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몰

202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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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마켓을 열어 인간 세상에 몰래 침투해 감자의 영역을 넓히겠다는 감자 망그러진 곰들의 원대한 꿈은 성공적이었습니다. 망그러진 감자가 세상을 지배하기 시작했거든요. 사람들은 긴 웨이팅도 감수하며 감자를 보기 위해 몰렸고, 감자들의 귀여움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어요. 물론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안구 정화, 도파민 증가로 인한 스트레스 완화, 한 캐릭터를 뚫어져라 보는 집중력 상승 등등 건강 증진 효과 말이죠.

게다가 마켓=먹을 거라고 생각해* 감자들의 농장을 방문한 망그러진 곰(감자 아님)과 망그러진 햄터까지 만날 수 있는 일석삼조의 이벤트. 카카오프렌즈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열리고 있는 망그러진 곰 두 번째 팝업스토어 <망그러진 감자농장>입니다.
*https://www.instagram.com/p/CzBIlzWLiC9/

망글곰

카카오프렌즈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

망그러진 감자농장 팝업은 스토어 1, 2층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현재 톰과 제리X라춘 컬래버가 진행되고 있어 내부가 복잡한데, 감자농장 팝업은 2층으로 가는 계단 옆과 2층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1층에는 포토존과 MD 일부가 있고 2층에는 포토존과 더 많은 MD가 진열되어 있어요. 주말에는 망그러진 곰을 비롯해 톰과 제리 컬래버를 보러 온 사람들로 웨이팅이 매우 길 수 있으니 이 점 참고해 방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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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그러진 감자농장 팝업

가장 먼저 밀짚 모자를 쓴 망곰과 햄터, 감자 망그러진 곰이 매대에서 손님들을 환영합니다. 얼마나 환영을 격하게 하는지 두 볼이 발그레 물들었어요. 레몬, 사과, 감자, 토마토, 당근이 진열된 매대 뒤로 가 망곰 가족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망곰 가족들과 드레스 코드를 맞추기 위해 밀짚 모자를 하나 구해올 걸 그랬어요. 매대 옆에는 망그러진 곰을 탄생시킨 유랑 작가의 환영 인사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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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망그러진 곰 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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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그러진 감자농장 MD

2층에선 사람들이 열심히 감자를 캐는 중이었어요. 감자 수레처럼 꾸며진 매대엔 감자 망그러진 곰 키링, 망그러진 곰 미니 얼굴 키링, 10cm 아기 망그러진 곰 인형, 아크릴 키링이 있었는데요. 방문 당시(11월 6일(월) 오전) 감자 망그러진 곰 키링은 총 4종 중 '기본'과 '부아앙' 2종만 남아 있었지만 한 번씩은 꼭 감자 키링을 캐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어요. 매우 귀엽고, 망그러진 곰 인형과 키링의 말랑하고 폭신한 촉감은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만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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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그러진 감자농장 MD

이 외에도 떡메모지와 마스킹 테이프, 스티커와 플래너, 그립톡과 피규어 세트, 아이패드 파우치와 스트링 파우치, 인형 파우치, 세안 밴드와 담요, 쿠션 등 캐릭터를 똑 닮아 귀여운 MD가 많습니다. 사람들이 그토록 감자를 열심히 캐고, 손에 한가득 MD를 들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귀여움이었어요. 그 사이에 정이 들었는지 망곰이 볼을 붉히고 있는 모습만 봐도 좋고, 콧물 방울도 터뜨려보고 싶었어요.(인스타 만화를 보면 알 수 있는데, 망그러진 곰은 콧물 방울을 터뜨리면 왜 울었는지 잊어버려요.*)
*https://www.instagram.com/p/CxKrLKsLD6h/

오프라인 팝업 한정 아크릴 스탠드는 품절이었습니다. 인기가 많은 캐릭터이다 보니 스탠드를 비롯해 품절되는 MD가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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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존

2층 포토존은 두 곳으로 감자와 망그러진 곰, 햄터가 열심히 일하는 밭과 달이 뜬 저녁, 식탁에 둘러앉은 감자 곰들이 사는 집이에요. 포토존에 스토리가 있는 것을 보면서 망그러진 곰이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체감했는데요. 외형이 귀엽고 사랑스럽기도 하지만 마치 한 컷 만화처럼 직접 재배하고 수확한 농작물을 팔고, 감자들도 직접 기른 농작물을 먹는 삶을 보여주니 더욱 친근함과 재미를 느낄 수밖에 없어요. 감자가 일도 하네? 열심히 해. 감자가 소시지도 먹네? 많이 먹어. 하면서요. 게다가 밭에서 자는 감자, 두더지를 자처한 감자, 집에 와서도 우는 감자 등 여러 가지 버전까지. 망곰 팬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천국이고, 모두에겐 기분이 좋아지는 시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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