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에는 일찌감치 사진을 그림처럼 바꿔주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디지털 아티스트 중에는 이러한 기능을 활용해서 이미지를 만드는 사람도 있었는데요. 다만 자연스러운 표현에 있어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조정하느냐가 작업자의 숙련도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AI 시대가 되어 보다 자연스럽고 편리하게 사진을 그림으로 바꿀 수 있게 됐습니다. 대신 포토샵에서 이미지를 생성하는 것은 쉽지만 AI로 스타일을 바꾸려면 몇 가지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번에는 이 과정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작업하고자 하는 이미지를 불러옵니다. 단순한 형태의 이미지가 스타일 변화를 좀 더 잘 받아들입니다. 이번에는 흰 색 배경에 파란색 자동차가 있는 사진을 선택했습니다.
사진을 불러오면 레이어 창에서 [새 레이어]를 클릭해 원본 위에 빈 레이어를 하나 생성합니다. 여기에 투명도가 있는 마스크를 올려 일종의 포토샵을 속이는 과정을 진행할 것입니다.
툴 바에 있는 [퀵 마스크 모드로 편집] 버튼을 누릅니다. 혹은 단축키 [Q]를 눌러도 됩니다. 퀵 마스크 편집을 누르면 레이어에 아무것도 뜨지 않습니다.
투명도가 있는 마스크를 올리기 위해서는 농도가 30% 정도인 검은색을 칠해야 합니다. 색 선택 도구를 불러서 H. S, B 항목 중 B 에만 30%를 지정합니다. 이렇게 하면 짙은 회색이 선택됩니다. 이것을 페인트 버킷 툴 혹은 칠 기능을 이용해서 마스크 레이어에 가득 채웁니다.
이제 다시 [퀵 마스크 모드로 편집] 버튼을 눌러서 일반 편집 모드로 전환합니다. 30% 검은색으로 칠해진 빈 레이어를 누르면 이전에는 없던 [생성형 채우기]가 활성화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AI가 빈 공간으로 인식하지만 사실 희미하게 마스크가 씌워져 있기 때문에 원본 이미지를 참고해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게 됩니다.
[생성형 채우기]에 원하는 스타일을 적으면 사진이 해당 분위기로 바뀝니다. 일반적으로 오일페인팅, 크레용스케치 등 미술과 관련된 키워드가 효과적으로 적용됩니다.
포토샵이 크레용 스케치로 자동차를 다시 그렸습니다. 마치 아이가 그린 것처럼 삐뚤빼뚤한 선과 종이에 꾹꾹 눌러서 칠한 듯한 질감이 인상적입니다. 디테일한 부분들은 적당히 생략됐고 윤곽이나 그림자 등은 생각보다 훌륭하게 묘사했습니다.
수채화나 연필 스케치 등 다양한 효과를 적용해 봤습니다. 크레용 스케치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확실히 사람이 손으로 그린 것 같은 아날로그한 이미지가 꽤 근사하게 묘사됐습니다.
사진의 구성이나 색에 따라서 결과물은 크게 달라집니다. 사진 사이즈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다양한 이미지로 테스트를 해보면서 가장 좋은 완성본을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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