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화보로
SIGMA Art 135mm F1.8 사진위주 사용기
세기프렌즈 1기 '세자' 정민준
일상을 화보로 만들다. 사진을 찍는 사람들에겐 흔히 따라다니곤 하는 수식어지만, 다년간 사진생활을 하면서 정말 일상을 화보로 만들어 줄 수 있는 렌즈를 이번에 처음 만났다. 이전에 사진을 30년 넘게 찍어온 유명한 사진작가분께 "인물사진 촬영에서 딱 하나의 화각을 꼽자면 뭘 하시겠어요?" 란 질문에 135mm 라는 답을 들은적이 있다. 시그마 아트 135mm f1.8은 렌즈의 크기/구경등은 모두 고려하지 않고 오직 성능만을 바라 본 시그마 아트렌즈 라인업의 철학답게 동일 화각대에서는 감히 견줄만한 브랜드가 없을 정도로 뛰어난 결과물을 제공한다.
리뷰는 사진위주입니다. 일반적으로 아트라인업 렌즈들은 최소 가격이 100만원이 넘습니다. 시그마아트 135mm f1.8는 정가로 구매시 170만원대이구요. 투자대비 결과물에는 너무나 만족스러운 렌즈이지만 동시에 접근성이 그렇게 좋은 가격대는 아닙니다. 다른 말로 하면 어느정도 사진생활을 하시고 리터칭까지 하시는 유저들이 구매를 고려하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리뷰에 사용된 대부분의 사진들은 모두 어느정도 후보정을 거친 사진들이고 무보정 샘플을 보고싶으신 분들은 맨 아래에 3-4장 정도를 첨부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간단히 동일화각대 외관을 살펴보자.
[ 비교 리뷰가 아닙니다. ]
무식하게 큰녀석... 휴
내 사진생활 피로도 지분이 상당한녀석
그래도 못버리는 건 이녀석이 주는 결과물이 너무 좋기 때문이다.
보통 써드파티 렌즈들은 자사 브랜드에 비해서 AF속도나 연사 등 기능적인 부분과 화질등에 일련의 하자가 존재한다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35mm / 50mm / 85mm / 135mm 를 모두 자사브랜드와 시그마아트 라인업을 써본결과 솔직히 자사브랜드와 큰 차이점이 없고 오히려 결과물은 자사브랜드를 능가하는 경우도 많다. 아트라는 이름답게 정말 훌륭한 결과물을 제공한다.
기존 캐논의 135mm f2.0 에 비해서 길이는 거의 비슷하다. (크기와 무게는 시그마의 승리)
하지만 구경크기는 어마어마하게 다르다.
다른 렌즈들은 넘버 투 버전이 나오는데 캐논은 135mm는 출시생각이 없나보다..
거의 10년가까이 생산년도가 차이나기 때문에 결과물은 말할것도 없다.
오른쪽 시그마아트 완승. 시그마아트 쓰고 가지고있던 135mm f2.0은 바로 판매했다.
사이즈는 갤럭시 S8이랑 비교해서 이정도
시그마아트 135mm f1.8 인물사진에서의 활용
필자는 부산에서 스냅촬영을 찍고있다. 135mm는 가장 자주 들고나가는 렌즈 중 하나이다. 촬영지가 밋밋한 느낌을 준다면, 그 장소를 잘 활용해서 어떻게든 화보처럼 연출가능한 마법같은 능력을 가진 화각이 바로 135mm이다. 그리고 다른 렌즈들이 초점이 맞은 부분부터 조금 거칠게 아웃포커싱이 된다면, 시그마 아트 135mm f1.8은 부드럽게 그라데이션처럼 보케가 들어가 선명하지만 동시에 상당히 부드러운 느낌의 결과물을 선물한다. 촬영하고 나면 꼭 후보정을 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 결과물도 더러 보곤한다.
몽글몽글 맺히는 보케가 정말 매력적이다.
