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감성?
세기프렌즈 1차미션 - 감성대변인
세기프렌즈 3기 'Kwang' 정광준
Intro
Sony a7riii w/ Sigma Art 40mm
지금까지 취미와 직업 사이에서 애매하게 사진을 찍어오면서, 감성사진이라는 용어를 굉장히 꺼렸습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감성이라는 단어로 대체하려는 듯한 뉘앙스때문인지,
내가 트랜드에 뒤쳐진다는 생각에서인지, 여러가지 정리되지 않은 이유들 때문이죠. 마치 음식점의 메뉴판에 셰프가 직접 '맛있는 까르보나라' 라고 적은 것 같은 느낌?
이러한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바로 세기프렌즈 첫번째 미션이 '감성 대변인' 이기 때문입니다. 허허
발대식 글 굉장히 가볍게 썼는데, 어떻게 미션을 해나갈지 벌써부터 걱정이네요. ㅎ
하여튼, 1차 미션을 좀 더 설명하면 나의 감성을 소개하는 미션입니다! 프렌즈들과 함께 사진으로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인데요.
1차 미션동안 감성이 무엇인가, 내 감성은 뭘까? 에 대해 생각하면서 사진을 찍었고, 거기에 대한 제 생각을 적어볼까 합니다. (뻘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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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사진?
"자극이나 자극의 변화를 느끼는 성질"
-제가 생각했던 감성의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른 정의네요! 제 부족한 이해력으로는 한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조금 떼어놓고 보면 '자극을 느끼는 성질' 과 '자극의 변화를 느끼는 성질' 이렇게 되겠네요.
-자극이라는 단어에 사진을 넣어보면, 감성사진이라는 단어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사진을 느끼는 성질, 사진을 어떻게 느끼는가? 어떠한 감성을 가진 사진인가?
지금 맞는 방향으로 풀어나가고 있는건지는 모르겠네요. (의식의 흐름..) (망했어...)
그렇다면 사진의 자극은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사진사에게 자극은 피사체일 수도 있고, 자신의 감정일 수도 있고, 주위의 환경일 수도 있고,
자신이 들고있는 장비와 관련될 수도 있겠네요.
그렇다면 사진을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어떠한 자극을 받을 수 있을까요? 뭐 찍는사람과 비슷할 것 같습니다.
피사체, 구도, 색, 대비, 등 여러가지 사진을 구성하는 것들을 통한 자극을 느끼는 거죠.(?) 제가 이 이야기를 왜 하는지 모르겠네요. 넘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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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는 것, 푸는 것
사실 위의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담는 것은 사진을 찍는 사람이 하고, 푸는 것은 사진을 보는 사람이 하기 나름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하나의 사진에 수많은 감성을 담을 수 있고, 수많은 감성을 풀어낼 수 있겠죠. 다만 제가 담는 사람으로써 푸는 사람의 감성을 제한시키는 일은 없으면 좋겠습니다.
보통 사진을 찍으러가면, 하나로 된 무언가를 찾으려고 하는것 같습니다.
최근에 날씨가 맑아 한강에 나가 사진을 찍었습니다. 예전부터 온라인으로 많이 봐왔던 가로등 사진을 찍고 싶었습니다. 홀로 서있는 그 모습이 든든하면서 외로워 보였습니다.
가로등 하나하나마다 그 주변의 환경이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찍으면서도 신기했네요.
외로울까바 친구와 한컷.
일관된 무언가를 계속해서 찍고싶기는 한데 그것이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역시 사진은 쉽지 않네요ㅜ
외롭게 손님을 기다리는 테이블을 찍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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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ro
글을 쓰고보니 자기소개가 아니라 감성에 대한 제 의견만 열심히 말한 것 같습니다.
저는.. 걷는 걸 좋아하고.. 빵도 좋아하고.. 맥북도 좋아하고.. 가로등도 좋아해요..ㅎ(망했어..)
그래도 감성은 참 어려운것 같습니다. 내가 담고싶은걸 담으면서, 보는 사람의 감성까지 캐치하는 것은 아직은 저에게 불가능한것...
앞으로 게시될 글들도 이렇게 계속 모호할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글 쓰는 연습을 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SAEKI FRIENDS 3기
정광준 (Kwang) I 영상 촬영감독
1차 정기미션 "감성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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