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화과자가 생각날 때가 있어요. 한번에 많은 양을 먹진 못하지만 커피나 차와 함께 마시면 케이크나 쿠키 같은 디저트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죠. 비비의 '밤양갱'이 인기를 끌고, 사무실 플레이리스트에서도 종종 밤양갱이 흘러나와서인지 어느 날 신호가 왔습니다. 양갱을 먹어야 할 때라는 것을요.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양갱도 있지만 이왕 먹을 거면 수제 양갱이 먹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검색했습니다. '양갱 카페'
상대적으로 적은 검색 결과 중 눈에 띄는 곳이 있었습니다. 도시재생 거점시설 8곳 중 한 곳으로 적산가옥을 개조한, 블루리본을 단, 주민들이 운영하며 소규모 전시나 모임이 열리기도 하는 카페. 목적지는 바로 정해졌습니다.
아찔한 급경사가 시작되기 전 다행히 활짝 열어 놓은 계단집 문을 발견했습니다. 예스러운 주택 외관과 돌계단이 이곳의 세월을 대변하고 삐걱거리는 나무 바닥과 나무 출입문 소리는 괜히 정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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