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네비게이션바로가기 컨텐츠바로가기

S매거진

창신동
PREMIUM
LIFETravel & Place
창신동 속 작은 홍콩
홍콩밀크컴퍼니&창창
2024.04.19
770 2

사람들이 한가득 탄 버스가 산을 타듯 거친 배기음을 내며 오르막길을 오릅니다. 가파른 경사 따라 몸도 자연스럽게 기울어져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는 공기 같았던 중력을 온몸으로 느낍니다. 서울이 내 발아래 있는 것 같이 보일 때쯤, 낙산삼거리 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지대가 높아 어디서든 서울 사대문 안이 훤히 내려다보입니다. 발아래 있는 것 같은 게 아니라 정말 발아래 있었어요.

 

 

 

창신동

 

 

지도가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안쪽으로 이동하니 좁은 골목길, 그보다 더 좁은 틈을 두고 건물과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창신동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봉제 거리로 익숙했던 창신동은 원래 채석장이었다고 하죠.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총독부 등 건물을 짓기 위해 돌을 캐면서 절벽 형태가 됐고, 절벽 위아래로 사람들이 터전을 꾸리기 시작하면서 지금과 같은 창신동의 모습을 갖추게 됐습니다. 

워낙 지형이 가파른 탓에 대부분 상권이 창신역 인근에 형성되어 있었는데요. 몇 해 전부터 창신동만의 매력을 발굴한 이들이 절벽 위로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미로 같은 골목길, 아찔한 언덕길을 올라 그 사이를 누비면 창신동을 핫하게 만든 곳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마치 홍콩 익스프레스행 기차를 탄 듯 홍콩 색이 진하게 녹아든 홍콩밀크컴퍼니와 창창*, 글로우서울이 세운 이 작은 홍콩은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곳이었습니다.

*홍콩밀크컴퍼니, 창창에 방문할 때 창신역에서 내려 걸어가는 방법도 있지만 경사가 가파르고 도보로 시간이 꽤 소요되기 때문에 종로 03번 버스를 타고 낙산삼거리에서 하차하여 걸어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매월 30개 이상의 프리미엄 콘텐츠를
월 5천원에 만나보세요!

이미 가입했다면 로그인하기
  • 30일 무료 혜택
  • 모든 콘텐츠 무제한 열람
  • 매일 새로운 큐레이션 콘텐츠
  • 구독자 전용 혜택

에디터 M

끄적이고 있습니다.

에디터 C 사진

오늘도 장비를 삽니다. 장비 없인 못살아.

태그 #창창 #홍콩밀크컴퍼니 #창신동카페 #리코GR3 #리코GR3x #시그마2470mm #DGDN #SIGMA
인텔리젠시아 이전글 BTS, 봉준호, 손흥민,인텔리젠시아 Let's Go! 안녕하세요 에디터 J입니다! 요즘 핫한 카페 하면 제일 먼저 언급되는 그곳, 바로 서촌 인텔리젠시아에 다녀왔습니다! 올해 초, 미국 3대 커피 중 하나인 '인텔리젠시아'가 드디어 한국에 상륙했습니다. 서촌 인텔리젠시아는 국내 1호점이 아닌 글로벌 1호점으로, 첫 해외 진출 국가로 한국을 택했는데요.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인 만큼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평일에도 기본 30분은 기다려야 입장할 수 있다는 서촌 인텔리젠시아, 저도 한번 기다려봤습니다! 입장을 위해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평일 오후, 점심 먹고 두시쯤 도착했는데 앞에 5팀이 있었어요. 30분 정도 기다린 후에 입장할 수 있었어요. 이곳의 조금 특별한 점?이 있다면, 먼저 주문을 한 후에 카페 좌석에 앉을 수 있고, 핸드 드립 전문점이기 때문에 음료 나오는 시간이 다른 카페보다 더 길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줄이 더 긴 거 같아요. 이미 웨이팅 30분은 마음먹고 갔기 때문에 비교적 수월하게 기다릴 수 있었어요. 컨페션 다음글 14.98℃, 지구가 끓고 있다.《Confession to the Earth》 2023년 지구 평균 기온 14.98℃. 21세기 인류가 직면한 최대 문제는 아마도 기후 위기가 아닐까 싶어요. 폭우, 폭염, 폭설, 혹한 등 지구는 몸살을 앓고 지구 위에 발을 딛고 선 인류 역시 그 고통 속에 있습니다.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때론 한 마디 말보다 눈으로 직접 본 이미지가, 대상이 강렬한 힘을 발휘할 때가 있습니다.사람들은 기후 위기 심각성을 알리는 행동에 나섰고, 꾸준히 지속하고 있어요. 그리고 충무아트센터 갤러리 신당에서는 한 마디 말에 앞서 한 장의 이미지로 기후 위기 문제를 대두하는 사진전을 열어 다시 한번 사람들의 관심을 환경으로 집중시킵니다. 《Confession to the Earth(컨페션 투 디 어스)》 지난 4월 18일(목) 충무아트센터 갤러리 신당에서는 CCPP 기후 환경 사진 프로젝트 《Confession to the Earth(컨페션 투 디 어스)》 기자 간담회가 열렸습니다.참여 작가* 5인 중 4인, 맨디 바커(Mandy Barke
목록
0/200 자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이나 비속어, 비하하는 단어들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댓글등록

프로모션

최근 본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