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에 100건이 넘는 글을 썼어요. 여행 콘텐츠도 있었고, 맛집, 전시, 팝업, 행사 등등 재미있거나 유익하다 싶으면 덥든 춥든 일단 움직이고 봤습니다. 기대만큼 좋았던 곳도 있었고, 기대 이상인 곳도, 기대 이하인 곳도 있었지만 여러 가지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 점만은 늘 좋았습니다. 

우리는 항상 연말에 1년간 해 왔던 일을 되돌아보고 정리하죠. 마무리 짓는 기분도 들고 내가 이런 일도 했구나- 추억하게 되기도 하고 여러모로 끝맺음에는 정리만 한 일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2023년 세기피앤씨는 어떤 콘텐츠를 만들었을까요? (부제: 우리집 콘텐츠 맛있습니다!)

ⓒ 영화 스윙 걸즈

※ 조회수 TOP3는 네이버 포스트(23.12.26.) 기준입니다.
 

｜2023 기특 콘텐츠(조회수 TOP3)

망그러진 감자농장 팝업스토어

1. 망그러진 감자농장 팝업 한 줄 요약: 귀여운 감자들을 보고 건강해졌습니다(23.11.08.)

· 홍대 카카오프렌즈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열린 망그러진 곰 팝업스토어 소개
· 11~12월에 엄청난 유입을 보여준 망그러진 감자농장 팝업스토어. 올해 업로드된 글 중 압도적 조회수 1위입니다. 망곰이의 인기를 실감했어요. 역시 귀여운 건 못 참지. 예정에 없던 일정이었는데 팝업 소식을 듣자마자 가야겠다고 생각해서 부랴부랴 준비해 갔습니다. 팝업이라 시의성이 중요해 짧은 기간 내에 빠르게 제작해 업로드했는데 어떻게 보면 투자 대비 효율이 제일 좋은 콘텐츠라고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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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역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크리스마스트리

2. 미리 크리스마스 기분 내봄. 직접 가본 크리스마스 필수 스팟(23.12.05.)

· 서울 지역 크리스마스 스폿 7곳(백화점 5곳+소품샵 1곳+카페 1곳) 소개
· 크리스마스 2주 전 업로드를 목표로 삼고 정말 부지런히 다녔어요. 원래 조회수 2위는 용리단길, 3위는 강릉 소품샵이었는데요.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서 조회수가 점점 오르더니 어느새 2위 콘텐츠가 됐지 뭐예요.(망곰이 자리가 위험해요.) 시즈널 콘텐츠의 영향력을 이 포스팅에서 많이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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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리단길 픽셀퍼인치

3. 용리단길 가려고 하는데 추천해줄 수 있어?(23.02.22.)

· 용산, 용리단길에 있는 가볼 만한 장소 3곳 소개
· 올해 초에 업로드됐지만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는 포스팅입니다. 비하인드가 있다면 원래 기획대로 갔다면 총 4곳을 소개했어야 했는데요. 저의 불찰로 휴무일을 체크 못 했어요. 이를 계기로 휴무일부터 체크하는 어른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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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이 이렇게 재미있기만 하면

돈의문박물관마을 체험

1. 우리 것 좋잖아. 돈의문박물관마을 체험: 자개 그립톡, 세시 음식, 보자기 가방 만들기(23.06.13.)

·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통 체험 리얼 후기
· 온라인에서 핫한 건 따라 해보는 것이 인지상정. SNS에서 입소문이 난 떡 만들기를 보고 바로 다음 오픈 때 예약해서 갔는데요. 떡 만들기뿐 아니라 자개 그립톡, 보자기 가방 만드는 일 모두 색다른 체험이라 재미있었어요. 또 (자타공인 곰손인) 내 손에서 탄생된 결과물을 보고 있으면 뿌듯해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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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디프 티 바

2. 나, 차 좋아했네. 가을 티 코스(23.10.17.)

