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
· 군더더기 없는 계획도시, 커튼월 주상복합. 미로 같은 골목길은 아니지만 반듯한 세종시 나성동 일대를 걸으며 만난 일상의 공간들
· 소품숍 겸 카페부터 환경을 지키는 만물상점, 지역문화유산, 시티뷰 카페까지 3시간 동안 즐겨본 나성동 한바퀴
약 3시간. 세종시 나성동 일대를 걸었습니다. 한 동네를 크게 돌아본 게 얼마 만인지. 반듯한 계획도시, 존재감을 떨치는 높다란 커튼월 주상복합 덕인지 길을 헤맬 일도, 잃을 일도 없는 곳이어서 미로 같은 골목길을 걷는 것과는 달리 스릴이(?) 넘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일대를 걸으며 만난, 그 자리에서 사부작사부작 하루를 건너는 다양한 상점 덕에 이날 산책은 꽤 성공적이었습니다.
|소품숍 겸 카페 세이하이스튜디오
외관뿐만 아니라 입구 근처 포토존마저 키치함과 요즘 감성을 한아름 품은 세이하이스튜디오. 입구 기준 왼쪽은 다양한 소품, 문구가 모여 있고 오른쪽은 카페입니다. 다양한 소품숍을 방문해 봤지만 카페를 겸하고 있는 곳은 처음이었어요. 제품을 오래 둘러보는 타입이라던가 소품숍과 카페를 한꺼번에 해결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만한 공간이 없습니다.
세이하이스튜디오엔 핫한 캐릭터들이 다 모여 있습니다. 산리오, 빤쮸토끼, 치이카와(먼작귀), 스테디셀러 짱구까지. 특히 방문 당시 산리오 관련 가챠, 인형, 소품들이 많아서 산리오 러버라면 가볼 만한 곳이라 느꼈어요. 산리오 러버가 아니라고 해도 소품 코너의 톡톡 튀는 분위기와 카페의 차분함을 모두 가지고 있는 공간 특색이 두드러지는 곳입니다. 소품 외에도 엽서, 펜 등 문구류와 일반 생활용품, 액세서리도 있는 빈티지 토이&기프트 숍에 충실한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