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 첫날
팝업 <새우깡 어드벤처 in 고래섬> 첫날, 대기 시간 3시간 이상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정시 퇴근을 포기하고 팝업을 갈 것이냐, 정시 퇴근을 지킬 것이냐의 기로에서 정시 퇴근을 선택했던 일반 직장인인 에디터 M과 H. 월요일 오픈 런 하면 괜찮겠지?
그렇게 기다린 월요일 오전. 오픈런은 못 하고 11시 30분에 도착했어요. 대기 번호 84번, 예상 대기 시간 40분을 받고 이 정도면 괜찮지! 웨이팅을 했습니다. 기다리면서 어떤 콘텐츠가 있길래 대기가 첫날부터 줄이 긴 것일까? 궁금증이 퐁퐁 솟아오를 때 즈음 입장 알림 톡이 날아왔습니다. 약 40분가량 대기, 입장 대기 줄에서 약 5분가량 더 기다린 후 주황색 문으로 드디어 입장했습니다.
*사람이 많은 주말에는 현장 웨이팅도 이르게 마감될 수 있으니 지금 필요한 건 스피드.
새우깡 어드벤처 in 고래섬
"손이 가요 손이 가. 새우깡에 손이 가요. 아이 손, 어른 손 자꾸만 손이 가♬"
새우깡을 대중에게 인식시킨, 우리 뇌 속 깊숙하게 박혀 있던 CM송은 잠시만 잊어주세요. 왜냐하면 고래 싸움에 등 터지던 새우는 이제 없다는 새우들의 여정을 담은 밴드 사운드가 팝업 내내 울려 퍼지거든요.
본격적인 탐험 전, 안내사항을 전달받고 잠시 대기하는 동안 BGM으로 깔리는 이 노래가 꽤 흥겨웠어요. 놀랍게도 AI로 제작된 노래인데, 새우깡 팝업의 주목할 점은 AI를 접목시킨 부분이 있다는 점이에요. 팝업 오픈 전, 농심 공식 인스타그램에선 AI로 나만의 팝업 스토어를 만드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고 팝업에 AI 관련 체험이 하나 더 있습니다. 팝업에도 점점 AI가 스며들고 있다는 신호 같기도 하네요.
새우깡 어드벤처 in 고래섬
<새우깡 어드벤처 in 고래섬> 콘셉트는 고래섬을 떠나 새우깡섬으로 가는 새우들의 모험이자 여정입니다. 그리고 팝업 참여자들은 그 새우가 되는 거예요. 내가 새우라니.
새우깡 팝업은 팀 미션으로 진행돼요. 안에 들어가기만 하면 미션 수행까지 오래 걸리지 않으나 한 번에 들어가는 입장 인원이 한정적입니다.
|고래섬: 어트랙션 체험존
미션 1. 보물 주머니 찾기
미션 2. 새우 대포 쏘기
미션 3. 해초 숲 불 밝히기
미션 4. 징검다리 건너기
고래섬 미션은 총 4개. 산호 속에 숨겨진 보물 주머니를 찾은 뒤 새우 대포를 쏴 동굴 벽을 허물고, '깡'이 쓰인 줄을 당기면 불을 밝히는 해초 숲을 지나, 새우깡 CM 송 가사를 따라 징검다리를 건너 산호 바위를 탈출하면 미션 성공이에요. 미션지에 다다를 때마다 사각형, 오각형 등 각기 다른 모양의 '깡' 칩을 받게 되는데 마지막 종착지, 희망의 모래해변에서 깡 칩을 넣으면 새우섬으로 갈 수 있는 열기구를 작동시킬 수 있습니다! 게임적 요소에 만화적 요소까지 더한 완벽한 스토리텔링이에요. 어른들도 재미있게 할 수 있지만 아이들이 보다 더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열기구 타고 새우깡섬으로 고고
열기구를 타고 떠나기 전, 새우깡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깡력템 교환권+새우깡 시식권+챌린지 이용권)이 제공됩니다.
새우깡 헤리티지존
깡꾸 포토존
실사+AI 이미지
새우깡섬으로 넘어가기 전 헤리티지존, 메시지 포토존, 깡꾸 포토존이 있는데 깡꾸 포토존은 AI 기술을 접목, 사진을 촬영하면 원하는 애니메이션 이미지로 바꿔 보여줘요. 디즈니st, 지브리st, 순정만화st(여자 한정) 중 선택할 수 있고, 완성본은 실사+AI 이미지로 출력 돼요. AI가 완벽하게 이미지를 포착하진 않지만 최대한 구현이 되어 나오는데, 아직 손가락 등은 인식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이상하게 나올 수 있다고 하네요. 사진 찍을 때 손이 나오게 되는 상황이라면 주먹을 쥐세요.