· 티 코스로 유명한 알디프 티 바, 코코시에나 연남라운지 방문 후기
· 차(茶) 수요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기도 하고, 코스 요리처럼 차를 코스로 선보인다니. 궁금하고 신기해서 기획하게 된 콘텐츠입니다. 가을로 접어들 즈음이어서 계절과 차가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알디프와 코코시에나의 특징이 완전히 달라 재미있었는데요. 포스팅에도 썼지만 알디프는 블렌딩 차의 재미를, 코코시에나는 차 본연의 맛을 느끼기에 좋은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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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키 몬스터랩: 스틸 라이프》

《Alchemy》

3. 성수동엔 몬스터가 산다! 전시 《스티키 몬스터랩: 스틸 라이프》(23.09.26.) /
    21세기 연금술사 요시다 유니 기획전 《Alchemy》(23.07.14.)

· 전시 《스티키 몬스터랩: 스틸라이프》, 《Alchemy》 관람 후기
· 스티키 몬스터랩 전시는 보면서 아침, 점심, 저녁을 보내는 몬스터들의 모습에 공감이 많이 돼서, 요시다 유니 기획전은 아이디어에 감탄만 쏟아냈었어요. 전시는 보는 눈을 넓혀주기도 하지만 내 안에서 새롭게 해석하고 감상하는 그 과정이 저를 더 풍요롭게 만드는 것 같아 어느 작품이든 볼 때마다 두근거려요.

▷링크(스티키 몬스터랩)

▷링크(요시다 유니 기획전)

｜집에 가고 싶었던

더현대 팝업

1. 더현대서울에 가면 하이볼도 있고, 야구도 있고, 프레즐도 있고, 팝업도 있지(23.07.27.)

· 더현대서울에서 진행되는 팝업스토어 소개
· 고백합니다. 인파가 많은 곳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모든 에너지가 소진되거든요. 하지만 핫플 취재를 위해선 부나방처럼 뛰어듭니다. 내년에도요.(기대 많이 해달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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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장

2. 폭염이 너무해. 실내 데이트, 여긴 어때?(23.08.14.)

· 폭염을 피해 가볼 만한 실내 데이트 장소 추천
· 덥고 습한 한여름의 폭염이 너무해서 제목도 폭염이 너무하다고 썼던 시즌 콘텐츠입니다. 갔던 장소들 모두 좋았지만(특히 연남장이 기억에 남아요.) 그래도 폭염에 밖을 나가는 건 늘 커다란 결심이 필요합니다. 회사 밖은 위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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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현대서울 LA BOUTIQUE D'HARRY

3. D-20, 미리 크리스마스 기분 내봄. 직접 가본 크리스마스 필수 스팟(23.12.05.)

· 서울 지역 크리스마스 스폿 7곳(백화점 5곳+소품샵 1곳+카페 1곳) 소개
· 더현대 팝업스토어를 선정한 이유+웨이팅과 추가 업무의 늪. 욕심을 내다보니 원래 기획안에서 장소가 더 추가되기까지. 그렇지만 크리스마스트리나 오너먼트가 예뻐서 힘듦이 사르르 녹아 극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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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 PICK

파피어프로스트

1. 서촌에서 혼자 놀기(23.10.10.) - 에디터 H Pick

· 서촌에 가면 들러볼 만한 4곳 소개
· 촬영 날 비가 내렸어요. 촬영을 하고 걸어서 이동하는 일이 녹록지는 않았지만 잔잔하고 정갈한 공간들에 마음만은 편안했습니다. 꼭 다시 한번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도, 동행 에디터도 만족스럽기도 했고요. 보통 콘텐츠 제목은 기획 단계에서 나오기도 하고 초안을 쓸 때 나오기도 하는데요. 서촌 콘텐츠는 혼자 사색하며 들리기 좋겠다는 생각이 촬영 내내 들었고, 바로 제목으로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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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연화정도서관

