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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매거진

조선희
PEOPLE인터뷰
[25 Questionnaires] 조선희 사진가
202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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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대에 사는 사람들은 비슷한 사고방식을 공유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이 ’25 Questionnaires’에  포함된 작가들은 작업 과정에 있어 출발점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창의적 과정의 치열함에서 겪는 현실적 어려움은 작품 뒤에 가려진 고뇌를 깨닫게 합니다. 기획자로 만난 수많은 아티스트와 사진가들과 전시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의 생각, 이념, 감정을 관람객에게 전달해왔습니다. 이 시리즈에서는 그중 국내외 작가들 특히 울림과 깨달음을 주는 100인을 선정해 그들의 창의적 과정, 그 치열함, 영감의 원천을 전합니다. 평소 궁금해하던 그들의 이성과 감성을 이해할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작품 속에서 튀어나오는 번뜩이는 천재성은 무한 감탄을 주고 그들의 답안에서 인간적 매력은 우리를 미소 짓게 하기를 기대합니다.


 

Deardorff 8x10 Polaroid


 

 

나만의 아름다움을 쫒아.
셔터 소리의 아름다움을 느낀 스무살부터.
들여다본다. 또 들여다본다.

 

조선희 작가의 사적인 25가지 비밀


1.   이름 
조선희 Zo Sunhi


2.   직업( x N)  
사진가. 경일대 사진영상학부교수


3.   별자리
양자리
 

4.   나와 나의 작품 소개
연세대학교 의생활학과를 다니며 동아리에서 사진을 시작했다. 그후 30여 년을 나만이 느끼는 아름다움을 쫓아 숨을 멈추고 셔터를 눌렀다. 2003년 올해의 패션 포토그래퍼 상을 수상하는 등  보그(Vogue), 엘르(Elle), 에스콰이아(Esquire) 등 세계 유명 패션 매거진과 광고, 영화 포스터 등 다양한 상업 사진을 통해 나만의 색이 담긴 사진을 지속적으로 발표했고 특히 인물의 내면을 담는 인물 사진 작가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2009년부터 경일대학교 교수로 젊은 사진가들을 양성하는 한편 2018년부터 순수 예술 사진 작가로도 왕성하게 활동하며, 나만의 아름다움을 여전히 쫓는 중이다.

 

5.   살고 있는 도시
서울


6.   살고 싶은 도시 
서울을 거점으로 노마드의 삶


7.   그 도시의 매력
세계 모든 도시의 에너지를 느끼고 싶다.


8.   지금 돌아보면 가장 아름다웠던 나이
셔터 소리의 아름다움을 느낀 스무 살


9.   내가 좋아하는 작가(Dead / Alive)
칼 블로스팰트 / 구본창


10.   내가 생각하는 예술과 사진의 거리
10센티미터


11.   예술가로서 나의 약점
지난 30년간 커머셜 작가로서의 이미지
 

12.   나의 예술의 최고 강점
예술이란 무엇이다 라고 규정하지 않는다. 그저 내 안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매일 매일 작업한다.
 

13.   끌리는 컬러 / 지금 입고 있는 옷의 컬러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컬러 / 다양한 색의 조합


14.   소장하고 있는 가장 소중한 오브제
20년간 말린 꽃과 과일 그리고 부서진 인형


15.   작가로서의 철학
오래 간직한다. 들여다본다. 또 들여다본다.


16.   지금 현재 일 외 가장 하고 싶은 일
없다. 세계 여행을 하며 나의 작업 세계를 넓히고 싶다.


17.   예술적 자극을 주는 것
공부, 사람들과의 대화, 내 주변의 모든 것


18.   소울 푸드
배추가 듬뿍 들어간 매운 밀가루 떡볶이


19.   가장 잘 통하는 동물 혹은 식물
우리 집 정원의 어린 매화


20.   올림픽에는 새로운 종목이 추가된다. 예술에도 새롭게 추가할 장르
아마도 그 장르는 스스로 추가될 것이다. 예술은 스스로 자생하는 것


21.   가장 자주 가는 장소 
나의 작업실


22.   완벽한 나만의 시간을 서술
모두가 잠든 새벽 시간. 커피를 한잔 내리고 공부하며 문장과 문장 사이에서 사색하는 시간. 내 작업을 더 촘촘하게 만드는 나만의 시간


23.   나만을 위한 완벽한 전시 공간이라고 생각되는 곳(국내외)
생각해 본 적 없다. 언젠가 MOMA에서 전시하고 싶다.


24.   올해의 할 일
지금 현재 7개의 시리즈를 거의 완성했거나 마무리 중이다. 그중 <planet> 시리즈와 <cube> 시리즈를 한미미술관에서 2025년 10월에 전시 예정이다. 나의 모든 작업들은 ‘존재’의 작은 외침이다. 20여년을 말린 과일들은 행성으로 다시 태어났고, 로드킬된 새들은 얼음 속에서 다시 숨을 쉰다. 사라져가는 나의 오브제들 속에서 난 모든 사물들의 영원성을 끌어낸다.


25.   내 예술의 시작인 작품
22살에 찍은 할머니의 반누드 포트레이트

 

 

할매 유순덕(柳順德) 1992
나의 집은 어디인가?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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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정

Editor / Curator - 희정

https://www.instagram.com/yella_hj

태그 #인터뷰 #사진작가 #국내사진작가 #상업작가 #커머셜작가 #조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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