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대리입니다!
지난 1월 야마키 카즈토 시그마 CEO의 폴란드 매체 인터뷰를 소개해드린 바 있습니다.
비즈니스 전문지와 시그마라는 사진장비 제조회사가 어떤 철학으로, 어떤 지향점을 가지고 운영 되는지를 상세히 들여다 볼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야마키 카즈토 시그마 CEO는 일본 사진 & 영상 장비 협회인 CIPA (CP+ 주관사)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사진장비 제조업계의 핵인싸'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인지 새로운 인터뷰가 김대리의 레이더망에 포착됐습니다.
커뮤니티 글에서 한 번쯤은 보셨을 만한 미국 카메라 정보 매체인 dpreview에 게시된 심층 인터뷰입니다.
fp, AF 모터, DSLR과 미러리스 등 일반 사용자 관점에서 더 흥미 있을만한 소재로 이야기를 나눴는데,
저 김대리와 함께 핵심 내용을 살펴보실까요?
가장 먼저 나온 질문은 fp 시리즈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야마키 CEO는 fp 시리즈의 판매가 일본과 중국 외 국가에서는 호조를 보이지 못하고 있음을 인정했으나,
fp 시리즈가 카메라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시그마의 카메라
결국 대부분의 카메라는 fp처럼 변할 것이다.
Q. fp 카메라가 미국에 런칭 됐을 때 마케팅의 중심에 영상 기능이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영상 시장을 겨냥한 것이 의도한 것이었나요?
"분명 의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fp를 영상용 카메라로 강조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일본을 제외한 국가에서는 fp를 영상용 카메라로 인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소통의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fp의 사용자를 규정한 적이 없습니다.
소비자들이 fp를 어떻게 쓸 것인지 원하는 대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카메라의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센서의 리드아웃 속도가 느려서 사진 촬영에서 약간의 이슈가 있지만,
저는 지난 2년 간 fp만을 사용했고 제 촬영 스타일에서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미래에는 대부분의 카메라 기계식 셔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고, fp와 비슷한 구조가 되리라 봅니다.
fp는 카메라의 미래라고 믿어요. 그리고 사람들은 스스로 카메라를 어떻게 사용할지 결정하게 될 겁니다.
더불어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볼 때, 비디오그래퍼보다는 포토그래퍼 쪽의 잠재 소비자가 더 많다고 봅니다. 시장 규모의 문제일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