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K삼양 리마스터 슬림 렌즈 발표
LK삼양이라는 이름이 어색하신 사람도 있을 텐데요. 2019년 LK파트너스가 삼양옵틱스 인수 이후 유지되던 사명을 올 해 LK그룹명과 통일하면서 LK삼양이 되었습니다.
LK삼양에서 이번에 공개한 리마스터 슬림(Remaster Slim) 렌즈는 아주 독특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렌즈입니다. 렌즈 교환식이기는 한데 렌즈의 경통이 아니라 정말로 그 안에 렌즈 광학계만 바꿔 넣을 수 있는 것입니다. 팬케이크 렌즈이기 때문에 구경이 큰 모델보다는 개방 조리개가 크지 않은 작은 렌즈가 나올 예정인데요. 21mm F3.5, 28mm F3.5, 32mm F2.8 세 가지 구성이 계획되어 있고 10월 초에 동시에 판매할 것이라고 합니다. 렌즈는 역사적인 필름 카메라의 고전 광학계를 리마스터했다고 합니다. 광학계 교환이 가능한 복잡한 구조에서 조리개 조작을 위해 마그네틱 기술을 적용했고 AF는 STM을 웜기어로 연결했습니다. 교환용 광학계는 베요넷 마운트로 장착하며 자석으로 고정한다고 합니다.
리코이미징 G900 II 방수•방진•업무용 디지털카메라 발표
필름 카메라 시절 역사를 뒤져보면 코니카의 ‘현장감독’이라는 카메라가 나오는데요 1988년 처음 등장한 이 카메라는 당시로는 흔치 않던 방진, 방습, 내충격 성능을 가진 자동 카메라였습니다. 이번에 리코이미징이 공개한 G900 II는 이러한 ‘현장감독’ 시리즈를 떠올리게 하는 모델입니다. 방진, 방습, 내충격 모델인 것은 이전 리코이미징의 WG 시리즈와 같지만 특별히 이 모델은 무려 100kgf에 대응합니다. 여기에 건설 전자 칠판이나 보안 기능을 갖춰 건설현장에서 활약하도록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렌즈는 환산 28-140mm에 대응하는 5배 줌. 렌즈 주변으로 LED를 갖춰 가까운 것을 촬영할 때도 그늘이 생기지 않습니다. -10°C 온도에도 문제없이 작동하고 수심 20m에서 2시간 가량 그대로 두어도 괜찮다고 합니다. 심지어 살균제로 사용하는 차아염소산나트륨, 에탄올, 이산화염소수 등 화학약품에도 대응하기 때문에 의료 현장이나 제조 라인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EISA 어워드 2023-2024 발표
EISA는 European Imaging and Sound Association의 약자로 유럽 이미지 및 사운드 협회를 의미합니다. 여기서는 매년 소비자용 전자제품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데요 올 해에도 2023-2024년의 올 해의 제품을 선정했습니다. 그 중에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포토그래피 카테고리겠지요?
매우 다양한 제품이 선정됐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할 만한 몇 가지 모델을 꼽아보자면 우선은 ‘올해의 카메라’로 소니 α9 III가 선정됐습니다. α9 III는 글로벌 셔터가 적용된 소니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인데요 100% 전자식 셔터로 촬영을 해도 왜곡 없는 고속 연속 촬영이 가능한 모델입니다. ‘올해의 렌즈’는 시그마의 50mm F1.2 DG DN | ART가 선정됐습니다. 최대 개방 F1.2에 이르는 초대구경 렌즈임에도 샤프니스가 매우 높고 수차가 적어 활용도가 높은 렌즈입니다. 시그마에게 좋은 소식이 하나 더 있는데요. 28-45mm F1.8 DG DN | ART 렌즈가 ‘올해의 표준 줌 렌즈’에 선정되었습니다. 줌 범위는 넓지 않아도 풀프레임 줌 렌즈의 개방 조리개가 F1.8이라는 점은 참 대단한 사양입니다.
GR SPACE Tokyo 오픈
리코이미징이 지난 8월 11일 일본 도쿄 시부야에 GR SPACE Tokyo를 오픈했습니다. 이곳은 리코 GR과 관련된 작품, 사진집 등을 전시하는 곳으로 이외에도 리코 GR을 직접 조작해보거나 관련 액세서리를 사용해 볼 수도 있습니다. 펜탁스를 포함해 리코이미징의 전체 제품을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GR 한 가지 모델을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지금 GR의 위상이 느껴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은 오픈을 기념해 GR 하면 떠오르는 일본의 대표 사진작가인 모리야마 다이도의 <모리야마 거리전>을 전시중입니다. 이곳에 방문하면 사진집 전문서점 ‘북 옵스큐라’에서 선정한 사진집을 볼 수도 있고 또 GR의 A/S를 맡기거나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안에는 카페 공간도 있어서 여유롭게 커피 한 잔 하면서 전시된 사진이나 서적을 볼 수도 있다고 하니 일본 도쿄에 방문할 계획이 있는 유저라면 이곳에 들려보면 어떨까요? 참고로 주소는 도쿄도 시부야구 진구마에 6가 16-19 하라주쿠 WAT 빌딩 1층입니다. 시부야 역과 가깝습니다.
POLARPRO LIGHT LEAK 렌즈 출시
비디오 촬영을 위해서 VND 필터를 검색해본 경험이 있다면 어디선가 ‘폴라프로 VND 피터 매키넌 에디션’이란 제품을 보셨을 것 같습니다. 해외 유튜브에서 많이 추천하는 제품인데요. 피터 매키넌(Peter McKinnon)은 약 590만 명 구독자를 가진 비디오그래퍼입니다. 마치 기타 회사에서 기타리스트의 이름을 딴 모델을 내놓는 것처럼 필터 회사에서도 유튜버 시그니처 모델을 내놓은 것이지요.
물론 이번에 출시한 라이트 리크 렌즈는 피터 매키넌 애디션은 아닙니다. 콘셉트는 어떤 면에서는 LK삼양의 리마스터 슬림 렌즈와 비슷합니다. 아날로그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인데 이쪽은 P&S 카메라가 아니라 일회용 카메라를 모티프로 삼은 듯합니다. 초점거리는 16, 28, 50mm 세 가지가 출시됐고 조리개는 F11 고정입니다. 포커스도 고정이고요. 특징은 측면의 링을 돌리면 렌즈 안으로 빛이 살짝 들어가서 마치 실수로 빛을 먹은 필름처럼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아주 고급 렌즈는 아니지만 특유의 분위기가 살아있어서 잘 활용하면 특별한 영상을 연출할 수 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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