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GHLIGHT
-로컬의, 로컬에 의한, 로컬을 위한 매거진 3
여러분에게 ‘지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인가요. 자신이 살아온 배경, 사회생활을 하며 몸 담아온 공간? 최근 들어 확장된 지역, 즉 로컬(local)의 정의는 취향, 상권, 라이프스타일 등 개개인이 생각하기 나름으로 적용될 수 있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내 취향에 맞는 여행지, 내가 일하는 도시, 내가 언젠간 돌아갈 나의 고향 등 모든 것들이 ‘나의 로컬’이 될 수 있는 셈이죠. 장황하게 이야기를 시작했지만, 오늘은 그런 ‘나의 로컬’을 사랑하는 이들이 만들어가는 로컬 이야기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24년 8월 기준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 중 소멸위험지역은 131곳입니다. 비율로 치면 57.2%. 대한민국 기초자치단체 중 절반 이상이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지역 내 경제 규모 축소로 인해 지역 소멸의 위기를 직면한 셈이죠. 자신이 살아온 지역을 사랑하는 이들 입장에서 나의 로컬이 사라지는 것은 결코 원치 않는 일일 겁니다. 그렇다면 어떤 시도를 하면 좋을까요?
로컬(이하 설명의 편의를 위해 ‘지역’은 ‘로컬’로 통용해 말하도록 하겠습니다)은 저마다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영토가 아주 넓은 편은 아니라고 하지만, 그간 쌓아온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구축해온 저마다의 생활 양식이 만들어졌기 때문이죠. 바로 지역마다 다른 방언이 가장 대표적인 예시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 생활 양식은 곧 로컬의 특색이자 매력이 됩니다.
이제 본론을 꺼낼 수 있겠네요. ‘로컬’을 사랑하는 이들의 로컬 이야기. ‘로컬 매거진’이 오늘의 주제입니다.
비로컬
『비로컬』은 2019년 5월부터 ‘로컬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듭니다’라는 모토로 웹 매거진 형태로 발행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비로컬』을 소개하고 싶었던 이유는 바로 앞서 말한 지역 소멸의 위기와 깊은 연관이 있죠. 로컬이 자생하기 위해, 로컬로 살아남기 위해 제시된 해결책이 바로 ‘로컬 비즈니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로컬 비즈니스에 뛰어든 이들을 ‘로컬 크리에이터’라고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