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멘츠를 간단히 '비건 음식을 파는 곳'으로만 정의하기엔 다소 부족합니다. 발효 비건 음식과 핸드메이드 콤부차가 유명하지만 저녁이 되면 바(bar)가 되어 술 한잔 기울일 수 있는 곳으로, 또 음악을, 문화 예술을,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이들이 모이는 곳으로 탈바꿈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사람들이 모입니다. 퍼멘츠는 식당이면서 아지트이면서 커뮤니티입니다.
용산역, 신용산역에서 10여 분 가량 걸어야 도착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한 퍼멘츠를 저녁 시간에 방문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저녁을 먹기 위해서였어요.
문을 열고 들어가면 가장 먼저 반겨주는 것은? 강아지였습니다. 사람이 익숙한 강아지는 처음 보는 저에게도 성큼 다가와 바깥 냄새를 맡았습니다. 한참 다리 주변을 서성이며 까만 코를 벌름거리던 강아지의 복슬복슬한 털을 쓰다듬고 가게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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