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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의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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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연을 찾아서
유기묘 카페 집사의 하루 홍대점
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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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마주치기도 전에 다가와 배를 보여주며 발라당 눕는 고양이 한 마리. 다리 근처를 배회하며 몸을 비비기도 하고 저에게 등을 보이기도 합니다. 너 오늘 나 처음 봤잖아아. 사랑 가득한 이 고양이는 처음 방문한 저에게도 만져도 괜찮다며 쉴 새 없이 말을 걸고, 엉덩이를 토닥이고 미간 사이를 쓸어주면 가만히 몸을 맡깁니다. 이름을 불러주고 싶었는데 아직 이름 목걸이를 달지 않은 친구여서 더욱 엉덩이를 토닥토닥.

무릎에 착- 올린 앞발이, 손가락을 내밀면 킁킁 냄새를 맡는 고양이들의 자그마한 콧김이 귀엽다가도 이렇게나 많은 친구들이 묘연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이 못내 안타깝습니다.

 

 

고양이

 

고양이

 

 

KB경영연구소는 국내 반려묘 양육 가구는 149만 가구, 반려묘 양육자는 342만 명으로 추산했습니다.(2022년 말 기준)* SNS나 유튜브에서 반려묘와의 생활을 공개하는 양육자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고, 반려묘라는 단어도 익숙하게 사용할 만큼 우리 삶 깊숙이 스며들었습니다. 

그러나 2020년부터 지난 3년간 10만 마리가 넘는 동물들이 영문도 모른 채 유기·유실됐고 동물보호센터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그중 고양이와 토끼, 햄스터 등 기타 동물들은 전체 구조 동물 중 차지하는 비율이 소폭이지만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요. 구조된 동물들은 입양을 가거나 소유주에게 반환되거나 임시 보호자에게 가거나 인도적 처리가 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삶을 이어가기도, 마감하기도 합니다.** 이 자료를 보면서 두 눈을 의심했지만 슬프고 안타깝게도 현실이었습니다.

*출처: KB경영연구소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
**출처: 농림축산검역본부 ‘2022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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