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아람재단과 오랜 세월을 같이 하고 있는 세기의 나눔 프로젝트가 이번에도 신촌 아트레온에서 열렸습니다. 주말 무더위 속 일정이지만 아침 일찍부터 준비해서 《달콤한 나라, 요란한 동네》 행사에 출동 해봅니다.
무엇보다 이번에는 좀 색다른 콘셉트의 세기사진관을 꾸미려다 보니 좀 더 일찍 오게 되었는데요. 행사 진행 시간표에서부터 알찬 하루가 될 느낌이 살며시 들었습니다. 《달콤한 나라, 요란한 동네》는 예약제로 운영됐으며, 많은 봉사자도 함께하는 행사였습니다.
이번 《달콤한 나라, 요란한 동네》에서 세기사진관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세기사진관은 매번 행사 때마다 콘셉트가 조금씩 바뀌었는데 이번에는 정말 다른 느낌의 사진을 담아주기 위해 준비를 철저히 했습니다.
멀리서 보니 행사장 구석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준비하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사다리도 있는 것을 보니 아직 공사가 덜 끝나서 마무리 중인가 싶은 분위기. 하지만 이미 세팅이 끝나고 마무리 카메라만 체크하는 타이밍이었습니다.
익숙한 삼각대는 어디에 두고 맨프로토 오토폴만 이렇게 주렁주렁 달아 두었는지 마치 <나혼자산다> 예능 촬영을 하려는 걸까요?
정답은 요새 유행하는 인생네컷 항공샷을 담기 위한 세팅입니다. 그래서 노란 배경에 카메라와 조명을 위쪽에 세팅한 것이죠. 노란색 배경 선택은 인물이 귀엽게 나오는 굿 초이스!
우선 세기사진관 일일 직원들을 활용한 샘플 사진을 찍고 걸어 두었습니다. 촬영 방식은 간단합니다. 사진관에 입장해서 여러 장의 항공사진을 촬영합니다. 사진이 출력되려면 시간이 소요되므로 다른 체험부스를 다녀온 뒤 마지막에 출력된 사진을 찾아가면 됩니다.
다만 세기사진관 인생네컷은 전부 수동 수제작으로 작업된 사진이 출력됩니다. 느리지만 그만큼 정성 가득인 것이죠.
슬슬 본행사가 시작됩니다. 신촌아트레온의 입구에서 접수를 하고 지하로 내려오게 되는데요. 매회마다 찾아오는 친구들이다 보니 그동안에 안부도 묻고 반가워하며 마치 가족과 같은 느낌으로 서로를 반깁니다.
이번에도 정말 많은 체험 부스가 있었는데 행사가 시작되자마자 처음은 당연 세기사진관 입니다. 이전에는 흑백사진, 프로필사진을 찍었다면 이번엔 인생네컷 콘셉트로 이미 알고 계신분도 있지만 생소하여 신기해 하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평소에 잘 체험해보지 못한 분들이 오히려 더 신나서 이리저리 선글라스 및 액세서리를 착용해 보는 모습이 더 즐겁습니다.
처음에는 이리저리 포즈를 잡는 것이 어색하기만 하지만 몇 번의 힌트에 알아서 재미있는 자신만의 포즈를 찾아내곤 합니다.
이렇게 촬영된 사진은 바로 편집작업에 들어가서 현장에서 즉석 프린팅을 합니다. 완성된 사진은 세기사진관 전용 페이퍼 액자에 담아 주인이 찾아갈 때까지 보관합니다.
물론 세기사진관이 가장 핫 하지만 다른 체험 부스도 만만치 않습니다. 어디 한 번 둘러볼까요? 세기사진관은 촬영을 당하는(?) 콘셉트지만 대부분의 다른 체험 부스는 직접 만들기를 하는 곳들이 많았습니다. 웬만한 만들기 공예가 다 여기에 모여 있는 느낌이 들 정도였는데 나뭇잎 모양의 고리나 하트꽃다발, 방향제, 태극나무 목걸이, 접시꾸미기, 썬캐처, 키링, 파우치 등 부지런히 하면 한 산림 톡톡히 챙겨갈 느낌입니다. 캐리커처도 아주 인기의 체험이었습니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있고 그 사이에 장아람 장학재단에서의 장학증서 전달식이 있었습니다. 벌써 22회째지만 이러한 훈훈한 행사는 앞으로도 쭉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역시나 세기피앤씨도 세기사진관으로 함께 해야죠.
2부도 동일한 행사로 역시나 많은 분들이 다양한 체험으로 웃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그래도 가장 행사 맛집은 역시나 세기사진관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다음에는 또 어떤 모습과 콘셉트의 세기사진관으로 참여하게 될지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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