2. 타임슬립도 당일치기가 되나요? @전주 팔복예술공장 외(23.10.04.) - 디자이너 H Pick

· 전주 여행지 4곳 소개
· 이 글을 쓰기 위해 같은 부서 동료에게 콘텐츠 하나를 선정해달라 부탁했고, 선정 이유는 '촬영하느라 애쓴 게 보여서'입니다. 실제로 후덥지근 했던 날씨와 장거리 이동으로 체력적으로 쉽지 않았던 촬영이었어요. 하지만 전주를 선택했던 이유인 연화정도서관을 봐서 힘듦은 희석됐고, 연잎이 없을까 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풍성하게 있어줘서 고마웠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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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골 한옥 바캉스

3-1. 남산골 바캉스: 한옥에서 즐기는 다과 한상차림(23.07.31.) - 에디터 M Pick

·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진행된 남산골 바캉스 리얼 후기
· 남산골 바캉스가 아니었다면 한여름에도 한옥이 시원하다는 것을 알지 못했을 거예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작게 난 창밖으로 하늘은 푸르고, 녹음은 짙고, 한옥 안은 선선하고, 체험에 포함된 다과 한상은 맛있고. 이게 바로 신선놀음이구나- 싶을 정도로 평화롭고 좋아서 여름을 싫어하는 제가 잠깐 여름을 잊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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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서점 다다르다

3-2. 세월을 품은 대전 원도심 - 대전 가볼 만한 곳(23.02.15.) - 에디터 M Pick

· 대전 원도심 부근 문화시설, 독립서점 등 4곳 소개
· 한 가지만 고르기 아쉬워 하나 더 추천하자면 대전 원도심 여행지 콘텐츠입니다. 대전 당일치기 여행의 시발점이 된 건 테미오래였습니다. 성심당, 엑스포만 생각했던 저에게 테미오래는 대전 여행을 풍요롭게 만들어준 장소여서 많은 분들이 가보길 바라는 마음에 선정했습니다. 물론 성심당, 독립서점, 소품샵 모두 대전 원도심에 활기를 더하는 곳들이니 대전 방문 예정이시라면 가볍게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자랑 하나 하자면 이날 성심당에서 빵을 한가득 사서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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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샵

4. 비우기, 줄이기, 조금 불편해지기. 제로웨이스트(23.12.07.) - 마케터 P Pick

· 쓰레기 없는 삶을 실천하는 제로웨이스트샵 4곳 소개
· 주제도 좋고, 서울과 군산에 있는 가게들을 하나의 주제로 묶어 소개해서 좋았다는 자이스(ZEISS), 아리(ARRI) 등을 담당하고 있는 마케터의 코멘트. 무엇보다 예전에 살았던 동네가 증산 쪽이어서 페이퍼넛츠가 반가웠다고 덧붙여 얘기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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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 우리집 원조 기특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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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포스트 기준입니다.

1. GR3와 GR3x 과연 어떤 부분이 다를까? '화각 편'(21.12.07.)

2. (간단리뷰!) 국내 최초 리코 GR3의 초간단 리뷰! 바뀐 점은 무엇일까요?(19.02.28.)

3. 다재다능하고 깃털 같은 렌즈란-SIGMA C 18-50mm F2.8 DG DN(22.01.13.)

업로드된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유입이 높은 콘텐츠입니다. 리코 GR에 대한 관심은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을 만큼 꾸준하고, 시그마 렌즈나 짓조 삼각대 등등 세기피앤씨 제품이 궁금해 찾아오는 분들도 많습니다. 앞으로도 제품 사용법이나 리뷰는 물론 장비 관련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할 예정이니 기대해 주세요!

2024년엔 더 다양하고, 더 많은 콘텐츠를 보여드릴 준비를 하고 있으니 내년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열심히 할게요)

이 글을 보러 오신 분들, 지금까지 세기피앤씨 콘텐츠를 읽어주신 분들, 그냥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HAPPY NEW YEAR! 2024년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