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그마 굿포토 토크 콘서트 2부,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야마키 대표님을 담고 있는 참가자들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기 전, 야마키 대표님이 도착했습니다. 야마키 대표님 역시 오자마자 발걸음을 옮긴 곳은 참가자들의 사진 전시 공간이었어요. 30명이 넘는 참가자들의 사진을 한 점 한 점 감상하는 대표님의 모습을 보니 시그마에 대해, 한국 시그마 유저들에 대해, 시그마 굿포토 행사에 얼마나 진심인지 알 수 있었어요. 행사가 끝나고 행사 스태프로 참가한 직원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서 했던 말이 "이렇게 한 점 한 점 꼼꼼히 볼 줄 몰랐다."였어요. 참가자들의 사진을 감상하는 야마키 대표님의 모습을 촬영하는 제 자신이 괜스레 뿌듯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반대로, 한국 시그마 유저들이 시그마에 대해 얼마큼 진심인지 알 수 있었던 순간이기도 했어요. 야마키 대표님이 행사장에 도착하자 정신없이 야마키 대표님을 찍고 있었는데 또 다른 셔터소리가 계속 들리는 거예요. 뒤를 돌아보니 많은 참가자분들이 야마키 대표님을 카메라에 담고 있더라고요! 괜히 야마키 대표님을 사진계의 아이돌이라고 부르는 게 아니란 걸 체감할 수 있었어요. 마치 시상식 레드 카펫 위의 연예인을 보는 기분이랄까.
행사 시작을 알리는 김재우 작가님
세기P&C에서 제작한 'What's a Good Photo To You?' 영상
3시. 약속한 시간이 되자, 세기P&C에서 제작한 '좋은 사진은 무엇인가'에 대한 참가자들의 인터뷰 영상을 시작으로 행사의 막이 열렸습니다! 행사에 참가한 모든 분들을 인터뷰에 담진 못 했지만 영상 속 참가자들이 말하길 좋은 사진은 '한 번 더 보게 되는 사진',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사진', '목적에 맞는 사진' 등 다양한 생각을 들을 수 있었어요.
다음으로 오늘 행사의 MC를 맡은 김재우 작가님의 인사말이 이어졌습니다.
자, 이제 현장에 있는 참가자들에게 질문해 볼까요?
"시그마를 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경박단소 그리고 제품이 주는 신뢰감
핸드폰보다 카메라를 더 자주 바꿀 정도로 장비를 좋아한다는 참가자 한 분은 마침 카메라가 필요한 시기에 다양한 촬영 스타일에 녹아들 수 있는 시그마 FP를 구매했다고 해요. 더불어 28-70mm F2.8 DG DN | Contemporary 렌즈도 함께 구매해 극강의 경박단소 조합을 맞췄는데요. 여행을 가거나, 가벼운 외출을 할 때도 약 1Kg도 되지 않는 카메라와 렌즈를 들고 다니기에 전혀 부담이 되지 않아서 좋았다고 해요. 특히 제품이 주는 신뢰감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참가자는 그 당시 FP를 구매하지 않으면 후회할 거 같을 정도로 시그마가 주는 신뢰감이 강하게 들었다고 합니다. 몇 년이 지난 지금, FP를 샀던 그 선택은 아주 잘한 선택이었다고 하네요.
※경박단소: 가볍고 얇고 짧고 작음. 즉, 휴대성이 좋은 카메라 또는 렌즈를 말한다.
"시그마를 사용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F1.4에서 표현되는 빛 갈라짐을 처음 마주한 순간
풍경 사진을 좋아하는 한 참가자는 시그마 렌즈를 들고 이탈리아 돌로미티 지역의 별을 찍으러 가서 렌즈 최대 개방에서 나타나는 빛 갈라짐을 처음 경험했다고 해요. 그때 사진에 표현된 빛 갈라짐에서 렌즈의 스펙을 초월하는 새로운 가치를 느낄 수 있었고, 평소 사진에 대해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을 넘어서는 경험을 했던 그때가 참가자한테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고 합니다.
"당신에게 좋은 사진은 무엇인가요?"
그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사진
사진 경력이 40년 이상 된 분이었어요. 오래전 하월곡동 판자촌으로 출사를 자주 갔었는데, 그 당시 사진을 찍는 젊은 친구들이 많았다고 해요. 어떻게 하면 젊은 친구들과 어울리며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같이 짜장면도 먹고, 사진도 공유하면서 친해질 수 있었다고 해요. 얼마 못 가 그 판자촌이 재개발되면서 친했던 그 젊은 친구들과의 연이 끊어졌는데, 40대가 될 때쯤 판자촌에서 같이 사진을 찍으며 어울렸던 그 친구들이 많이 그리웠다고 해요. 검은 머리보다 흰머리가 더 많아진 지금, 행복했던 그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그런 사진이 좋은 사진임을 이제서야 느낀다고 합니다.
그다음으로 야마키 대표님의 SIGMA PT가 이어졌습니다. 이번 행사가 아니면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야마키 대표님의 PT는 참가자들의 많은 호기심을 자극했어요. 모두가 한껏 집중한 채 대표님의 PT를 들었어요. SIGMA의 역사, 모토, 비전 등 지금의 영광을 누리기까지 그동안의 노력,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됐어요.
그다음으로 야마키 대표님과의 QnA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사전에 취합한 질문 몇 개와 현장에서 참가자들이 물어보고 싶은 질문들을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가벼운 질문부터 꽤나 심도 있는 질문들이 오고 갔는데요. 야먀키 대표님도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지, 애용하는 시그마 카메라는 무엇인지, FP 시리즈 이후로 디지털 카메라가 출시되고 있지 않은데 후속작을 기대해도 좋을지, FP의 기능적인 성능에 대한 개선 여부 등 대표님께 궁금했던 사소한 질문부터 시그마에 대한 애정이 담긴 질문들까지, 양질의 질문들이 쏟아졌습니다! 대표님이 질문 하나하나 정성껏 답변하는 모습을 보니 참가자들에게 이 순간이 굉장히 유익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지막으로 야마키 대표님과 세기P&C 이봉훈 회장님이 함께한 행사 단체 사진 촬영이 이어졌습니다! 참가자분들의 환한 미소를 보니 마음이 조금 놓이네요. 단체 사진 촬영을 마치고 야마키 대표님과의 개인 사진 촬영을 위해 기다리는 참가자들이 많았어요. 한참 동안 촬영이 계속됐고 야마키 대표님은 참가자 한 분 한 분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는데요. 워낙 팬 서비스가 좋기로 유명했지만 실제로 눈앞에서 보니 참가자들이 느꼈던 감동이 저에게도 전해지더라고요. 그렇게 마지막 참가자를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됐습니다!
여러분들은 좋은 사진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해 본 적 있으신가요? 누구나 사진을 찍을 순 있지만 그중 좋은 사진에 대한 고민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예요. 물론 저 역시 그랬고, 행사에 참가했던 사람들도,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시그마 굿포토 토크 콘서트가 오늘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줬어요. 각자가 생각하는 좋은 사진은 다 다를 거예요. 좋은 사진에 대한 정의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수많은 카메라 브랜드에서 카메라와 렌즈가 하루가 멀다 하고 출시되고 있는 요즘,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잘 나온 사진이 아닌 좋은 사진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과 대화라고 생각해요. 시그마 굿포토 토크 콘서트처럼요.
행사 스케치 영상을 끝으로 이제 마무리할까요?
다음에도 알맹이 꽉꽉 채워서 여러분들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사용 제품|SONY a7m3, a1+SIGMA A 24-70mm F2.8 DG D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