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몰

202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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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밖을 걸어 다니기가 힘듭니다. 내리쬐는 햇볕에 아스팔트 복사열에 아직 6월임을 믿을 수 없는 숨 막히는 날씨죠. 하지만 여름만이 가진 녹음과 그 아래 펼쳐지는 볕뉘는 가던 길을 멈추고 사진을 찍게 만듭니다. 그렇게 길을 멈춰 서는 사람들이 모여 귀한 주말을 함께했습니다. 바로 '시계륵2'라는 별명으로 주목받는 SIGMA A 24-70mm F2.8 DG DN II으로 진행한 야외 인물 촬영회입니다.

SIGMA A 24-70mm F2.8 DG DN의 업그레이드 버전 출시는 이미 많이들 아시겠지요. 이번 행사 중 몇 번이나 “계륵 아닌데요”라는 감탄이 들려왔습니다. SIGMA뿐 아니라 24-70 화각의 렌즈는 ‘계륵’이라는 별명으로 불립니다. 하지만 압도적 범용성 덕분에 동시에 전천후 렌즈, 올라운드 렌즈라고도 불리죠. 이번 행사에서는 다 잘하는 Art 라인의 24-70mm 렌즈가 II로 거듭나면서 어떤 변화를 맞이했는지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시계륵2의 외관. 추가된 조리개링이 마음에 듭니다.

행사장 뒤편에 세팅해 둔 호보라이트 프로와 아반트 키트

이번 [시계륵2로 배우는 야외 인물 촬영회]는 지난 모델 촬영회를 함께했던 데르센 작가와 함께했습니다. 모델 촬영은 섭외부터 컨트롤까지 해야 하다 보니 아무래도 취미 사진가들에게는 접하기 어려운 경험입니다. 그래서인지 이렇게 작가와 함께 클래스를 진행하며 모델 촬영까지 경험할 수 있는 행사의 반응이 유독 좋았습니다.

지난 클래스에서는 실내에 설치된 조명을 활용해 모델 촬영을 해보았다면, 오늘은 특별히 야외에서도 지속광을 활용해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호보라이트의 미니 키트를 들고 촬영을 나섰는데요, 어떤 포인트 촬영이 가능했는지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다 같이 을지로 셔터 골목으로 이동 중

가벼워진 무게 덕에 모두들 촬영이 조금 수월했을지도요

촬영을 위해 이글거리는 밖으로 나왔습니다. 오늘의 시작은 바로 셔터 골목이었습니다. 주말이면 을지로 공장 지대가 문을 닫고 알록달록 화려한 셔터 아트 거리가 됩니다. 골목에 남아있는 철공소의 감성이 느껴지면서도 셔터마다 그려진 그라피티가 이질적인 매력을 풍기는 곳이죠. 처음 손에 든 시계륵2와의 어색함도 잠시, 모두들 빠르게 적응을 끝내고 촬영에 집중했습니다.

참가자들과 계속해서 소통하며 피드백하는 데르센 작가

촬영 소품은 호보라이트 아이리스. 작고 가볍지만 강력한 광량을 자랑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새로운 분위기의 모델과 함께했습니다. 힙지로의 '힙(Hip)함'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모델과 함께 을지로의 골목을 점령해 보았습니다. 촬영은 을지로의 골목 중 3가지 스폿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사전 답사를 통해 각기 다른 콘셉트의 골목을 선정해, 자연광과 조명(지속광), 광각과 망원, 그리고 AF 성능 등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초반부터 참가자들이 육성으로 감탄한 부분은 바로 눈에 띄게 빨라진 AF 성능이었습니다. 골목을 좌우로 걷는 모델의 모든 순간을 빠르게 캐치했고 사진뿐 아니라 영상에서도 갑작스러운 피사체의 변화를 놓치지 않는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동하는 모델을 팔로잉하며 고속 연사를 사용했을 때 모든 사진이 초점이 나가지 않는 걸 확인할 수 있었어요. 저도 이번 현장을 SIGMA A 24-70mm F2.8 DG DN II로 촬영했는데 사진은 물론 영상에서도 포커스 브리딩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참가자들과 함께 시계륵2의 성능에 즐겁게 감탄했습니다.

