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P&S카메라의 계보를 잇다.
RICOH GR2 Compact Camera
세기프렌즈 2기 '네오루나' 김정길
리코 GR2. 아마 카메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한 번쯤 들어본 이름일 것입니다.
리코에서 나온 정통파 P&S카메라의 계보를 그대로 잇고있지요. 사실 GR 시리즈는 이미 필름 시절부터 유명한 카메라였습니다.
소위 말하는 럭셔리 똑딱이 라인업 중에 하나였습니다.
35미리에서 28미리 화각급의 자동포커스를 지원하는 작은 카메라들. 주머니속에서 어떤 상황에서 바로 꺼내여 촬영하기 편한 스냅사진 최고봉의 카메라들입니다.
결코 저렴하지 않고 지금봐도 놀라운 카메라들인 미놀타의 명기 TC-1. 라이카의 미니룩스. 리코의 GR 시리즈, 그리고 후에 등장해 인기를 끌었던 후지의 네츄라 시리즈 등이 주된 P&S라인업이었습니다.
사실 이제는 잘 사용하지 않는 필름카메라 들이지만 그 기기적 성능은 지금에도 손색이 없는 카메라들 이지요.
은근슬쩍 유명한 GR 2
이 카메라는 전신은 앞서 설명드렸듯이 아실만한 분들은 알고있는 필름카메라입니다.
아마도 필름시절의 향수를 간직하고 계신분들은 관심이 안갈래야 안갈수 없는 이름이었지요.
리코 GR1 을 시작으로 GR1s . GR1v. GR10. GR21의 시리즈가 1996년부터 2001년까지 발매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로 새롭게 나온 grtl리즈도 한두개가 아니기는 합니다.
1/1.8" 똑딱이 급의 GRdigital, APS-C 타입의 GR1, GR2 등등이 있는것으로 알고있고 더 있는데 가물가물하네요. gr10같은것도 있으니까요.
여하튼 요 Gr이 유명해진 계기는 몇몇 유명인들에 의해 알려지게 되면서 입니다. 사실 좀 아쉬운 부분이긴합니다.
그런식으로 카메라가 유명해지는 것을 달가워 하지 않거든요. 하지만 뭐 아무도 모르게 사라지는 것보다 훨씬 좋지않을까 합니다만 반반입니다.
여하튼 그런것과는 전혀 별개로 카메라 자체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준수합니다. 늘 관심있던 카메라였고.
금번 세기프랜즈 2기에서 대여하여 사용할 기회가 있었고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카메라이기에 짧게나마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일단 스펙을 간략하게 보도록 하지요.
Specification
이 카메라의 주된 사항을 간략히 요학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센서는 aps-c (23.7 x 15.7mm) 즉1.5크랍이라는 이야기이지요. 화소는 1,600만 화소인데 최근 화소에 비해 조금 아쉽습니다. 화각은 35mm 환산 28mm.
조리개는 고정 F2.8입니다. 전통적인 GR의 화각대인 28mm F2.8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물론 풀프레임의 28mm F2.8과는 살짝 차이가 있긴 합니다.
셔터 스피드로는 1/4000 - 30초, Bulb와 Time 그리고 10명정도의 얼굴인식이 가능하며, 감도는 100부터 25,600까지 지원됩니다.
연사 또한 초당 4프레임으로 조금 아쉬운 성능을 보여줍니다만, 배터리와 SD카드를 합친 무게는 251g 밖에 안될 정도로 가볍습니다.
카메라의 외관
전면부는 특별한 조작부는 없습니다. 전면부는 마이크와 보조광램프. 렌즈정도이지요.
다만 렌즈 옆의 링은 탈착이가능하며 다양한 컬러가 있어서 교체시 다른느낌을 주는레 가능합니다.
물론 미관적인 것 외에도 기능적으로 경통등의 장비를 확장하여 장착이 가능하지요.
탈착가능한 장비는 마크로컨버터와 광각 컨버터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조작부는 후면부에 위치합니다. 아무래도 작은 부피이다보니 그립부에도 조작버튼이 있을정도이지요.
