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나침반
나의 인생 책 - 미셸 드 몽테뉴의 '수상록'
세기프렌즈 4기 'Artming' 전아름
Zeiss Batis 85mm
세기프렌즈 활동의 마지막 미션은 '자유주제'이다. 어떤 주제로 내용을 채워야할까 오랜 시간 고민을 했는데 3차 미션 인생영화에 이어 인생 책을 소개하기로 했다.
몽테뉴는 약 500년 전에 살던 프랑스의 철학가, 사상가이다. '철학가'라고 하면 감히 일반 사람은 범접하지 못할 포스나 생활양식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상상하지만 몽테뉴의 수상록을 읽다보면 이 사람에 대한 호감이나 친근함을 느낄 수 있다.
우리는 이런 식으로 말할 줄 안다. "이건 키케로가 말한 거야" "이건 플라톤의 도덕률이야" "이것들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문자 그대로 인용한 것들이야"라고. 그러나 그런 표현에서 우리는 무엇을 말해야 하는가? 어떤 판단을 내놓고 있는 것인가?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말을 그대로 옮기는 것이라면 앵무새도 우리만큼 잘하지 않는가.
- 젊은 베르테르의 기쁨, 알랭드 보통 -
나의 지력이 허약하여 몽테뉴의 말을 그대로 옮기는, 앵무새가 하는 짓 밖에는 할 수가 없지만 그래도 수상록의 일부를 발췌하여 소개하려고 한다.
Zeiss Batis 85mm (좌) / Sigma Art 40mm f1.4 DG HSM (우)
어떠한 바람도 목적하는 항구를 갖지 않은 자에게는 무익하다.
Sigma Art 24- 70 f2.8 DG DN
내가 돈을 모으는 것은 다만 무엇인가에 그것을 써야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토지 같은 것을 사기 위해서가 아니다.
유쾌함을 사기 위해서이다.
Zeiss Batis 85mm
아무도 돈은 타인에게 맡기지 않으면서도 시간과 생명은 타인에게 맡긴다.
Zeiss Batis 85mm
남들이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야말로 진정으로 행복한 것이다.
Zeiss Batis 85mm
운명은 우리를 행복하게도 불행하게도 하지 않는다. 오직 그 재료를 우리에게 제공할 따름이다. 그것들을 운명보다도 강력한 우리의 영혼이 자기 좋을 대로 반죽하면 되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의 영혼의 상태를 행복하게도 하고 불행하게도 하는 유일한 주요 원인인 것이다.
Zeiss Batis 85mm
인간은 사물 그 자체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것에 대해 품고 있는 생각에 의해서 괴로움을 당하고 있다.
Zeiss Batis 85mm
우리의 생애는 마치 세계의 조화처럼 상반되는 사물에 의하여 여러 가지 상태로, 즉 수월한 것과 어려운 것, 날카로운 것과 무딘 것, 가벼운 것과 무거운 것에 의하여 조립되어 있다.
음악가가 그중의 어떤 상태만을 사랑한다면, 대체 무엇을 표현할 수 있겠는가?
Zeiss Batis 85mm
우리는 사물을 해석하는 것보다도 해석을 해석하는데 바쁘고 어떤 주제에 관한 책보다도 책에 관한 책을 더 많이 가지고 있다. 즉, 우리는 주해를 다는 짓만 하고 있다.
주해자는 우글우글하지만 저자는 극히 드물다.
Zeiss Batis 85mm
우리의 주요한 만족을 영혼 속에서 구하는 데에 익숙하지 못하기 때문이 다.
Sigma Art 50mm f1.4 DG HSM
‘모두가 당신 욕을 하고 있습니다'하고 말했다. 그러자 그는 대답했다.
‘내버려 두시오. 나는 그들이 이윽고 그 말을 뒤집도록 살 것이오!’
Zeiss Batis 85mm
현명한 자가 어리석은 자에게서 배우는 것은 어리석은 자가 현명한 자에게서 배우는 것보다도 많다.
Sigma Art 40mm f1.4 DG HSM
Sigma Art 40mm f1.4 DG HSM
깊은 뜻을 깨달은 사람들만이 각자가 자신에 대하여 얼마 만큼의 사랑을 가져야 하는가를 깨달을 수 있는 것 같다.
Sigma Art 40mm f1.4 DG HSM
나는 진리를 발견하면 그것을 어디서나 기꺼이 맞이한다. 설혹 그것이 내게는 손해가 될지라도 그렇다.
Sigma Art 24-70 f2.8 DG DN
인간은 좋은 훈시 하나로 금방 용감한 군인이 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좋은 노래를 들었다고 해서 금세 잘 부르게 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거기에는 미리부터, 끈기있는 오랜 교육에 의한 수업이 있어야만 한다.
Zeiss Batis 85mm
자연의 법도는 우리에게 진짜로 필요한 것을 가르쳐 주고 있다.
Zeiss Batis 85mm
나는 나의 영혼과 생각을 평화로운 곳에 두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Sigma Art 40mm f1.4 DG HSM
소크라테스가 언제나 웃는 낯으로 자신의 논설에 대한 반박을 들은 것은 그의 역량이 대단했기 때문이었으리라.
Sigma Art 24-70 f2.8 DG DN
세상 사람들의 어리석음에 일일이 화를 내는 것처럼 바보스러운 것은 없거니와, 그런 미치광이도 없다고 생각한다.
Zeiss Batis 85mm
가장 힘 있는 사람이란 자신의 주인이 되는 사람이다. (세네카)
Sigma Art 24-70 f2.8 DG DN
나는 곤경에 부딪쳤을 때의 나의 처리는 결국 나 자신에게 맡기는 게 제일 확실하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이다.
Sigma Art 24-70 f2.8 DG DN(좌) / Zeiss Batis 135mm (우)
어떤 경우에도 인간은 남의 도움에 의지하려할 뿐, 자기 자신의 도움에는 의지하려 들지 않는다. 그러나 이것만이, 만일 잘 사용할 수만 있다면 오직 이것만이 확실하고 견고한 것이다.
어떤 사람도 자기 자신에게는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Sigma Art 24-70 f2.8 DG DN
정말 그 사람을 위해서 일부러 듣기 싫은 말까지도 해 주는 것은 그야말로 올바른 우애의 표시인 것이다.
Sigma Art 24-70 f2.8 DG DN
사람은 참음으로써 강해진다.
Zeiss Batis 85mm
아주 인간답게, 자기 자신에게 어울리게 행동하는 것보다 아름답고 옳은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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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프렌즈 4기
전아름(아르밍) I 웹디자이너, 작가
4차 정기미션 "자유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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