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와 말복이 지났지만 다시 정수리가 지글지글 끓고 끈적한 공기가 피부에 달라 붙으면서 처서 매직이 절실해지는 요즘이에요. 이런 날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저마다의 일상을 지내러 나오는 발걸음을 지체할 순 없죠. 그렇다 보니 삼삼오오 실내로 모이기 시작하고, 실내에서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어디 없나 찾게 되는데요. 오늘은 더운 공기를 가르고 다녀온 실내 데이트(겸 나들이 겸 힐링) 장소 4군데를 가지고 왔습니다.
|천연 에어컨 광명동굴
입구가 보이기 시작하는 순간 거짓말처럼 주변 온도가 달라지는 게 느껴집니다. 입장 줄에 서면 거대한 선풍기라도 틀어 놓은 것처럼 차가운 바람이 불어서 어리둥절하게 돼요. 이게 선풍기, 에어컨 바람이 아니라고? 이게 맞아? 그만큼 시원해서 사람들이 광명동굴을 찾는 이유를 바로 알게 됩니다. 참고로 광명동굴은 연중 12도를 유지한다고 해요.
세기피앤씨 본사가 있는 을지로에서 광명동굴 진입로 초입까지 차로 약 50분~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그러나 입장객이 몰리는 시즌이다 보니 진입로부터 주차를 마치기까지 꽤 오래 걸렸어요. 도로는 2차선이지만 한쪽 차선은 버스전용차로이기 때문에 한 줄로 줄지어 가야 하며 주차장이 넓지만 거의 만차였습니다. 때문에 상황에 따라 버스로 이동하는 편이 더 빠를 수도 있어요. 주차장에서 동굴 입구까지 약 10분 정도 걸어 올라가야 천연 에어컨을 쐴 수 있습니다. 주차장은 3주차장까지 있는데, 3주차장은 동굴과 거리가 꽤 멀기 때문에 1, 2주차장에 주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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