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변화를 줄 수 있었던, 세기프렌즈
변화와 성장(feat. 세프 4기)
세기프렌즈 4기 '은쓰' 안은서
세기 프렌즈의 마지막 활동인 '사진전'을 슬슬 준비해보며,
어떤 주제로 이야기를 담을지 조금 더 고민해보고 싶어
4개월 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에 대한 글을 적어본다.
구둔역 은하수 출사 | 세기 프렌즈 캠핑 데이
세기 프렌즈를 지원할 때, 이런저런 일들로 나의 자존감이 엄청 떨어져 있는 상태였던 게 기억이 난다.
2번에 거친 새로운 도전의 실패, 사람과의 관계, 가족 등 많은 요소들이 나를 우울감에 사로잡히게 했다.
그래서인지 감정 소비를 하기 싫어서 늘 만나는 사람 외에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는 게 부담스러웠다.
하는 일이라곤, 가끔씩 근황을 올리는 블로그?
블로그도 자주 하진 않았다,
한 달에 한 번씩 가볍게 일상 정도 올리는 정도.
꾸준함도 없었다. 그냥 내가 올리고 싶을 때 올리고 안 올리면 안 올리는 그 정도.. ㅋㅋㅋ
취미라곤 촬영을 하는 건데, 그것조차 힘들었다.
지난 입시 동안 너무나 열심히 공부했던 촬영인데,
계속 실패를 하다 보니 '이건 그냥 나랑 안 맞는 건가?'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조금 지나다 보니까, 문득 사진을 찍으러 다니고 싶고 누가 봐도 감탄할 만한 사진은 아니더라도
그저 찍으러 다니면서 어느 정도 멘탈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먼지가 쌓여가는 내 카메라가 조금 불쌍해지기도... )
그러다 세기 프렌즈 모집 공고를 보게 되었는데,
사진을 사랑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며 성격적인 면에서도 변하고 싶기도 했고 사진을 통해 우울감에서 빠져나오고 싶어 결국 지원을 하게 되었다.
일본 여행 갔을 때 찍은 사진들
내성적인 성격 탓에 내가 찍은 사진을 업로드하는 사진 계정을 만들지도 않아 지원을 할 때 너무 붙고 싶은 마음에 급하게 만들었던 기억이 난다.
또 인스타 계정을 지원서에 올려야 했는데, 내 인스타가 비공개가 되어있는 상태로 지원을 했던 것과 너무 적은 나의 블로그 게시글들.. 급하게 만든 사진 계정..
( 비공개 상태로 지원해서 급하게 대리님한테 이메일로 공개 계정으로 전환했다고 죄송하다고 보냈었다 )
남들에 비해 이 모든 조건들이 나랑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지원서에 변하고 싶은 나 자신에 대한 진심을 다 쏟아붓고 반 포기 상태로 있었다.
카메라 사고 처음으로 사진 찍었던 17살 수련회 간 날
그런데 무슨 일 인지, 1차가 붙어 면접까지 보러 갔다.
(면접 갔을 때에도 나와 함께 본 사람들이 너무나 대단해 보여서 속으로 감탄했었다)
나는 그저 열심히 다른 이야기를 덧붙이지 않고 내 진심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무엇을 내 세울 만큼 뛰어난 커리어도 없기에, 진심만을 내 세웠다.
결국 나는 세기 프렌즈 4기가 되었고, 활동이 끝나가는 지금 생각해보면 실력과 커리어가 뛰어난 것도 물론 좋지만 프렌즈 활동에 대한 '진심'이 가장 중요했던 것 같다.
지금 나는 1차 미션, 2차 미션, 3차 미션 그리고 마지막 4차 미션 포스팅을 끝냈고 사이사이에 제품 사용 후기 포스팅, 정기모임 후기, 개인 영상을 제작해보았다.
또 너무나 쑥스럽게 만들었던 사진 계정엔,
이제는 사진을 찍을 때마다 늘 업로드를 하고 있다.
