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GHLIGHT
-구도적 측면에서 인물사진에 50mm 렌즈를 쓰는 이유
-심도 표현에 있어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하는 인물사진에서 50mm란?
사진을 찍을 때 반드시 필요한 것은 바로 카메라와 렌즈입니다. 카메라와 렌즈는 같은 듯하면서도 각각 다른 역할을 가지고 있습니다. 카메라는 사진을 기록해 주는 역할을 하는 기록 장치입니다. 하지만 렌즈는 화각과 조리개를 선택하는 순간부터 작가가 ‘어떤 사진을 찍을 것인가’를 고민하게 만드는 ‘표현의 수단’으로 존재합니다.
사진가에게 어떠한 렌즈로 촬영할 것인가는 정말 중요한 선택입니다. 아주 중요한 선택인 만큼 사진 촬영 경험이 길지 않은 초보 사진가에게는 어려운 선택이 되기도 합니다. 저는 인물사진가로서 누군가 저에게 가장 선호하는 렌즈가 어떤 종류인지 물어본다면 언제나 50mm 단초점 렌즈라고 대답합니다. 오늘은 다양한 화각 중 50mm 렌즈가 인물사진 촬영에서 어떠한 매력이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SONY 50mm F1.4 GM 렌즈
하나의 화각으로 자연스럽게 담을 수 있는 다양한 구도
좋은 사진, 다양한 사진 촬영을 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것은 바로 ‘구도’입니다. 사진을 구성하는 많은 요소 중 사진가는 언제나 다양하고 새로운, 그리고 의미를 담은 구도를 고려하기 마련입니다. 이때 사진가의 아이디어를 제대로 표현해 줄 도구로써 ‘렌즈’가 필요한데요. 저는 다양한 구도를 편하고 효율적으로 표현하는 도구로 50mm 렌즈가 아주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의 좋은 구도를 정의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하지만 인물사진의 구도를 논의하고자 한다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것은 프레임 속 모델의 비중입니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한 장의 사진 속에 인물을 얼마나 크게 나오도록 찍을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인물사진 구도 잡기의 첫 번째 시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50mm 화각으로 촬영한 전신 사진입니다.
이것은 50mm 화각으로 촬영한 상반신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