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
· 이 콘텐츠는 운동이라곤 걷는 것이 전부인 제가 직접 걸어보고 산책하기 좋은 곳을 기록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 서순라길과 궁궐담장길 한 줄 요약: 정돈되고 가지런해 걷기에 좋은 코스
종로3가 역 7번 출구
시작 지점 종로3가 역 7번 출구입니다. 7번 출구를 나와 뒤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서순라길 초입이 나와요. 길 찾기가 어렵다면 더해봄카페를 찾으면 됩니다. 더해봄카페 옆길이 서순라길의 시작이거든요. 자, 이제 출발할게요.
서순라길
강한 햇빛만큼 짙은 그림자
5월 13일 월요일 오후 1시 30분, 날씨 청명하고 맑음. 하늘은 새파랗고 간혹 구름 조금. 햇빛 뜨거움.
오늘의 산책로 서순라길의 '순라'는 도둑과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야간에 궁중과 도성 둘레를 순찰하던 조선시대 순찰제도입니다. 서순라길은 약 800m 길이의 종묘를 순찰하는 서쪽 골목이란 뜻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현재는 돌담길 가로수 특유의 운치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에요. 서울시가 서순라길 주변과 길을 정비하는 사업을 진행했고, 그 결과 현재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서순라길은 경사가 거의 없는 평지입니다. 첫인상은 정돈되고 가지런하다. '잘 조성된' 길이라 걸으면서 기분이 꽤 좋았는데요. 거리가 어떻게 조성되어 있느냐도 걷는 데에 중요한 요소임을 서순라길에서 많이 깨달았어요. 평일 어드밴티지 덕분인지 소음이 크지 않고 혼잡하지 않아 편하게 걷기도 했고요. 정비 사업 기간에 보도 폭을 두 배로 넓혔다곤 했으나 사람이 많을 때나 야장이 열릴 때는 사람들과 부딪힐 가능성이 커 상황에 따라 여유로운 산책과는 거리가 먼 환경이기도 했어요. 일장일단이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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