1차 미션과 4차 미션 포스팅
그리고 빈 블로그를 하나하나씩
세기 프렌즈로 채워나갔다.
처음에 미션이나 정기모임 후기 포스팅을 할 때,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하지? 마무리는 어떻게 하지? 레이아웃은 어떻게 해야 하지?' 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서 초반 포스팅을 보면 조금 혼란스러운 레이아웃을 볼 수 있다. 근데 포스팅을 할 때마다, 다른 프렌즈들은 어떻게 레이아웃을 하며 가독성 있게 작성을 하고 있는지
꾸준히 보면서 배워 나갔더니 지금은 조금 정돈된 변화를 볼 수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전에는 쉽게 보여주지 않았던 내 이야기들을 이제는 계속해서 써 나가고 콘텐츠들을 꾸준히 업로드하는 것인 것 같다.
극과 극을 달리는 다양한 내 사진 색감들
또한 세기 프렌즈 활동을 하며, 어떻게 사진을 나의 사진으로 만드는지에 대해 계속 고민을 해 보았다.
그래서인지 사진을 보면 색감이나 보정법들이 아주 극과 극을 달리고 있는데, 다양하게 보정을 해보며 어떤 게 내 사진 스타일인지 끊임없이 도전을 한 것 같다.
3년 전 18살, 일본 수학여행을 갔을 때
다양한 도전을 한 결과 과거부터 이어왔던 필름 느낌을 포기하지 못하고 아직도 너무 좋아한다.
실제로 필름 카메라도 너무 애용하고 있고,,!
그래서 그 느낌을 살려, 4차 미션은 모두 필름 감성으로 쭉 보정을 했다.
늘 보정을 하며, '이건 디지털로 가는 게 이쁜 것 같기도 하고..'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그래도 조금 구리구리한 아날로그 느낌을 버리지 못하는 나를 볼 수 있다.
4차 미션 말고 다른 미션 포스팅을 보면,
디지털과 필름이 왔다 갔다 하는 신기한 사진들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땐 아직 내 사진 색감을 찾지 못하고, 사진과 어울리는 느낌으로만 보정을 했었다.
(내면적으로 디지털 감성과 필름 감성이 수없이 싸웠다)
사진 색감이 왔다 갔다 하며 포스팅을 한 것엔 부끄러움은 없다.
이것도 활동을 하며 배운 일부 중 하나이니,
그러려니 한다.
tmi지만 사진을 보정하는 시간엔 다른 고민없이 사진에만 집중 할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다.
활동을 하면서, 구둔역 폐 역사에서의 '은하수 출사'는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밤을 새우며 은하수도 찍고, 아침에 멋진 일출도 찍고.
언제 이렇게 밤새 사진 촬영을 해 볼 기회가 있겠나 싶었기 때문이다.
이렇게만 보면 세기 프렌즈를 통해
변화하고 성장한 것도 참 많다.
자발적으로 어딘가에 참여를 하며 함께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하고, 사진에 대해서도 크게 성장할 수 있었고.
어쩌면, 처음 지원서에 적은 목표에 대해선
어느 정도 달성한 게 아닌가 싶다!
이 글이 4개월간의 이야기들을 담기엔 너무나 짧지만,
이렇게 정리하는 것도 참 의미 있는 포스팅인 것 같다 :)
세프 4기 & 담당자님들 :)
세기 프렌즈 마지막 활동인 '사진전',
벌써부터 프렌즈들은
어떤 이야기를 담을지 궁금하고 그렇다.
나는 이 시간들을 어떻게 정리해서
잘 담아낼지에 대해 더 고민을 해 봐야겠다!
사진전에 대한 자세한 포스팅은
다음에 올려보도록 하겠다 :)
그럼 20000!
SAEKI FRIENDS 4기
안은서 (은스) I 대학생
리뷰 "변화와 성장"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eun_.west
블로그 : https://blog.naver.com/wldlsdks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