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GHLIGHT
-미 육군의 규격을 취득한 탁월한 내구성과 안전성
-애국심을 지우고 봐도 추천할 만한 배터리
과거의 카메라는 태엽과 톱니가 맞물려 정확하게 셔터가 동작하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던지라 기계식 시계와 비슷한 연장선의 물건이었습니다. 때문에 내부의 장치들이 동작하며 발생하는 소리들은 카메라마다 모두 달랐고 그 소리마저 즐거운 물건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술의 발달은 카메라의 기본 구동 방식을 기계식에서 전자식으로 점차 변화시켰습니다. 뷰파인더 하나까지 모두 액정으로 대체된 지금의 미러리스 카메라 시대에 와선 카메라가 전자기기인지 광학기기인지 경계마저 모호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기계’와는 인식에 거리감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어쩐지 낭만이 없어진 것 같아 아쉽지만, 사실 카메라에 배터리가 들어가야 노출계가 작동을 하고 셔터가 작동되기 시작한 것은 이미 제가 태어나기도 전의 일이라서 추억이랄 것도 없습니다. 게다가 그걸 아쉬워하기엔 과거의 기계식 카메라와 지금의 전자식 카메라의 성능 차이는 비교 자체가 불가합니다.
다만 그 과정 속에서 확실한 것은 카메라는 점점 더 많은 전기를 필요로 하며 배터리가 없으면 카메라는 구동될 수 없는 물건이란 것입니다.
그 문제는 한 컷씩 간헐적으로 카메라를 구동하는 사진보단 장시간 카메라가 구동해야 하는 방송과 영화를 포함한 영상에선 보다 크고 빠르게 직면한 문제였습니다. 때문에 효율적인 전력 구동을 위해 소니(Sony)는 1990년대 초반에 방송 및 프로덕션 장비, 특히 ENG(Electronic News Gathering) 카메라를 구동하기 위한 배터리 시스템으로 ‘V-Mount 배터리’ 혹은 ‘V-Lock 배터리’로 불리는 규격을 설계해 상용화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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