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GHLIGHT
-최초의 상업용 디지털카메라 제조사 로지텍
-아이폰이 만든 거대한 파장
디지털 방식으로 이미지를 기록하게 된 이후 사람들이 촬영하는 사진의 양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특히 촬영과 동시에 업로드가 가능한 아이폰의 등장은 SNS라는 플랫폼과 만나며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초당 약 5만 4000장 가량의 사진을 찍고 1년으로 계산하면 1조 7000장 정도의 사진을 촬영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촬영의 선두에는 과연 어떠한 카메라가 있었을까요?
시간을 거슬러 1991년 디지털카메라의 선두에는 의외의 제조사가 있습니다. 키보드, 마우스 등 PC를 위한 입력 장치로 유명한 로지텍은 디지털카메라에 미래가 있다고 판단하고 제품을 출시하고자 했습니다. 아직 직접적인 기술은 없었기 때문에 그들은 Dycam의 포토맨이라는 카메라의 라이선스를 구매해 로지텍 마크를 붙여 판매했습니다. 이 카메라는 376x240 픽셀의 흑백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는데요. 약 1MB 가량의 플래시 메모리에 이 사진을 기록했습니다. 카메라는 전원 공급이 되지 않으면 사진이 삭제됐기 때문에 항상 충분히 충전한 상태여야 했습니다.
최초로 LCD를 적용한 일반 소비자용 소형 디지털카메라는 카시오에서 내놨습니다. 해상도는 겨우 320x240 픽셀에 불과하지만 역사적인 중요도는 아주 높습니다. 이 카메라는 내부 2MB 메모리에 사진을 기록했는데요. 이 데이터를 옮기려면 특별한 케이블을 이용해 PC와 연결하거나 혹은 전용 외장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를 연결해서 복사해야 했습니다. 1994년에 등장한 모델이지만 이미 QV-10은 디지털카메라의 교과서와 같은 형태를 완성했습니다. 특히 렌즈가 고정되지 않고 비틀어서 각도를 바꿀 수 있는 독특한 구조는 처음 LCD 모니터가 적용된 카메라이지만 이미 상당한 창의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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