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으로 엿보는 사진가의 포트폴리오 ‘사진감상 Feat. 인스타’. 이번 이야기는 프랑스 사진가 알렉스 스트롤(Alex Strohl)의 피드입니다.

알렉스 스트롤은 프랑스 마드리드 태생이지만 본격적인 사진 커리어는 캐나다 퀘백에서 펼쳐졌습니다. 그래서 그의 사진은 눈 덮인 자연이 많습니다. 맑고 잔잔한 호수에 아직 녹지 않은 눈으로 하얗게 덮인 봉우리의 반영이 담긴 사진은 그가 활동하는 지역을 알게 해줍니다.

전적으로 그의 사진이 가진 힘은 모험에서 나옵니다. 그의 사진을 보면 험한 산길을 올라 그곳에서 고요하게 어떠한 순간을 기다리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파랗게 투명한 차가운 공기. 선명한 붉은빛을 내뿜는 장작불. 듬성듬성 강한 생명을 느끼게 하는 억센 풀이 잔잔하지만 큰 힘을 느끼게 해줍니다.

종종 등장하는 산악 자전거, 모터사이클, 험지를 달리는 자동차는 사진가가 무엇을 즐기는 사람인지 알게 해줍니다. 이러한 이동수단을 타고 떠나는 그의 가방 안에는 항상 카메라와 지도 그리고 눈 속을 걸어갈 때 신발 위에 덮을 스패츠가 들어있다고 합니다.

그는 최근 한 장의 이미지로 이야기를 마치지 않고 영상으로 좀 더 풍성한 서사를 전하려고 노력한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의 피드에는 최근 영상이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진지하게 풍경사진을 촬영하려고 하는 사람을 위해 강의도 진행하고 있으니 그의 사진이 마음에 든다면 한번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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