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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랩소디]
더 밝고 더 선명하게, 특수 렌즈의 세계
202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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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GHLIGHT
-수차를 줄이기 위한 렌즈 제조사의 노력
-플린트 유리에서 양면 비구면까지

 


 

 

발전한 렌즈 제조 기술 덕분에 최신 렌즈는 사양에 비해 무척 작고 가벼운 크기를 가지게 됐습니다. 사진은 시그마의 18-50mm F2.8 DC DN ㅣ Contemporary. | Copyright ©️sigma


 

최신 렌즈를 보면 밝기에 비해 놀랄만큼 작고 가벼우면서 동시에 선명한 묘사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카메라 해상력이 증가하면 이에 맞춰 렌즈도 더 크고 무거워지는 것이 맞을 듯 한데 오히려 더욱 콤팩트해져 가는 요즘, 과연 어떠한 이유로 이렇게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 가능하게 된 것일까요? 이번에는 이렇게 더 높은 성능과 더욱 콤팩트한 크기를 가능하게 하는 특수 유리의 발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최초의 광학용 특수 유리라 할 수 있는 플린트 유리. | Copyright ©️eiscolabs
크라운 유리 역시 광학기기에 널리 사용됐습니다. |  Copyright ©️comaroptics

 

 

최초의 광학용 특수 유리라 할 수 있는 플린트 유리(Flint Glass)는 18세기 중반 등장했습니다. 당시 카메라는 발명되지 않았지만 망원경이나 현미경 등 여러 분야에서 이미 광학장치가 요구됐었기에 굴절율이 낮은 유리가 필요했습니다. 이러한 요구에 의해 조지 베셀(George Bassell)이 산화납을 추가한 플린트 유리를 개발했습니다. 비슷한 시기 크라운 유리(Crown Glass)도 광학기기에 널리 사용됐는데요. 이 유리는 붕규산염 유리로 여전히 많이 사용됩니다. 플린트 유리로 오목렌즈로 만들고 크라운 유리로 볼록렌즈를 만들어 겹치면 서로의 특징이 결합되어 색수차를 낮출 수 있습니다.

 

 

비구면 렌즈를 처음 적용한 미놀타 Rokkor 58mm F1.2. | Copyright ©️joerivanderkloet.com

 

 

새로운 렌즈 기술은 카메라 시장의 무게중심이 일본으로 이동하면서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합니다. 1966년 미놀타는 Rokkor 58mm F1.2에 세계 최초로 비구면 렌즈를 적용했습니다. 이전까지 카메라 렌즈는 구면의 일부처럼 한 가지 굴곡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유리를 회전하며 깎을 때 구면 렌즈를 가공하기가 훨씬 쉽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놀타는 구면의 일부가 아닌 여러 굴곡을 가진 비구면 렌즈를 적용하면서 구면 수차를 극적으로 낮췄습니다. 이 기술은 여러 렌즈 제조사에 큰 영감을 줍니다. 최근 비구면 렌즈는 이전보다 쉬운 기술이 됐습니다. 렌즈를 연마하여 모양을 만들 뿐 아니라 몰드(mold), 즉 틀에 넣어 찍어낼 수 있게 돼 스마트폰의 저렴한 플라스틱 렌즈에도 적용할 수 있는 보편적인 기술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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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PPERONI_S

촬영장비 에디터

https://www.youtube.com/@gotothemcdonalds

태그 #테크 #카메라랩소디 #브랜드스토리 #렌즈역사 #특수렌즈
11월 이전글 [Shooting 뉴스룸]연말에도 계속되는 신제품 발표 소니 α1 II 발표 Copyright ️SONY 소니 a1은 약 5,010만 화소의 고해상도 사진을 고속으로 연속 촬영하는 콘셉트의 카메라였습니다. 프로 사진가를 위한 고성능 모델이라는 목표로 명실상부 소니 미러리스 라인업의 플래그십 모델이었는데요. 최근에는 캐논, 니콘 등에서도 그에 버금가는 고성능 플래그십 모델을 라인업하면서 성능 향상이 요구됐습니다. 이러한 시장의 흐름에 맞춰 소니도 a1 II를 공개했습니다. 새로운 모델은 약 5,010만 화소로, 유효 화소는 이전과 동일하게 유지합니다. 최대 상용 감도가 ISO 32,000이라거나 최대 연속 촬영 속도가 초당 30매라는 점, 8K 영상을 30p 촬영할 수 있는 점 등은 이전 모델과 동일합니다. 그러나 a1 II는 새로운 AI 프로세스 유닛을 추가해서 AF 속도와 정확성을 높이고 프리 촬영 기능으로 셔터를 누르기 1초 전 이미지를 기록하는 등의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IBIS 성능 향상은 이 모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으로 28-105mm 다음글 [나의 반려 렌즈] SIGMA 28-105mm F2.8 DG DN | Art와 떠난 경기 상상캠퍼스 여행 시그마 28-105mm F2.8 DG DN | Art는 방진, 방적을 지원합니다. 눈 오는 날 마음 놓고 촬영이 가능합니다. 홋카이도 저리 가라 할 만큼 멋진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이곳 때문에 오늘 촬영지를 정했습니다. 첫눈이 왔습니다. 고백하건대 이번 ‘나의 반려 렌즈’ 콘텐츠는 고민이 많았습니다. 긴 가을 덕분에 꽤 오랜 시간 곳곳에 단풍이 근사하게 물들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렌즈와 함께 촬영을 나가려니 날이 흐려지고 낙엽이 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사진을 찍어보니 결과물이 영 아니었습니다. 흐린 하늘은 마치 커다란 디퓨저처럼 그림자를 지워버렸고 밋밋한 사진이 영 맛이 나지 않았습니다. 고민이었습니다. 특히나 이번에 함께 할 렌즈는 시그마 28-105mm F2.8 DG DN | Art(이하 28-105mm)였기에 좀 더 진득하게 촬영해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갑작스러운 첫눈이 채 잎이 지지 않은 나무 위에 쌓였습니다. 가을과 겨울이 함께 있는 장면. 일기예보를 보니 며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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