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동명항과 영금정의 일몰
with. A 40mm F1.4 DG HSM & THETA V
세기프렌즈 3기 '지민파파' 김남용
시그마 아트 40mm F1.4 DG HSM
고성과 속초를 오가며 길었던 육군 촬영을 끝내고서 만끽한 커피 한 잔의 여유...
(가보고 싶었던 카페가 쉬는 날 방문하는 바람에 지인찬스로 다른 카페를 급하게 추천 받고서 이동하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ㅎㅎ)
그래도 속초까지 왔는데 미션 컴플리트~와는 별개로 바로 서울로 곧장 돌아가면 아쉬울 것 같더군요.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밴드에 질문을 올리자 여행과 사진을 좋아하는 지인들이 속초에서 가봐야 할 추천장소를 기다렸다는 듯 발설(?)하기 시작했습니다. ^^
여기도 가봐야 할 것 같고~ 저기도 가봐야 할 것 같고~ 당장 다음날 일정만 방해되지 않는다면 1박하고 싶은 충동이 밀려왔을 정도로 사진 찍기 좋은 장소도 많은, 속초는 무척 매력적인 도시였습니다.
시그마 아트 40mm F1.4 DG HSM
영랑호 부근의 카페에서 시원한 아이스 커피로 땀을 식힌 후, 이동한 곳이 바로 동명항이었습니다.
아니 정확하게는 속초 영금정을 보러가기 위해 이동하다 보니 동명항(동명활어센터) 주차장에 이르게 된 것이었죠. ㅎㅎ
앗~ 그런데 여기 예전에 한 번 와 본 기억이 새록새록 피어오릅니다. 3년 전, 지민이와 함께 속초로 놀러왔을 때 바로 이곳에서 저만 회를 떠서 먹었던 바로 그 장소였거든요.
(지민맘과 지민이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중 하나인 회를 왜 안 먹는 건지... ㅎㅎ)
시그마 아트 40mm F1.4 DG HSM
속초까지 와서 바다 한번 제대로 못 보고 돌아가는 건 아닌지 불안(?)에 떨다가 이렇게 짭쪼름한 공기를 들이마시니
부산 촌놈의 몸 안에 있는 바다 DNA가 꿈틀~ 꿈틀~거리며 온 몸에 생기를 전하는 것 같더군요. ㅎㅎ
카메라 하나 들고 이렇게 탁 트인 공간에 서있는 것만으로도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습니다.
사진을 찍어도 좋고, 그냥 들고 있어도 마냥 좋은 이 편안함이란!!!
360도 카메라, RICOH THETA V
속초 영금정에서는 360도 카메라, 세타V로 흥미만점의 사진을 담아보기도 했습니다.
바다가 함께 담기다 보니 플래닛 모드 편집이 말 그대로 지구를 내려다보는 것처럼 표현된 것 같죠? ㅎㅎ
파란 하늘과 흰 구름, 여기에 서쪽으로 사라지는 태양이 만드는 멋진 노을이 이 순간의 낭만을 대신하는 것 같습니다. ^^
360도 카메라, RICOH THETA V
방파제에서도 360도 카메라, 세타V를 꺼내고서 마치 무당이 굿을 하듯 동서남북으로 휙~ 휙~ 돌며 셔터를 눌렀습니다.
서쪽 하늘... 오늘 하루 열일~하고서 사라지기 직전의 태양은 마지막 순간에도 자신의 감성을 하늘에 흩뿌리고 있더군요.
동명항의 노을을 일부러 찍으러 온 것도 아닌데 이런 기막힌 타이밍이라니.. ^^
시그마 아트 40mm F1.4 DG HSM
시그마 아트 40mm F1.4 DG HSM
이날 속초를 떠나기 직전 동명항의 노을은 시그마 아트 40mm F1.4 DG HSM 렌즈로 촬영했습니다.
혼자서 낭만에 살짝 취했던 그 달달했던 순간을 이렇게 기록해 놓으면 언젠가 다시 소소한 추억으로 소환할 수 있겠죠?
비록 여행은 아니었지만 시종 사진과 함께할 수 있어서 업무조차도 즐거웠던 하루였습니다.
고맙습니다!
SAEKI FRIENDS 3기
김남용(지민파파) I 포토그래퍼, 작가, 파워블로거
리뷰편 "시그마와 세타로 담은 속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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