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
· 이 콘텐츠는 운동이라곤 걷는 것이 전부인 제가 직접 걸어보고 산책하기 좋은 곳을 기록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 연희동~홍제폭포 산책 한 줄 요약: 단짠단짠처럼 서로 다른 매력이 있지만 함께 했을 때 더욱 시너지가 나는 산책
오늘의 산책 시작점, 연희삼거리입니다. 조금 애매한 지점이지만 피터팬1978에 들려야 했거든요.(사유: 바질 치아바타를 구매하기 위해. 시그니처 아기궁둥이 빵도 맛있습니다.)
북쪽을 향해 연희동 길을 걷고 또 걷다 보면 어느 순간 홍제천을 만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연희동과 홍제천을 오가는 길을 산책 코스로 이용하고 있어요. 조용하고 여유로운 연희동, 생기가 넘치는 홍제천. 상반된 기운을 품었지만 각자의 매력이 발하는 두 동네를 다녀왔습니다.
연희동
산책하기 좋은 날씨입니다. 다시 기온이 조금씩 오르고 있지만 이날부터 기온이 떨어져 완연한 가을 날씨였거든요. 여전히 햇빛은 따가웠지만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은 높이를 알 수 없을 만큼 드높았고 공기는 선선했습니다. 날을 잘 골랐어요.
이번 뚜벅이 산책을 기획하다 새롭게 알게 된 점이라면 연희동이 부촌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연희동 한 가운데로 들어가자 사위가 조용해지더니 높다란 담장, 담장을 둘러싼 덩굴 식물, 그 안에 요새처럼 자리 잡은 2층 양옥집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사전 조사 때 봤던 글들이 조금씩 이해되기 시작하면서 얼떨떨한 기분으로 골목길을 거닐었어요. 평일 오전 시간이란 특수성도 있었지만 주거 중심으로 형성된 동네이다 보니 조용하고 특유의 여유로움이 골목길에 묻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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