P&C 본사에서 열렸습니다! 앞서 리코 GR 카메라를 구매하고 정품 등록을 완료한 분들을 대상으로 모집 신청을 받았어요. 오랜만에 진행된 오프라인 GR 클래스라 그런지 선별이 어려울 만큼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신청해주셨는데 다 초대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다음에는 더 많은 분들과 GR을 함께 알아가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달려보겠습니다!
GR 전 시리즈 체험존
GR 감성 클래스 포토존
유순정 작가님이 직접 GR로 촬영한 사진과 소품으로 꾸며진 포토존을 준비했습니다. GR만의 감성을 가득 느끼고 담아갈 수 있도록 엽서, 포스터, 소품 등 세세하게 고르고 꾸며보았는데요. 참가자 분들께서 포토존을 비롯해 GR 전시리즈 체험존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콘셉트가 감성인 만큼 다과도 조금 더 감성감성하고 아기자기하게 준비했어요.
시작부터 감성 가득했던, GR과 더 친해지고 GR의 특성을 살려 나만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노하우가 가득 담긴 2가지 주제의 GR 감성 클래스, 지금 만나 보세요!
|사진에 나만의 감성 담기 <마이 다이어리 GR>
이번 클래스를 이끌어주신 작가님은 GR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유순정 작가님입니다! 일상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기록하고 건강한 사진 문화를 만들기 위해 순정사진관(@soonjeong.class)을 운영하며 사진교육가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짧은 소개가 끝나고 본격적인 강의가 시작되었어요.
첫 번째 시간은 일기를 쓰듯이 매일 즐겁게 사진을 찍고 일상을 기록할 수 있는 팁들이 담긴 <마이 다이어리 GR> 클래스였습니다.
1) 사진에 나만의 감성과 이야기를 담는 법
2) GR을 활용한 일상 사진 잘 찍는 법
3) GR 카메라 주요 기능 활용 팁을 설명해 주셨어요.
작가님은 카메라를 든 순간 감정을 끌어올리고 대상을 깊이 있게 관찰해야 하는 점, 어디에서 어디까지 자를 것인가 '프레이밍'의 중요성, 빛을 포착하기 위해선 그림자를 보는 것 등등 노하우를 공유해 주셨는데요. 특히 "촬영은 본능적으로 리뷰는 이성적으로"라고 말씀하신 게 인상적이었어요. 또 촬영을 하다가 느낀 점이나 유익했던 점도 아낌없이 전해주셨고 직접 촬영한 사진을 예시로 설명이 이어져 카메라 입문자인 저 역시 이해가 쏙쏙 되는 강의였어요.
그리고 이날 GR의 새로운 컬러 모드인 네거티브 필름 모드에 대해서도 살짝 얘기하셨어요. 포지티브 필름 모드가 콘트라스트가 확실하고 쨍한 색감을 얻을 수 있다면 네거티브 필름 모드는 예쁜 톤을 얻을 수 있다고 두 모드의 차이점도 알려주셨어요. 세기P&C에서도 포지티브와 네거티브 모두 컬러를 비교하여 보여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상황에 따라, 피사체에 따라 다양하게 컬러 모드를 활용할 수 있어요. 역시 색감천재 GR!
입문자 위주로 구성된 클래스다 보니 참가자들의 질문에 최대한 작가님 본인의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셨고 기능별 하나하나 꼼꼼하고 세심하게 알려주셨어요. 참가자들이 지참한 GR 카메라를 사용해 배운 것들을 직접 실행하여 바로바로 익힐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어요. 참가자들의 높은 집중력과 참여 덕분에 첫 번째 클래스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되었습니다!
|'색감' 하면 GR, 'GR' 하면 색감 <나만의 색을 담는 방법>
색감 하면 GR, GR 하면 색감이죠. 두 번째 시간은 색에 대해 고민이 많았을 유저들을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색감을 어떻게 찾으면 좋을지, 본인이 원하는 사진 색감을 찾는 시간이었어요.
1) 컬러에 대한 영감을 얻는 방법
2) 나만의 색감 찾는 법
3) GR 이미지 모드를 활용한 색감별 세팅 꿀팁을 전수해 주셨습니다.
컬러에 대한 영감을 얻고 나만의 색감을 찾기 위해서는 색을 포착하는 눈을 가져야 한다는 점, 사진, 영화, 회화 등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도 필요하다 등 중요한 이야기가 많이 오갔어요. 또 화이트 밸런스, 색 온도, GR 컬러 모드를 커스터마이징 하는 법 등 색감을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는 팁도 알려주셨는데요. 작가님은 직접 모델이 되어 참가자들이 나만의 색감을 찾고 표현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하셨어요. 저도 GR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일이 종종 있어 다음에는 작가님의 팁을 토대로 저만의 색을 찾아봐야겠다는 의욕이 솟더라고요.
두 번째 클래스 참가자들도 GR2, GR3 등 여러 모델을 가지고 계셨어요. 이번에도 참가자 본인 카메라를 사용하여 직접 색감을 조정하고 테스트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작가님은 참가자들이 설정한 색감을 가까이에서 하나하나 확인하고 설명하고 소통하며 강의를 이어갔습니다. 덕분에 GR 카메라에 더 깊이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이 외에도 모드별로 사진을 비교하여 추천하는 색감을 세팅하는 법, 독특한 색감을 표현하는 사진작가를 추천하며 많이 보고, 느끼고, 배울 수 있는 법을 마지막까지 전해주셨습니다!
클래스가 종료되기 전 질문하신 분들께 ABITAX 핸드 스트랩 또는 무직타이거 쿠션을 선물로 드렸어요. 두 가지 사은품 모두 현장에서 반응이 좋았답니다. 또 참가자 전원에게는 유순정 작가님만의 감성이 녹아 있는 사진 포스터를 드렸습니다!
참가자 분들의 소중한 후기!
클래스 종료 후 느낀 점을 자유롭게 적어주셨어요. 한 자, 한 자 신중히 써주셨는데요.
「"'사진을 찍는다'라는 것.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항상 남들에게 좋게 보일까?를 생각하며 소재를 찾았는데 나에게 소중한 것을 찍으라는 말씀에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카알못인데 쉬운 설명으로 알려주셔서 GR3 더 애지중지 잘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해요!"
"리코 기능 중 핵심적인 걸 알 수 있어서 참 알찬 강의였습니다. 순정 작가님, 다른 분들의 사진을 관람하는 재미도 있었고 여러모로 표현법을 많이 배워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외에도 좋은 후기 많이 남겨 주셨어요. 참가자 분들께 유익한 시간이 된 것 같아서 보람찹니다!
리코 GR 카메라와 함께 유순정 작가님이 알려주신 다양한 기능, 꿀팁들 많이 활용하시고, 본인만의 감성으로 한 장, 한 장 남기면서 올 봄 행복하게 보내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번 클래스에 함께 하지 못한 분들은 다음 기회에 꼭 만날 수 있길 기약해봅니다.
그럼 나중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