24-70mm는 길고 좁은 골목을 가장 재밌게 찍을 수 있는 화각이 아닐까요

골목은 24-70mm라는 화각이 다재다능한 화각임을 실감할 수 있는 촬영 장소였습니다. 좁게 마주 보는 골목에서는 광각을 활용해 공간감과 역동감을 주는 동시에 한층 더 왜곡을 잡은 SIGMA A 24-70mm F2.8 DG DN II로 더욱 퀄리티 높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길게 이어지는 골목에서는 심도를 낮춰 망원으로 담아봤습니다. 더욱 부드러운 배경 흐림을 보여주는 SIGMA A 24-70mm F2.8 DG DN II 덕분에 한층 더 인물에게 집중도 있는 결과물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골목 구석구석마다 업그레이드된 시계륵2의 성능을 확인하며 인물 사진의 A to Z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공간과 주변 구조물을 너무 잘 활용하는 모델과 독특한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바로 티칭 해주는 데르센 작가 덕분에 골목 촬영이 훨씬 풍성해졌고요.

초반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구도를 잡고 요청을 하는 참가자들

이 행사를 가장 풍성하게 이끌었던 건 바로 참가자들이었습니다. 초반에는 작가와 모델의 리드에 따라 촬영을 했지만 장소를 이동할수록 점점 더 적극적으로 구도를 잡고 모델에게 여러 포징을 요청한 덕분에 더운 날씨에도 모두가 지치지 않고 더 열정적으로 마지막까지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더욱 개성 있고 완성도 높은 결과물이 나온 것은 물론이고요.

특히 조명을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조명의 위치나 컬러, 광량을 디테일하게 요청하는 참가자들이 있었습니다. 야외에서 조명을 처음 활용해 봤다는 이야기를 믿을 수 없었어요. 멋진 감각의 참가자들 덕분에 조명의 작은 변화에도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을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밝은 자연광 아래서도 조명에 따라 달라지는 분위기

촬영에 활용한 제품은 호보라이트 미니 키트

보통 조명은 어두운 공간에서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자연광 아래에서도 충분히 존재감 있게 사진 결과물을 바꾸어 놓는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촬영 시 사용한 제품은 호보라이트 미니 키트입니다. 한 손으로도 가볍게 들 수 있는 사이즈와 무게의 제품이에요.

호보라이트 미니는 20W의 조명인데 모두들 전력에 비해 광량이 훨씬 세다며 신기해했습니다. 호보라이트 제품은 전체적으로 전력에 비해 높은 수준의 광량이 보장된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호보라이트를 택한 이유가 바로 이런 이유에서겠죠. 작고 가벼운데 사이즈와 전력에 비해 광량이 보장되다 보니 야외 촬영이나 1인 크리에이터에게 괜찮은 선택권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컬러 필터를 활용하면 한층 분위기를 담아낼 수 있죠

자연광에서 조명을 활용할 때 단순히 얼굴을 밝히는 것 외에도 백라이트로 활용하거나 컬러 필터를 활용해 다른 분위기를 내는 등 다양하게 체험을 해보았습니다. 이번 참가자들이 SIGMA A 24-70mm F2.8 DG DN II의 매력과 더불어 조명을 활용하는 재미를 듬뿍 느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행사는 아무래도 인물 촬영이 주가 되다 보니 SIGMA A 24-70mm F2.8 DG DN II의 업그레이드된 최소 초점거리를 즐기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24mm에서 17cm라는 초점거리로 매력적인 클로즈업을 담을 수 있는 렌즈이니 이 성능도 다들 꼭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간단히 배를 채울 수 있게 준비했습니다

뜨거웠던 촬영을 마치고 다시 실내로 돌아왔습니다. 준비된 간식으로 배를 채우며 촬영한 사진들을 백업해 피드백을 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 사진에 대한 데르센 작가의 피드백과 더불어 참가자들의 질의응답이 자연스럽게 이어졌어요. 이미 촬영 중간중간 참가자들의 사진을 보며 세부적인 피드백을 한 덕분에 준비된 피드백 시간에는 더욱 깊이 있는 고민과 조언이 오고 갔습니다.

모든 참가자에게 선물로 드린 하만 HP5 일회용 카메라

피드백을 마친 후에는 참가자 모두에게 하만 HP5 일회용 카메라를 선물로 드렸습니다. SIGMA 렌즈로 촬영하는 고화질 디지털 사진도 좋지만 가끔 흑백 필름의 감성도 즐거우니까요. 더운 날씨를 걱정한 것이 무색할 정도로 모두들 마지막까지 진지하고 열의 넘치게 행사에 참여해 주어 더욱 뿌듯한 시간이었습니다. SIGMA A 24-70mm F2.8 DG DN II를 활용한 다양한 촬영 행사가 계속될 예정이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이번 행사 참가자들의 사진입니다. SIGMA A 24-70mm F2.8 DG DN II의 달라진 성능을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