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GHLIGHT
-가맥집도 집집마다 다른 매력이 있다?
-한여름 밤에 가볍게 찾기 좋은 서울 가맥집 총정리

여름이라 해가 길어지면서 일과를 마무리할 시간이 되면 유독 하루가 길게 느껴집니다. 조용한 골목에 자리한 맥주집의 적당히 웅성거리는 분위기가 생각나고 친구를 만나 시원한 맥주 한 잔과 함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자연스레 떠오르죠.

지친 나의 몸과 마음을 위한 힐링의 시간, 친구와 함께 가볍게 찾기 좋은 가맥집 탐방을 떠나볼까요?

오늘 소개할 ‘가맥집’은 흔히 아는 술집이 아닌 일반 가게에서 빈 공간에 탁자를 두고 가게에서 파는 음식과 간단한 안주류를 함께 팔기 시작한 데서 유래했습니다. 이름 자체도 업소용이 아닌 가정용 맥주를 팔았다는 점에서 ‘가정용 맥주’의 가맥에서 기원했다는 설과 ‘가게 맥주집’에서 출발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천심슈퍼

답십리의 한적한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답십리 우편취급국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천심슈퍼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전 정보가 없이 지나쳤다면 그저 흔한 슈퍼로 생각할 수도 있는 이 곳엔 비밀이 숨겨져 있는데요.

천심슈퍼는 기존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맥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러 안주들을 함께 판매하고 있습니다. 계산대 뒤편에 마련된 주방에서 사장님께서 즉석으로 조리해 주시기 때문에 일반 술집보다 음식 냄새가 더 가까이서 나서 참기 힘들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