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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매거진

Loxia 2/50
PRODUCT렌즈
사진에 감성을 더해주는
단초점 렌즈 ZEISS Loxia 2/50
202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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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우면서도 강력하고

사진에 감성을 더해주는 단초점 렌즈

 

 

최근 두 차례의 일본 여행을 하면서 챙겨가는 장비에 대한 고민이 좀 있었습니다.

여행을 하는 것은 좋지만 무게가 꽤 나가는 장비들을 짊어지고 연속적으로 다니다 보면 여행 중 장비로 인해 생겨나는 피로를 무시 못하고 피로가 쌓이다 보면 피사체가 제대로 눈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러다가 50mm 단초점 렌즈를 대여 받아 사용할 기회가 생겼고 그것을 받은 김에 가볍게 즐기며 여행하고자 50mm 렌즈 위주로 촬영을 하기로 하고 짐을 꾸렸습니다. 이번에 사용한 렌즈는 자이스(ZEISS) Loxia 2/50mm 인데요. 포커스와 조리개를 모두 직접 렌즈의 링을 돌려 조절하는 수동렌즈였습니다.

수동 렌즈를 사용한 지가 무척 오래되어 이걸 잘 사용할 수 있을까? 수동이라 불편하진 않을까?... 하는 의문이 살짝 있기도 했지만 직접 조절하는 링을 통해 포커스의 정밀함은 더욱 올라가고 링을 돌릴 때마다 다가오는 아날로그의 느낌은 사진에 감성을 더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무엇보다 가벼워서 여행하는 동안 정말 편하게 사용했네요. 그럼 렌즈를 사용하면서 느꼈던 점들을 아래에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한 손에 쏘옥 들어오는 컴팩트 렌즈

 

 

자이스 Loxia 2/50mm 렌즈는 한 손에 쏘옥 들어올 정도로 크기가 무척 작은 렌즈입니다.

크기가 작다 보니 무게도 320g으로 가벼웠고요. 가볍다 보니 언제든 셔터를 누를 일이 생길 때마다 부담 없이 재빠르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2. 금속 재질의 몸체에서 견고함이 느껴진다.

 

 

 

 

 

이 렌즈는 가볍지만 금속 재질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손에 쥘 때마다 렌즈가 무척 단단하게 느껴지고 여행 중 외부 충격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게 되지요.

단단한 외관의 느낌에 반해 포커스 링과 조리개 링은 엄청 부드럽게 회전합니다.

특히 조리개 링을 돌릴 때는 단계별로 걸리는 느낌으로 아날로그의 감성이 더해지는 듯한...

마운트 부분의 파란색 실링 링은 렌즈와 바디 사이에 어떤 이물질도 들어오지 못하게 밀착시키는 역할을 해줍니다.
 

 

 

3. 수동이기 때문에 포커스가 정밀해진다.

 

 

저는 이 렌즈를 여행 때 주로 사용했지만 한복 스냅에도 한 차례 사용을 해보았는데요.

포커스 링을 돌리며 맞추다 보니 제가 원하는 부분에 오차 없이 정확하게 초점이 맞아 들어갔지요.

그리고 위 사진은 최대 개방 조리개 값인 f/2로 설정하고 촬영한 사진인데

또 바디에 있는 자동 확대 기능 때문에 조리개 최대 개방이었음에도 초점을 맞추는 것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4. 최대 개방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선예도

 

 

단초점 렌즈는 줌 렌즈에 비해 빛이 통과해야 하는 렌즈 매수가 적으며

비교적 복잡하지 않게 설계되어 있어 줌 렌즈보다 기본적인 선예도가 좋습니다.

그러한 단초점 렌즈도 조리개 최대 개방 시에는 빛의 굴절 등으로 인해 선예도가 떨어질 수 있는데

이 렌즈는 조리개 최대 개방에서도 선이 번지며 무너지지 않은 우수한 선예도를 나타냅니다.

위 사진을 조리개 f/2로 설정하고 인물을 선이 무너지기 쉬운 가장자리에 넣고 촬영했지만 

인물이 무척 또렷한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5. 정물 촬영에도 충분한 f/2

▲ 좌 : f/2  ,   우 : f/2.5

 

 

보통 식물이나 음식, 사물 등 정물 촬영을 할 때는 조리개를 개방하여 초점이 맞지 않은 부분을 흐릿하게 하는

Out of Focus 효과로 초점이 맞은 피사체를 돋보이게 합니다.

같은 초점 거리의 타 사 렌즈는 1점대의 조리개 값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Loxia 50mm의 조리개 f/2에 대해 Out of Focus가 잘 표현될지 의심을 가질 수도 있지요.

하지만 숫자 2는 정물을 돋보이게 하는 데에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심도를 결정하는 요소를 이해하고 나면 선명함을 위해 오히려 조리개를 조금 더 조이고 촬영하게 되네요.

 

 

 

6. 파란색의 발색이 무척 좋은 편

 

 

일반적으로 컬러 사진은 RGB(레드,그린,블루)가 잘 표현되면 화사하게 느껴집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오랜 시간 동안 파란색 표현에 중점을 두고 작업을 해왔는데요

그래서 바디나 렌즈가 바뀌면 원하는 파란색을 내기 위해 디지털 현상 도구에서 이것저것 바꿔보며 많은 시간 연구를 합니다.

혹자는 RAW로 촬영하면 어느 제조사 바디, 렌즈던 다 결과물이 똑같다고 하지요.

렌즈를 통과한 빛이 바디의 센서에 들어와 이미지 프로세서를 통해 이미지 파일이 만들어지는데 그 프로세서는 제조사 별로 다르기 때문에 후보정 프로그램에서 색 미세 조정을 통해 차이를 줄일 수는 있어도 완전히 같을 수는 없습니다.

Loxia 2/50mm는 제가 민감하게 생각하는 파란색의 발색이 좋았는데요.

위 사진은 노출 보정 후 파란색 영역의 채도만 살짝 끌어올렸을 뿐인데 무척 화사한 느낌의 사진이 만들어졌습니다.

 

 

 

7. 풍경과 인물 모두 적합

 

 

작고 가볍기 때문에 언제든 부담 없이 들고 다닐 수 있어서 이 렌즈를 사용하는 동안 참 여러 종류의 사진을 담았는데요.

사용하기 나름이긴 하겠지만 풍경 사진과 인물 사진 모두 다 잘 어울리는 렌즈였습니다.

풍경 사진 촬영 때는 너무 넓지 않게 담아 특징을 살려내고 인물 사진 촬영 때는 조리개를 개방하여 인물을 돋보이게 하는...

50mm가 가지고 있는 약 46.8도의 화각이 넓게 보이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확 끌어당기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답답하게 느낄 수 있지만 눈에 대고 오래 사용하다 보면 참 편안한 화각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여 Loxia 2/50mm에 대한 느낀 점을 적어보았는데요.

작고 가볍지만 강력한 성능을 지니고 있어 무척 만족하면서 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그럼 Loxia 2/50mm로 촬영한 사진 몇 장을 아래에 띄우며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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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al10  I  Photographer

https://blog.naver.com/steal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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