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GH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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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더위가 다가오고 있지만 아직은 아침 저녁 쌀쌀함이 있는 요즈음. 특히나 비가 오는, 날씨가 궂은 날이라면 따뜻한 느낌의 겨울 디저트가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겨울은 지나갔지만 아직 겨울 디저트, 간식거리를 꾸준히 팔고 있는 곳이 있다는 소문에 살며시 찾아가보았습니다.
팬케이크야 호떡이야? 호떡의 프리미엄한 변신
으슬으슬한 봄비 속을 뚫고 방문한 곳은 바로 서울 용산의 호떡카페, 에헤야 서울입니다. 용산역 혹은 신용산에서 도보로 10여 분 정도 골목을 들어가면 나오는 이곳은 무심결에 지나칠 정도로 주택 골목 사이에 있어 눈을 크게 뜨고 찾아봐야 합니다. 이름부터 특이한 이곳은 가정집을 개조한 듯한 외관에 2층 루프탑 콘셉트로 자리잡은 카페로 입구에 거대한 간판 대신 건물 벽에 걸려있는 대형 현수막이 손님을 맞이해 줍니다.
안쪽에 들어서면 작은 정원 안에 다양한 오브제가 보이는데 작은 테이블 위에 흰색 계단으로 올라오라는 귀여운 안내 문구가 먼저 보입니다. 마치 누군가 살고 있을 법한 아기자기한 느낌이 비만 오는 날이 아니었다면 곳곳에서 사진을 담고 싶은 포토존이 눈에 보입니다.
2층 계단을 올라야 하는 수고로움은 있지만 올라가 본다면 야외와 실내가 합쳐진 다양한 콘셉트의 카페가 좀 다른 느낌입니다. 비가 오지 않았다면 바깥 공기를 맡으면서 음료와 호떡 디저트를 즐기기 좋은 야외 좌석에 자리를 잡았을 느낌입니다.
루프탑 느낌과 함께 야외 테이블 그리고, 유리창 내부의 실내 테이블로 구분이 되어있는데 에헤야 서울 내부로 들어오면 좀 더 아늑한 공간이 나옵니다. 일반적인 카페처럼 빽빽하지 않고 살짝 벽으로 가려진 레이아웃 사이로 놓여진 테이블이 공간 활용에 대한 욕심 없이 편안함 아늑함을 주는 프라이빗한 느낌으로 더욱 좋아 보입니다.
호떡을 생각하면 왠지 모르게 푸근한 분위기를 떠올릴 수 있지만 여기는 잘 꾸며진 아기자기한 카페 분위기가 더 큰 것 같습니다. 자세히 보면 구석구석에 호떡 사진의 포스터나 아기자기한 오브제가 어떤 느낌을 주려고 한지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