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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hing is Impossible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후기
202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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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일지 생각하게 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럴 때면 Nothing is Impossible, 한때 많이 사용됐던 아디다스 광고 카피가 떠오릅니다. 불가능한 것은 없기 때문에 한계에 도전하고, 뛰어넘을 수 있지 않겠냐는 듯이요.

특히 이 한계는 스포츠 경기를 볼 때 체감하곤 합니다. 바로 며칠 전,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도 불가능한 것은 없다는 카피가 떠올랐습니다. 고도의 집중력, 폭발적인 에너지, 팀워크, 그리고 더 높은, 더 넓은 꿈으로 나아가기 위해 얼음 위를 누비는 선수들을 눈앞에서 본다는 건 생각보다 더 신기하고 짜릿한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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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외교부 / (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2024 강원 공식 홈페이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은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동계청소년올림픽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사용됐던 시설을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마스코트 뭉초는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마스코트 수호랑, 반다비가 눈싸움을 하며 가지고 놀던 눈 뭉치에서 탄생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이렇듯 평창 동계올림픽과의 연계성을 곳곳에서 볼 수 있어 국제 행사를 치른 강원도특별자치도만의 스토리텔링이 인상 깊었습니다. 뭉초, 정말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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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온라인 사전 예매자라면 e티켓으로 바로 입장 가능하고, 지류 티켓은 티켓 부스에서 교환이 가능합니다. 사전 예매를 하지 않아도 매진이 아니라면 당일에 입장권 구입이 가능해요. 쇼트트랙 500m 경기 날, 관람객이 많았지만 현장에서 바로 예매하는 분들도 있었어요.(경기 1시간 전부터 티켓 발권/좌석은 선착순 비지정)

입장 시 보안 검색을 철저히 합니다. 티켓 확인 후, 소지품 검사를 실시해요. 가방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줄이 구분되어 있고, 가방을 소지하지 않은 사람은 주머니에 든 소지품을 손에 들고 금속탐지기를 통과하면 됩니다. 

300mm 이상의 카메라 렌즈는 반입 금지 품목인데요. 반입 금지 리스트를 체크하고 시그마 70-200을 들고 갔는데 스캐너를 확인하시고는 반입금지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지 한 번 더 확인을 했습니다. 개봉된 생수도 반입이 불가해 금속탐지기에 들어가기 전 일일이 관람객에게 안내하는 등 국제 경기이다 보니 꼼꼼하고 엄격하게 입장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경기 관람 예정이라면 반입 허용/금지 물품 리스트 사전 확인은 필수!

 

▷반입 금지 물품 안내(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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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컬링 / 강릉컬링센터
컬링 재밌잖아! 목표 지점을 향해 시선을 떼지 않고 스톤을 가볍게 혹은 힘주어 밀고, 스톤의 움직임을 예리하게 파악해 솔질(스위핑) 하면, 곧 스톤이 스톤을 밀어낼 때 나는 둔탁한 소리, 쿵. 소리는 둔탁하지만 쾌감과 기쁨은 경쾌합니다.

스톤을 밀어 티(tee)에 가까이 가는 팀이 승리한다는 기본적인 룰로는 완전히 설명할 수 없는 전략과 전술이 컬링 시트 위에서 실시간으로 펼쳐졌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우리 팀과 상대 팀의 스톤 위치를 확인한 후 다음 공격 방향을 제시하는 선수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압도적입니다. 선수들 모두가 말간 얼굴을 하고 있지만 빙판 위에선 세상에서 가장 커다란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었어요.

참, 경기 시작 전에 일찍 입장하면 선수들이 연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니(컬링뿐만 아니라 쇼트트랙, 아이스하키도 볼 수 있었습니다.) 경기 시작 전에 여유 있게 입장하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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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쇼트트랙 / 강릉아이스아레나
이렇게나 빠르다고? 실제로 본 쇼트트랙 스피드에 감탄, 엎치락뒤치락 45초 내외의 시간 안에 기량을 뽐내는 선수들의 경기력에 또 감탄, 볼수록 아드레날린이 솟구칩니다. 500m 여자/남자 예선, 준준결승, 준결승, 결승이 모두 하루에 치러졌습니다.

대한민국 선수들이 경기를 뛸 때면 객석에서도 동시에 흥분이 피어오르고, 출발선에 선 선수들을 위해 숨소리조차 조심하는 순간엔 거짓말처럼 경기장에 소음이 잦아들어 올림픽을 왜 '세계인의 축제'로 칭하는지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어요. 경기장 안에 있는 모든 이들이 그 순간만큼은 한마음이었습니다. 또 같은 나라가 아니지만 경기가 끝나면 선수들끼리 서로 다독이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기록과 순위가 나오는 대회이긴 하지만 우열을 떠나서 스포츠를 통해 서로 교류하고 응원하며 성장하는 청소년올림픽의 취지가 바로 여기에서 펼쳐지고 있었어요.(이러한 이유로 청소년올림픽에선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의 국가가 아닌 올림픽 찬가가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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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아이스하키 / 강릉하키센터
두 경기가 동시에 진행되네? 그렇습니다. 2024 강원에선 3 on 3 토너먼트가 도입돼 경기장을 절반으로 나눠 총 4팀이 동시에 경기를 펼쳐요. 또한 45초마다 선수가 바뀌는 룰이 적용돼 눈 깜짝할 사이에 눈앞의 선수가 다른 선수로 바뀌어 있습니다. 짧다면 짧은 시간 안에 선수들은 에너지를 쏟아내며 빙상 위를 달립니다. 목적지는 오로지 상대의 골문.

