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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매거진

이색 카페
LIFETravel & Place
변덕 심한 날씨에 굴하지 말자
실내 데이트 하기 좋은 이색 카페
202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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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다가오는 듯해 긴 소매 옷을 꺼냈지만 변덕스러운 날씨로 입었다 벗었다를 반복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화창한 듯하더니 세차게 내리는 비에 당황스러운 날이 이어지기도 했고요. 이럴 때 딱 맞는, 데이트 하기 좋은 대형 카페를 소개해 볼게요. 화창한 날에도 좋지만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굴하지 않는 즐거운 데이트를 즐길 수 있으니 한번 따라와 보시겠어요?

 

 

만 평 규모의 초대형 스케일 : 김포 카페드 첼시


 

 

김포 통진 시골 마을에 위치한 카페드 첼시는 만 평이나 되는 정원을 가진 대형 브런치 카페로 이미 인스타에서 유명세를 치른 핫 플레이스기도 하죠. 화려한 내부디자인과 플랜테리어가 돋보이는 곳으로 베이커리, 브런치, 다이닝까지 부족함 없는 맛과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답니다.

 

 

 

 

건물에 들어서면 예쁜 샹들리에와 알록달록한 트리 조형물이 시선을 끄는데요. 통창으로 된 벽면과 높은 층고가 만나 시원한 개방감을 주니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도 붐벼 보이거나 답답하지 않았어요.

 

 

 

 

첼시아의 빵은 빵순이인 저에겐 지나칠 수 없는 유혹이었는데요. 갓 구워 나오기 무섭게 사라지는 빵들을 보면서 자연스레 시그니처 메뉴를 짐작할 수 있었어요! 메뉴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찻잔이 가득한 티 룸을 구경해 볼게요.

 

 

 

 

예쁜 찻잔이 가득한, ‘정말 차에 진심이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한눈에도 고급스러워 보이는 찻잔과 주전자들에서 시선이 떠나지 않는데, 고가의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이다 보니 너무 어린 아이들은 들어갈 수 없어 조금 아쉬웠지만 그만큼 차를 아끼는 마음으로 꾸며진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렇게 차에 진심인 사람들을 위해 스페셜티로 구성된 애프터눈 티 세트는 첼시만의 특별한 티타임을 가지는 특별한 메뉴인데요. 브런치 세트와 함께 즐기는 티타임은 영국 귀족들의 브런치를 제대로 옮겨 놓은 모습인데, 슬픈 건 예약을 해야만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홍차를 좋아하는데도 미처 예약하지 못한 저를 원망했답니다.

 

 

 

 

메뉴를 받아 자리한 2층은 초록빛이 가득한 식물들과 유리온실 콘셉트의 빈티지함이 아주 잘 어울리는 공간이었는데, 키 큰 야자와 예쁜 조명들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느낌이 들었어요.

 

제가 주문한 팡도르와 프렌치토스트 세트는 첼시아의 시그니처 메뉴입니다. 달달한 꿀을 뿌린 프렌치토스트 세트는 베이컨과 스크램블 에그, 싱그러운 샐러드까지 양도 넉넉했고 무엇보다 부담스럽지 않은 담백함에 속이 편했어요. 팡도르는 부드러운 결에 달달한 생크림이 착 달라붙는 맛이었고 달지 않아 라테랑 너무 잘 어울립니다.

 

 


 

 

메뉴는 양에 비해 그렇게 비싸다고 느껴지진 않았지만 베이커리와 굿즈의 유혹을 잘 이겨내야 지갑을 지킬 수 있어요. 소나기가 예정되어 있던 터라 나가지 않고 비구름이 지나가길 기다렸는데 챙겨온 보드게임을 열심히 하는 동안 한바탕 비가 쏟아지더라고요. 창밖으로 내리는 비에 젖어가는 정원은 비 오는 날 다시금 생각날 것 운치였어요.

 



 

 

카페 곳곳에 빈티지 가득한 소품과 판매하는 굿즈들로 채워져 있어 지루할 틈 없이 구경하다 보면 어느덧 비는 그치고 다시 고개를 내민 해가 뉘엿해지는데요. 비 온 후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유럽에 온 듯한 잘 꾸며진 정원으로 나가봅니다.

 

 

 

 

카페 입구부터 뒷동산으로 이어진 정원은 어디 하나 정성의 손길이 깃들지 않은 곳이 없어 보였어요. 깔끔하게 정돈된 정원수와 작지만 고급스러운 분수, 곧 터질 수국의 꽃망울들은 마치 유럽의 리조트에 온 듯 착각이 들 정도로 이국적이었습니다.  

 

 

 

 

수국이 만개한 산책로를 걷다 보면 중장년층 손님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카페 내부의 플랜테리어도 잘 되어있지만 산속에 온 것 같은 경치와 정원의 아름다움이 세대를 막론하고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는 증거겠죠?

 

 

 

 

내려오다 보니 조명을 밝힐 준비를 하는 게 보였어요. 다음엔 날이 저물 때쯤 방문해 정원에 밝혀진 조명의 또 다른 멋을 감상해 보려고요. 실내에 있어도 삼림욕을 하는 것 같은 자연과 하나 된 카페. 사람은 많지만 그만큼 핫한! 주말에 연인과 카페드 첼시 어떠신가요?  

