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 조명, 모델, 작가가 모두 잘 세팅된 화보집을 보는 것 같다가도 피사체를 바라보는 인간적인 시선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셀러브리티, 전쟁.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일 수 없는 두 개의 주제. '두 개의 섹션으로 나눠 사진을 보여주는 것일까? 병렬 구조일까?' 전시를 보기 전 가장 크게 든 의문은 서로 다른 주제의 사진을 어떻게 보여주느냐는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어쩌면 당연하게도 다소 인상적인 구조로 두 주제가 한 공간에서 고요한 숨을 내쉬고 있었습니다. 브라이엄 아담스를 통해서요.
아시아 최초 대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브라이언 아담스 사진전 EXPOSED&WOUNDED》 첫 번째 챕터 'EXPOSED'는 에이미 와인하우스, 믹 재거, 케이트 모스, 빅토리아 베컴, 엘리자베스 2세 등 유명 인사들의 컬러/흑백 사진 109여 점이 전시된 파트입니다. 깊게 팬 주름, 거친 피부, 또렷한 눈동자, 근육의 움직임이 하나하나 드러나는 사진은 특별한 포즈 없이도, 얼굴 위주 컷임에도 카리스마와 역동성, 절제된 화려함을 느끼게 합니다.
매월 30개 이상의 프리미엄 콘텐츠를
월 5천원에 만나보세요!
이미 가입했다면 로그인하기
- 30일 무료 혜택
- 모든 콘텐츠 무제한 열람
- 매일 새로운 큐레이션 콘텐츠
- 구독자 전용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