다만 생각보다 조작시 엄하게 버튼이 눌리거나 하는일은 거의없으며 작은 바디에 빠른조작 인퍼페이스를 위해 고심한 흔적이 많이 보입니다.
오로지 소프트웨어적인 ui에 의존하지 않고 적절한 커스텀 세팅과 외부버튼으로 조작이 가능하더군요.
상단부에는 셔터와 전원 그리고 모드다이얼이 있고, 핫슈와 내장플래시도 있습니다. 작고 슬림한 바디에 있을건 다 들어있는 셈이지요. 덕분에 동조기 촬영도 가능하지요.
측면부에는 플래시 팝업레버와 효과버튼 및 와이프이 겸용버튼이 달려있습니다. 반대편에는 충전겸 데이터 송신이 가능한 usb포트와. 마이크로 hdmi포트가 있습니다.
다만 usb포트가 일반적인 마이크로 5핀이 아니라서 애매하긴합니다. 필요할 때 들고 다녀야 해요.
하단에는 삼각대 소켓과 배터리 및 sd카드 슬롯이 있습니다. 네 이게 외부에서 볼수있는 전부입니다.
자 그럼 사용해봅시다.
이 카메라의 해상력은 상당히 준수합니다. 붙박이 렌즈이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가볍게 근거리만 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중앙부는 최대개방부터 뭐 최고치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최대로 조인 f16에서는 흔들린 것을 판단되지만 화질저하는 있는 듯 합니다.
주변부의 경우 최대개방 시 소프트 합니다만 한스탑 조이면서 부터는 훌륭하며 역시 최대로 조이면 화질저하가 조금 있습니다.
사실 감도면에서는 무난한 편입니다. 뭐 실효감도야 각자 판단에 다른 호 불호도 있고 암부와 명수의 노이즈 비율을 따져가는 하드 유저분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이저도면 쓸만한 수준이구나.. 라는 주관적인 평가를 가지고 보시기 바랍니다. 요컨데 참고자료란 이야기이지요.
그 외의 빛갈라짐이나 빛망울등은 크게 의미가 없을듯합니다. 제가 별로 관심이 없어요. 샘플사진을 통해서 간략하게는 보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 합니다.
소소한 편의 기능들 - 효과모드
일단 요새 흔히들 알고계신 씬모드와는 조금 다를수 있겠네요. 후지에서 필름모드처럼 gr2에도 효과모드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카메라에도 있는모드들도 있습니다. 하이키 흑백. 미니어처 효과를 내어주는 그런효과들도 있지요.
저는 딱히 즐겨쓰는편은 아니지만 가끔 사용하면 재미있고 편하긴 합니다. 같은 장소에서도 여러 다른느낌이 있기에 상황에 따라 사용해도 좋습니다.
모드의 명칭은 생략합니다. 많아서....
이 카메라의 주된 용도는 일상의 스냅입니다. 컨셉 자체가 포인트 앤 슛 이니까요. 사실 그리 쓰기 최적화된 크기와 디자인 이랄까요.
일단 전원을 누르고 촬영하기까지 대략 1에서 2초정도 걸립니다. 샷투샷 시의 딜레이도 크지않아 일상은 담기에 무리가 없는 성능이지요.
사실 성능이 아닌 감성을 갈아넣어 결과물을 뽑는게 p&s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P&S 카메라로의 GR2
앞서 이야기 했듯이 뭔가 거창한 사진을 찍는다기보다는 일상의 스냅과 풍경을 담기에 좋은 카메라 입니다.
물론 작가는 뭘로 써도 작품을 남기는 법이지만 저같은 라이트 유저는 일상의 스냅용도로 무척이나 편안한 카메라입니다.
외투속의 카메라 라는 느낌이 가능하지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저역시 그러한 용도로 충분히 제기능을 해준 카메라로 기억에 남게 되었습니다.
현재 준비중인 GR3가 기대되는군요. 그럼 GR2로 찍었던 무난한 일상을 올리며 글을 마치려합니다.
SAEKI FRIENDS 2기
김정길 (Neolunar) I 직장인, 장비그래퍼
제품 리뷰 "RICOH G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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