 

 

· 카페드 첼시
-주소 : 경기 김포시 통진읍 김포대로2435번길 107-20
-운영 시간 : 매일 10:00 - 21:00 
-주차 : 무료 
-가격 : 브런치 세트 22,000원(아메리카노 1잔 포함), 라테 7,500원

 

 

물멍 : 아쿠아 가든 

 

 

어렸을 적 집에 금붕어 한 마리쯤 키워 보신 적 있으시죠? 작은 어항 속 금붕어가 귀엽고 신기해 자꾸만 쳐다보았는데 이걸 요즘은 ‘물멍’이라고 한답니다. 이제 어릴 적 추억으로 남은 줄로만 알았는데 이 추억을 어른 버전으로 만든 카페가 있으니 바로 아쿠아가든입니다. 


대형 수족관들이 곳곳에 있어 어딜 보든 평화로이 헤엄치는 물고기들을 볼 수 있는데요. 넓은 실내 공간과 어우러진 어항들이 수족관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어 이색적인 카페로 입소문이 나고 있어요. 아쿠아가든은 리빙파워센터기흥점을 시작으로 3년 만에 4개의 지점으로 확장하며 핫플레이스로 거듭났는데요. 각 지점마다 특색 있는 어항들로 꾸며져 다른 색을 내고 있어 어디를 방문해도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어요!  
 

 


 

 

저는 리빙파워센터기흥점을 방문했는데요. 용인 이케아 맞은편 리빙파워몰에 위치한 아쿠아가든은 주차도 편하고 볼거리도 많아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이 많아 보였어요. 입구 키오스크에서 카페 메뉴를 주문하고 매장으로 들어서면 딱 눈높이에 맞춘 수초항들이 푸르름을 뽐내는데요. 마음에 드는 물고기를 찾아 예쁜 어항 앞에 자리를 잡으면 됩니다. 
 

 


 

 

음료가 나오는 동안 둘러본 실내는 다양한 관성 어항이 종류별로 멋지게 레이아웃 되어있어요. 
 

 


 

 

대형 테라리움 수조의 비단잉어들이 있는 어항 앞에는 어린아이들도 편하게 볼 수 있도록 발받침이 놓여있어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네요. 
 

 


 

 

시클리드 어종들의 화려한 색감이 꽉 찬 어항이 화려함을 뽐내기도 하고요. 
 

 


 

 

‘천사’ 같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엔젤이라는 이름의 열대어가 우아하게 헤엄치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백두대간을 표현한 대형 수조에는 아주 작디작은 빨간 새우들이 꼬물꼬물 움직이는데요. 색이 얼마나 선명한지 손톱만 한 작은 아이들도 눈에 잘 띄더라고요. 

 


 

 

아메리카노 두 잔과 케이크 한 조각이 세트인 커플 메뉴를 시켰는데 가격은 22,000원으로 다른 카페보다는 살짝 비싼 것 같지만 입장료 대신이라고 생각하면 또 비싼 건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1인 1메뉴가 필수였는데 단품은 8천 원~1만 원 사이더라고요. 아메리카노는 산미가 강한 편이었고 케이크는 요즘의 진득한 초코 케이크가 아니라 레트로 버전의 초코 케이크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조용히 단품을 추천합니다. 
 

 


 

 

우리는 니모를 찾겠다는 마음으로 커피를 받아 들고 해수어 어항 앞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열심히 유영하는 열대어를 눈으로 좇으며 니모를 찾고 있으니 여유로운 물고기 모습에 나도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고요. 해수어 중에서도 니모는 너무 날쌔고 빨라 도저히 사진으론 담기 힘들었지만 눈에 담았으니 그걸로 만족해 보려고 해요.  

강렬한 빨간색이 아름다운 구피항도 있었는데 꼬리와 지느러미가 비단처럼 곱게 찰랑이며 헤엄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니 ‘물멍’이 이런 거구나 싶더라고요. 
 

 


 

 

카페 안쪽으로는 실제로 어항과 관상어를 판매하는 매장이 있었는데, 잘 세팅되어 주인을 기다리는 어항들과 초보자들도 도전하기 좋은 작은 테라리움들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판매하는 어항마다 레이아웃을 한 디자이너의 이름과 사인이 붙어있었는데 이런 어항은 몇 백만 원을 호가하기도 한다고 해요. 사실 이 정도면 그냥 어항이 아니라 작품이라고 해야 할 것 같아요. 

 


 

 

아쿠아 가든에는 어항뿐만 아니라 거북이나 사슴벌레, 앵무새와 토끼처럼 작은 동물들도 볼 수 있었는데 아이들이 많이 오는 지점이다 보니 아이들의 취향을 많이 반영한 듯해요. 
 

 


 

 

아쿠아 가든은 4개의 지점 저마다 특색 있게 운영이 되고 있어요. 특히 최근 오픈한 가평점의 경우는 다이닝도 운영하고 있다고 하니 색다른 곳에서 식사를 해보는 것도 좋고, 롯데월드몰점은 4개의 매장 중 가장 크고 다양한 생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기회가 된다면 둘 다 가보고 싶네요.

 

 

· 아쿠아 가든 리빙파워센터기흥점
-주소 : 경기 용인시 기흥구 신고매로 59 B1층
-운영 시간 : 월~목 10:00~20:00 / 금~일 10:00~21:00 (지점 별로 상이)
-주차 : 무료 (롯데월드몰점 제외)
-가격 : 커플 세트 22,000원(아메리카노 2잔, 케이크 1조각 포함)

 

 

일기예보에 속상한 당신을 위한 실내 데이트 코스. 이번 주엔 날씨가 좋길 바라봅니다. 하지만 아니어도 실망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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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MJ 글 · 사진

자연인이 꿈입니다. 여행.리뷰.촬영.무엇이든!

태그 #카페 #카페추천 #대형카페 #카페드첼시 #아쿠아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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