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
-디테일함의 한 끗 차이, 아리랑도원의 다양한 공간
-인류학을 전공한 인문학도가 만든 보편주의 커피와 카페 콘셉트를 음식에 담은 다양한 메뉴
나른한 주말 오후, 기지개를 켜고 바람이나 쐴까 싶은 순간 머릿속을 스쳐 가는 많은 대형 카페. 하지만 오늘은 특별한 기분을 느끼고 싶은 날입니다. 화려하고 이국적인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특별한 기분을 느끼고 싶은 만큼 정갈한 한국의 멋을 살린 카페는 어떨까요? 한옥 카페를 생각했다면 지금껏 우리는 한국의 미를 너무 한정해 버린 것일 수 있어요. 백과 묵으로 표현된 우리의 美. 오픈한지 두 달 된 따끈따끈한 아리랑도원에서 백, 묵 그 여백과 조화를 느껴봅니다.
디테일함의 한 끗 차이, 아리랑도원의 다양한 공간
아리랑도원의 외관은 컨테이너 창고형의 건물이라 그냥 봐서는 카페인지 의심스러울 만큼 투박했습니다. 잘 찾아온 게 맞나 싶은 생각을 잠시 누르고 차에서 내리면 입구를 찾느라 한 번 더 난관에 부딪힙니다. 주차장 앞쪽 정자를 지나 까만 문을 겨우 찾았는데, 카페 입구치곤 여간 비밀스러운 입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어렵사리 내부로 들어서면 외부에서는 전혀 상상할 수 없는 내부 공간이 펼쳐집니다. 평이한 인더스트 창고 느낌과 웅장한 내부는 극적인 반전을 주는 콘셉트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일월오봉도*는 수려한 곡선과 자연광을 받아 은은하게 빛나며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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