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천후로 사용할 수 있는 미러리스 렌즈
SIGMA 24-70mm F2.8 DG DN l Art
세기프렌즈 4기 '아르밍' 전아름
보통 전천후 렌즈라 하면 24-105 렌즈를 많이 이야기한다.
하지만 풍경사진 못지 않게 홈카페 사진을 많이 찍는 나에게는 최대개방 조리개값이 F4인 것이 아주 큰 걸림돌이었다.
아쉬운대로 사용하려고 A7m3 28-70 번들렌즈킷을 구매했는데 가변조리개의 한계로 세 번정도 쓰고 얌전히 넣어둘 수 밖에 없었다.
세기프렌즈가 된다면 이 렌즈부터 써보리라 생각했었다.
나는 시그마 렌즈 디자인을 굉장히 좋아한다. 뭔가 전문가 같은 느낌이 물씬 나는 디자인이랄까. 게다가 이 렌즈는 후드 모양이 꽃모양이라 특히 더 마음에 들었다.
예전 크롭바디를 사용하던 때는 렌즈 후드도 그렇게 잘 빠졌었다. 하지만 시그마 아트 2470 렌즈는 사진에 보이는 검정색 버튼을 눌러야만 후드가 탈락된다. 잃어버릴 일은 없을 것 같다.
그리고 AF/MF 변환 버튼이 렌즈 경통에 달려있는 것도 처음 경험해보는데 무척 편리하게 느껴졌다.
처음에는 렌즈가 무겁게 느껴져서 데일리로는 어렵겠다 싶었다. 하지만 135mm로 꽃을 몇 번 촬영하고 나니 "와!! 2470은 한 손으로 들고 찍을 수 있는 렌즈였구나!" 라고 생각이 바뀌었다.
그리고 2470gm 렌즈보다 시그마아트 2470이 더 작고 가볍다고 하니, 이만한 성능과 요모조모쓸모에 비하면 감당할 만한 무게로 느껴졌다.
아래부터는 Sigma Art 24-70 dg dn 렌즈로 촬영한 사진이다. 사용하는 내내 즐거워서 최대한 다양한 사진을 담아내고 싶었다.
시그마 Art 24-70mm f2.8 DG DN : 봉은사로 출사를!
예전 A6000+삼식 조합으로 사진을 찍을 때, 번들렌즈와 비교도 안되는 퀄리티에 굉장히 보람찼던 순간이 떠올랐다.
그 때처럼 시그마 Art 2470 DG DN 렌즈의 결과물을 봤을 때에도 신세계를 만난 기분이었다. 이 이상의 화질이나 선명함은 바라지도 않겠다 라는 마음이 들 정도였다.
24mm의 광각으로 시원하게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행지에서 더욱 빛을 발할 것 같다.
카페사진
작은 카페에서 카메라를 꺼내놓을 때 그 순간! 잠깐 부담스럽다. 전문가 같은 포스에 사람들 이목을 끈다는 부담이 있지만 단렌즈를 쓸 때보다 발을 조금 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에서는 이점이 있다.
우측에 Inn 사진은 아래에 다른 손님이 앉아있어서 단렌즈로는 촬영하기는 어려운 각도였지만, 70mm까지 줌을 당기니 무난히 촬영할 수 있었다.
자연광에서의 카페는 따스하면서도 선명한 느낌으로 촬영할 수 있다.
제 자리에서 방향을 바꾸고 줌링만 돌려가며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이 이렇게 편리한 것이었다니!
단렌즈의 밝은 조리개값에만 꽂혀있던 나에게는 새로운 느낌이었다.
당겨 찍고, 멀리 찍고. 재미가 있다.
퇴근 후 카페투어
약간 어두운 카페에서는 어떤 결과물을 뽑아낼 지 궁금했다.
이런 환경에서는 f1.8로만 찍어봐서 f2.8로도 잘 나올지 걱정반 기대반이었는데, 걱정할 필요가 없는 부분이었던 것 같다. 흔들림이나 노이즈 같은 부분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고, 나같은 초보자들이 좋아하는 아웃포커싱 효과는 기대 이상으로 잘 나와주었다.
야경
야경은 삼각대를 이용해 찍은 사진이다. 성산대교는 주로 50mm~70mm로 찍게 된다.
풍경사진
인물사진
인물사진은 거의 찍어보질 않아서 자신이 없는 분야인데, 시그마아트 2470의 요모조모 테스트를 위해 열심히 찍어보았다.
이 분은 잘 찍히시네요.
부끄러운 친구에게는 꽃을 쥐어보아요!
스튜디오에서 조명을 설치해서도 촬영해보았다. 왜곡을 줄이기 위해서 대부분 70mm로 촬영했다.
네이티브 렌즈에 비해 AF가 약하다는 평을 받고 있어서 약간 긴장되었다. 가끔 얼굴을 인식 못하거나, 느리게 인식하는 경우가 있긴 했다. (두달 정도 더 사용해본 결과 얼굴(eye) 인식 잘한다! 이 글을 쓸 당시에만 해도 나의 카메라 바디의 설정 값을 잘못 해두고 쓰고있었다....)
하지만 카메라를 잘 모르는 사람은 "와 이거 초점 진짜 잘 맞추네?"라고 감탄할 정도로, 평타 이상은 나온다는 생각이다.
어색해 하는 분에게는 카메라를 쥐어보아요!
보케
조리개를 최대개방 했을때는 아주 부드럽고 몽글몽글한 느낌이 잘 살아난다.
아래 사진은 조리개를 5.6까지 조여서 촬영했는데 꽤 깨끗한 모습을 보여준다. 나는 원형 또는 레몬모양의 보케는 좋아하지만 각진 보케는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시그마아트 2470은 보케에서도 합격점이다.
그 외 사진들
내가 주로 찍는 피사체를 위주로 다양하게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단 한번의 실망이 없을만큼 괜찮았다.
어떤 환경에서든 어떤 화각에서든 안전하게 퀄리티를 보장해주는 것 같다.
망원도 충족시켜주면 좋지만 조리개값/무게/가격/화질 중에 양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나는 그냥 망원 하나만 포기하겠다.
약 3주간 이용한 후기를 사진 위주로 남겨보았다. 다음 달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연장 신청을 해놓았기 때문에 요모조모 사진을 더 많이 찍어봐야겠다.
내가 찾아보려고 써두는 Sigma 2470 Art f2.8 DG DN 상세 스펙
- 조리개 날개 매수 11매(원형조리개)
- 최소 조리개 F22
- 최단 초점 거리 18~38cm
- 최대 확대 비율 광각 1:2.9~망원 1:4.5
- 필터 사이즈 82mm
- 최대 지름x전체길이 : 소니E마운트 87.8mm x 124.9mm
- 무게 : 소니E마운트 830g
이 콘텐츠는 세기피앤씨에서 무상대여한 장비를 사용해 제작한 콘텐츠 입니다.
세기프렌즈 4기
전아름(아르밍) I 웹디자이너, 작가
리뷰편"시그마 A 24-70mm F2.8 DG 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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