모든 활동이 끝났다면 이제 새우깡섬으로 가볼까요?
|새우깡섬: 브랜드존
새우깡섬 내부
깡력템 교환권을 제시하면 깡 스티커 5개를 고를 수 있어요.
깡파우치 만들기(유료)
드디어 새우깡섬에 당도했습니다! 시식, 굿즈, 챌린지 등 다양하게 새우깡을 즐기고 경험할 수 있는 섬입니다.
먼저 깡력템 교환권으로 스티커 5개를 고르면 되고, 원깡 챌리지존으로 가 챌린지 이용권 제시하면 팝업 한정 살사 피칸테 새우깡을 20초 동안 먹어야 하는 챌린지를 할 수 있습니다. 피칸테라는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는 매운맛에 저는 촬영만 했고 동행한 직원들만 도전! 먹을 때는 몰랐는데 매운맛이 뒤에 강렬하게 찾아온다고 해요. 매운 음식에 취약한 분은 유의하세요.
살사 피칸테 맛 20초 안에 먹기 챌린지
챌린지 성공 시 깡 럭키머신을 돌릴 수 있어요.
새우깡 시식권으로 받은 신메뉴 새우깡
챌린지에 성공하면 바로 옆에 있는 깡 럭키머신에서 뽑기를 할 수 있는데요. 세 명 모두 츄파춥스 당첨. 머뭇거릴 새도 없이 새우깡 시식권으로 신메뉴 새우깡을 교환했습니다. 레몬, 고추장, 챌린지로 미리 경험한 살사 피칸테, 와사비 맛까지 총 4가지 맛을 미리 맛볼 수 있습니다. 같이 주는 부채는 종이컵 받침대 겸용이에요.
사전 정보 없이 어떤 맛인지도 모르고 레몬맛을 먹었다가.....단짠단짠은 국룰이라는데 새짠새짠(새콤+짠 맛이라는 뜻)은 국룰이 되기엔 멀어 보였어요.
고추장 새우깡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고추장 페이스트 맛이고요. 팝업에 간 3명 모두 원픽은 와사비 맛이었습니다. 와사비 맛도 고추장처럼 예상 가능한 맛이지만 새우깡의 짭쪼롬함과 가장 잘 어울렸어요.
팝업 굿즈
태블릿 파우치, 냄비 받침, 인형 키링, 마스킹 테이프, 티셔츠, 크록스 지비츠 등등 굿즈도 있어요. 새우깡을 캐릭터화 한 굿즈 위주였는데 캐릭터가 귀여워서 굿즈도 한층 더 귀엽습니다. 지비츠는 현장 스태프가 신고 다니는 크록스에서 발견할 수 있어 굿즈일까 궁금했었는데, 실제 굿즈로 판매되고 있었어요.
인스타그램 이벤트 참여 후 받은 과자와 음료
마지막으로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팝업 사진을 올리면 농심 과장 3종(빵부장 소금빵 스낵, 새우깡, 우와한 렌틸칩)과 음료(츄파춥스 밀크 소다 제로, 데이플러스 포스트 바이오틱스 제로), 농심몰 할인권 등을 넣은 새우깡 백을 받을 수 있어요. 강렬한 주황색이 엄청나게 시선을 끌고 음료 때문에 가방이 조금 무거워요.
원픽 새우깡 앙케이트. 와사비 맛 지지마!
팝업을 모두 보고 나오는 시간까지 약 1시간 정도 소요됐습니다.(깡꾸 포토존 줄이 길었고, 사진 촬영을 하지 않는다면 더 빠르게 보고 나오실 수 있어요.) 최근 다녀온 <삼식이 삼촌> 팝업처럼 콘셉트가 확실하기도 했지만 게임 요소와 새우의 모험이라는 스토리텔링이 잘 어우러진 데다 보상으로 제공하는 아이템도 제품과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실히 가지고 가 재미있었어요. 경험을 중시하는 성향을 가장 잘 충족하는 팝업이란 생각도 들었고요. 개인적으로 와사비맛 새우깡이 출시되길 바라봅니다.
참고로 팝업 내부가 덥습니다. 초반에는 시원한데 내부로 들어가면 좁은 공간에 밀집도가 높고 에어컨 바람도 미미해서 사람에 따라 더울 수 있으니 손풍기나 부채 챙겨가세요.
· 팝업 기간: 24.06.07.(금)~06.23.(일) 11:00~19:00
· 팝업 장소: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18길 6-1
*사전 예약 마감. 현장 웨이팅 입장만 가능
· 인스타그램
사용 제품|리코 GR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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