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에디터 J입니다!
유난히 추웠던 겨울을 지나 향긋한 봄 내음을 가득 담은 바람이 우리를 찾아온 요즘, 김현수 작가님과 사진을 사랑하고 애정하는 참가자분들과 함께 작년 10월에 이어 두 번째 을지로 골목 '기록'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 포스팅을 통해 참여하지 않으셨던 분들도 이번 을지로 골목 '기록'여행을 간접적으로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을지로 골목 '기록'여행의 시작.
행사 당일 갑작스레 예고된 비 소식에 조마조마했지만 다행히 보슬비가 우리를 맞이했고 특유의 을지로 골목 감성을 카메라에 더 선명하게 담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첫 번째 을지로 골목 여행보다 훨씬 많은 참가자와 함께 했고, 비 소식에도 모두 참가해주시고 행사를 즐겨주셔서 감사하고 뿌듯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준비한 렌즈는 SIGMA I Series 의 모든 렌즈군이었습니다. 기존의 20, 24, 35, 65, 90mm 렌즈와 더불어 세기몰에서 새롭게 출시되는 17mm F4 DG DN I Contemporary와 50mm F2 DG DN I Contemporary 를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해, 참가하신 분들의 입맛에 맞게 촬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SIGMA I Series 렌즈를 분출 받은 행사 참여자들.
SIGMA I Series 의 최대 강점은 기존의 Contemporary 라인답게 작고 가볍기 때문에 출사에 용이하다는 점입니다. 필연적으로 렌즈 크기가 작아지면 화질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지만 SIGMA의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무게와 화질을 모두 잡아 높은 해상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메탈릭한 감성이 돋보이는 렌즈 디자인 역시 I Series 의 또 다른 매력이죠. 렌즈의 외형 뿐만 아니라 조작부 및 내부 구조 역시 메탈 하우징으로 제작되어 SIGMA I Series만의 특유의 조작감 역시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 I Series는 이처럼 무게와 성능의 균형, 그리고 디자인까지 잡은 높은 완성도를 지닌 렌즈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출사 전 렌즈 테스트!
이번 을지로 골목 여행은 토요일의 한적한 을지로 골목을 4개의 출사지로 나눠 계획된 코스 순으로 자유롭게 촬영하고 김현수 작가님의 원포인트 레슨도 함께 받을 수 있게 진행되었습니다.
두 번째 을지로 골목 여행에는 사진가이자 프로슈머인 김현수 작가님이 함께해 주셨는데요. 김현수 작가님은 소니, 후지필름, 삼성, 삼양옵틱스 등 많은 브랜드의 신제품 개발 참여 및 베타 테스트 활동을 해 오셨고, 또한 다양한 브랜드에서 사진과 카메라에 대한 전문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현수 작가님은 출발 전에 간단한 소개 후 사전 답사를 기반으로 참가자분들에게 더 나은 사진을 위한 팁과 촬영 구도 및 스팟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렇게 참여자들은 본인이 체험해 보고 싶었던 렌즈를 가지고 을지로 골목 '기록'여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첫 번째로 간 곳은 을지로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 중 하나죠, 만선호프 일대 골목길입니다. 얼핏 보면 비슷한 골목길이지만 각양각색의 매력을 지니고 있는 만선호프 일대 골목길을 첫 번째 장소로 선정하였습니다.
비에 대한 걱정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보슬비는 오히려 사진의 선명함은 물론 을지로 골목길 특유의 감성을 한층 더 짙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비를 싫어하는 제가 이렇게 비가 반가운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작가님도 비 오는 날만 찍을 수 있는 특별한 사진에 대한 팁을 설명해 주시고 자유롭게 촬영 후 다음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두 번째로 간 곳은 청계천 다리를 따라 이동한 종로 3가 골목길 일대입니다. 2차 출사지로 이동하는 중에 다행히 비가 그쳐 촬영하기 더욱 수월해졌습니다.
비가 그친 뒤에 찍을 수 있는 사진 역시 있는 법! 작가님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잎에 머금은 빗방울을 찍는 방법 등 날씨의 특성에 맞게 촬영 팁을 알려주었습니다. 카메라를 챙겨 오지 않으신 작가님의 아쉬운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그렇게 세 번째 세운상가, 네 번째 청계천 길을 거닐며 촬영하면서 오늘 처음 본 사이지만 어느새 서로의 모델이 되어주고 사진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우리'가 되어갈 무렵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을지로 골목 출사가 끝이 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출사가 끝나고 처음 모인 장소로 다시 복귀하여 행사에 참여하신 분들이 샌드위치로 잠시 허기를 달래는 사이 이날 찍었던 사진들을 제출했습니다. 잠시 휴식 시간을 갖고 난 뒤 작가님이 제출한 사진을 보시면서 하나하나 코멘트 및 피드백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작가님의 코멘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을 꼽자면 바로 '재밌는 사진'에 대한 열망이 느껴졌다는 것입니다. 참여자들의 사진들을 보면서 "나도 이런 사진 좋아한다.", "나도 이런 사진 꼭 찍는다." 등 사진을 단순히 기록물로 보는 것이 아닌 기록물 그 이상의 가치로 생각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또한 자칫하면 지루할 수 있는 피드백 시간에 중간중간에 유머를 통해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완급조절을 잘 해주셔서 참여자들이 더욱 집중해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피드백을 마무리하기 전에 사진 결과물에 대한 좋았던 점이랑 아쉬웠던 점을 이야기하면서 참여자들이 잘 하고 있는 건 더 잘 할 수 있게, 개선할 부분이 있는 건 옳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격려하는 모습에서 사진에 대한 깊은 내공과 애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참여자분들도 평소 써보지 못했던 렌즈를 체험할 수 있었고 김현수 작가님의 원포인트 레슨에 대해 다들 만족하신 거 같아서 저 역시 굉장히 뿌듯한 하루가 되었습니다.
작가님의 애정어린 조언을 듣는 참여자들
이렇게 해서 2번째 을지로 골목 여행이 끝이 났습니다. 봄은 단순히 계절뿐만 아니라 희망찬 앞날이나 행운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의미도 있다고 합니다. 저 에디터 J도 봄이 가지는 따뜻한 햇살만큼이나 아름다운 당신의 ‘봄’을 응원하겠습니다.
참여해 주신 모든 분과 김현수 작가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조만간 또 만나요! 안녕!
사용 제품|SONY a7m3 + SIGMA A 24-70mm F2.8 DG D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