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GHLIGHT
- 을지로에서 더 힙한, 더 이국적인 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여행 티켓
- 커피 한 잔을 들고 90년대 일본으로 떠나는 방법
져니로띠에서 달달한 태국 여행을 했으니 다른 나라 여행을 준비해봅니다. 커피 한 잔과 함께 가까운 일본으로의 시간 여행은 어떨까요. 약간의 산책을 하며 동남아시아에서 동아시아로 날아가 보았습니다. 이번 가게는 기대보다 훨씬 긴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여기 있음을 알아주길 바라는 듯 않는 듯 적당한 거리를 두고는 반짝이는 곳이었습니다. 소박한 삶을 지향하지만 사랑하는 것을 한아름 안고 취향을 공유하는 누군가의 행복창고를 소개합니다. 주인장의 말을 빌리자면 '아무쪼록 즐겨주세요'.
(왼) 져니로띠 | (오) 도탑다
| 을지로 속 일본에서 만난 시간여행자들
다음 기획을 위해 북카페를 주제로 을지로에서 소개할만한 곳은 없는지 찾던 중에 ‘도탑다’ 라는 카페를 보게 되었습니다. 북카페를 검색했을 때 나오지만 북카페라기엔 익숙한 책이 없고, 카페라기엔 자리가 없어도 카페를 둘러보고 물건을 살 수 있는, 희한한 공간이었습니다. 일본의 콘텐츠에 대해 많이 아는 것이 없다 보니 '이걸 가봐, 말아' 고민하던 중에 방문을 마음 먹게 한 것은 다름아닌 메뉴판이었습니다.
지도 사이트의 메뉴판에 하나하나 넣은 이미지가 저런 꼬질꼬질한(애정어린 표현입니다) 손그림이라니. 바닐라 카페오레에 ‘바닐라’라고 써놓은 동그란 글씨체도 제 마음을 저격했습니다. ‘이 집, 재밌겠다!’싶어 방문을 마음먹었죠.
그렇게 을지로 사거리에서 회사를 향해 걸어가는 길에 회사로 향하는 대신 은근하게 존재감을 풍기는 유리문을 밀었습니다. 우산을 털며 들어간 그 곳은 공간을 채운 시간여행자들로 가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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