135mm라고 하면 부담스러운 화각이라 여기는 이들이 많지만 광각 - 표준 계열 하나와 135mm를 하나 들고나가면 오히려 여행지의 느낌을 잘 살려주는 장면을 잘라서 담는데는 135mm만한 화각이 없다. 85mm가 이전에는 최고라 생각했는데 135mm를 쓰다보니 85mm는 다소 어중간하다는 생각도 살짝 든다.
렌즈의 선예도가 돋보이는 촬영본
프로포토 A1 부산 촬영회에서 1등을 했을 때 사용한 렌즈가 바로 135mm f1.8이다.
일상을 화보로 만든다는 말이 리뷰의 타이틀인 만큼 정말 아무것도 아닐 수 있는 공간에 화보같은 연출을 더해줄 수 있는 장비이다.
일반 카페에 가서 단일배경에 최대개방 조리개로 촬영하면 마치 스튜디오 배경지로 촬영한듯한 느낌도 난다.
소실점 구도
인물촬영시 망원렌즈로써의 압축감을 만들어주는데도 적당한 화각.
135mm는 얼핏 보면 과하지만, 조금만 사용해보면 대체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화각이다.
시그마 아트 135mm f1.8 풍경사진에서의 활용
실내에서는 다소 불편할 수 있는 화각이지만 예쁜 구도를 잘라담기엔 더할나위없이 좋은 화각이다.
항상 기왕 광각을 쓸꺼면 확실한 광각화각, 망원을 쓸꺼면 확실히 압축된 느낌을 정확히 살려주는 걸 좋아하는데 광각/표준 줌렌즈 하나랑 135mm 조합이면 못 찍을 사진이 거의 없다. 실제 업체 상업촬영을 가던 간단 스냅촬영을 가든 자주 들고가는 조합이다.
미니멀하게 담아본 청사포등대 구성을 깔끔하게 만들어주는 화각.
풍경을 담을 때도 보통 70-200mm을 많이 들고다녔는데 부피도 너무 크고 막상 활용도가 어중간하긴하다.
135mm 정도면 살짝의 트리밍을 통해서도 200mm랑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고 화각자체가 웬만한 거리에서는 답답하단 느낌은 잘 받지 못했다.
다만 분명 줌의 관용도가 필요한 장면은 분명히 있을 듯 하다. 때로는 넓게 담고싶거나 아니면 더 당겨야 할 경우가 있으니...
시그마아트 135mm f1.8 일상 스냅사진들
135mm 망원에서 f1.8이라는 조리개가 제공해주는 부드러운 보케는 버릴 수 없는 매력 중 하나이다.
실내에서 음식사진을 찍기에도 제격이다.
시그마아트 135mm f1.8 무보정 샘플본
사실 네이버가 사진을 정확히 뜯어보기에 좋은 플랫폼은 아니지만 그래도 구매를 고려하시는분들 중 무보정 촬영본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샘플을 몇 개 올립니다.
5d mark 4 + Sigma Art 135mm f1.8 [ 조리개 값 f1.8 ] | 5d mark 4 + Sigma Art 135mm f1.8 [ 조리개 값 f4.5 ]
5d mark 4 + Sigma Art 135mm f1.8 [ 조리개 값 f2.2 ] | 5d mark 4 + Sigma Art 135mm f1.8 [ 조리개 값 f1.8 ]
5d mark 4 + Sigma Art 135mm f1.8 [ 조리개 값 f1.8 ] - 시그마 아트의 부드러운 보케와 심도를 볼 수 있는 사진 | 5d mark 4 + Sigma Art 135mm f1.8 [ 조리개 값 f2.0 ]
이상 시그마아트 135mm f1.8 사진위주의 리뷰였습니다.
사용관련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로 말씀해주세요.
SAEKI FRIENDS 1기
정민준 (세자) I 컨텐츠 크리에이터, 창업가
리뷰편 "시그마 A 135mm F1.8 DG 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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