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
-이 콘텐츠는 운동이라곤 걷는 것이 전부인 제가 직접 걸어보고 산책하기 좋은 곳을 기록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덕수궁길과 서소문로 한 줄 요약: 활기와 쉼이 모두 있는 곳. 간혹 산책보다는 ‘도보 여행’ 같지만 산책길로도 매력적.
시청역 3번 출구
오늘의 산책길 출발지, 시청역 3번 출구입니다. 점심시간 직전에 도착했더니 이미 주변에는 점심을 먹으러 나온 직장인들로 북적였습니다. 이날, 지난 서순라길 산책을 떠올리며 양산을 챙겨갔는데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양산이 없었다면 충정로역까지 가지도 못 했을 더위와 햇빛이었어요. 모두 양산 쓰세요.
대한상공회 서울주교좌성당
3번 출구로 나와 직진 후 첫 번째 골목에서 좌회전을 하며 바로 대한상공회 서울주교좌성당을 찾을 수 있어요. 국립 정동극장 세실 옆 골목에 위치하고 있는 서울주교좌성당은 유럽식 건축에 우리나라 전통 기와가 얹어져 있는 독특한 양식을 지닌 성당입니다. 완공에만 약 100년이 소요됐다고 하죠. 성당에 도착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12시가 됐고, 성당에서 12시를 알리는 굵고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성당 종소리를 듣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나무가 만든 그늘을 쉼터 삼아 가만히 서서 들었어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마음이 고요해진다는 기분이 어떤 건지 체감할 수 있었어요.
주교좌성당은 일부 시간대에 한하여 개방하고 있으니 몸의 일부를 붉은 기와로 새긴 성당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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