아이스하키는 구기 종목 중 유일하게 보디 체크(몸싸움)가 가능한 종목이어서 화면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역동적이고 격렬합니다. 나도 모르는 새에 주먹이 움찔하고 목에서 응원의, 안타까움의, 즐거움의 소리가 터져 나올 만큼 재미있어요. 

참고로 경기장 안에 매점이 있었지만 물건이 다양하지 않았고 대개 음료였습니다. 경기장 밖에는 스케이트 장처럼 직접 동계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체험부스와 기업 홍보 부스가 마련되어 있고 커다란 뭉초도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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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하키센터 근처에 있는 체험 부스, 기업 홍보 부스, 그리고 뭉초

 

 

GROW TOGETHER, SHINE FOREVER.
올림픽 참가가 선수들에게 어떤 의미일지 감히 상상도 하지 못하지만, 올림픽 슬로건처럼 함께 성장하고 이 순간이 선수들의 삶에서 영원히 빛나길 바랍니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은 오는 2월 1일(목)에 폐회식이 진행되며 폐회식을 포함한 모두 경기가 무료이니 선수들의 경기를 직관할 수 있는 이번 기회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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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최 기간: 24.01.19.(금)~02.01.(목)
· 개최지: 강원특별자치도 일원(강릉, 평창, 정선, 횡성)
· 입장료: 무료
*종목별 경기 일정 및 경기장 위치는 공식 홈페이지 참고
*강원 2024 홈페이지에서 대회 기간 생중계 진행
*기상 상황에 따라 경기 일정에 변동이 발생할 수 있으니 입장권 홈페이지 공지사항 수시 확인 필수
*사전 예매 시, 1인당 6매까지 예매 가능
 

▷강원 2024 공식 홈페이지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티켓 예매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라이브 스트리밍

▷대중교통, 셔틀버스, 주차장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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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이전글 나만 알기 아쉬워 소문내보는대학로 여운, 을지로 맥컬리커피 비정기적으로 지도 앱을 켜고 가보지 않은, 새로운 카페를 찾습니다. 시선을 돌리는 족족 카페가 보일 만큼 카페 나라에 살고 있다 보니 카페도 저마다의 특색, 콘셉트로 경쟁력을 갖추며 손님들의 발걸음을 붙듭니다. 지난해 광화문에서 만난 '벌새', 강릉에서 알게 된 '엔드투앤드', 편지와 우편함을 소재로 내부를 재미있게 꾸민 신당의 '메일룸'을 알게 됐고, 올해도 이처럼 특색 있는 곳을 발견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번화가에서 살짝 벗어나기만 했는데 고요하고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기운을 발산하는 카페와 컨트리 음악이 귓가를 떠나지 않도록 울려 퍼지는 카페를 발견했습니다. 머무를 때는 몰랐으나 뒤돌아 보니 마음속에 잔잔하게 남는 곳이었습니다. 대학로 카페 여운, 을지로 카페 맥컬리커피입니다. |대학로 여운 카페 여운 대화 소리, 음악 소리, 발소리가 섞여 왁자지껄한 대학로 메인 거리를 살짝 벗어나면 소리가 잦아드는 굽이진 골목이 나타납니다. 술래잡기하듯 숨어있는 가게를 찾아 걷다 보 오예스 다음글 [대신 리뷰해드립니다]오예스 로스티드 그린티 라떼맛 [대신 리뷰해드립니다] 오예스 로스티드 그린티 라떼맛 - 구매처: 이마트 - 가격: 5,580원 오예스 로스티드 그린티 라떼맛 에디터 C - 최애 과자: 오예스 - 개인적으로 오예스는한입에넣어 단맛을느껴야제맛인과자라 생각합니다.오예스로스티드 그린티 라떼맛은쌉쌀한첫맛이반겨주지만, 곧 라떼 크림의 부드러운맛으로 변화.전반적으로 쌉쌀한느낌보다는부드러운라떼 크림이부각되는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먹고 나니 아이스 아메리카노가머릿속에서지워지지않네요. 에디터 H - 최애 과자: 없음(그렇지만 두부 과자, 현미 누룽지, 말린 과일을 좋아하는) -평소에오예스를찾아 먹지않습니다.초콜릿을 선호하지않는데 첫입이쌉싸래한느낌이라 좋았습니다.녹차맛덕에단맛이중화되고#호지차라떼맛 해시태그가달린 만큼고소한맛도나며 단독으로먹어도목이막히지않았어요. 개인적으로는크림양이조금많다 느꼈고, 가운데로갈수록담백한맛이사라져서아쉬웠습니다. 하지만텁텁하지않고깔끔해서사무실서랍에조금쟁여둘지도. 에디터 J - 최애 과자: 없음 - 평소 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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