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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 없는 세상의 시작
20회 장아람 꿈땅, 봄소풍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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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회 장아람 꿈땅, 봄소풍

 

 

올해도 어김없이 포근한 봄바람과 함께 장아람 꿈땅, 봄소풍이 찾아왔습니다. 올해 꿈땅이 더욱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꿈땅 20주년, 그리고 장아람재단 설립 30주년을 맞이했기 때문인데요. 장아람재단의 기념비적인 날에 걸맞게 풍성한 놀거리로 행사를 가득 채웠습니다! 아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가 가득했던 20회 꿈땅 봄소풍, 바로 만나보시죠!

 

 

 

명찰을 받는 아이들

 

 

약속한 시간이 되자 아이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반가운 얼굴들이 많이 보이네요. 저도 꿈땅 행사에 몇 번 참가하다 보니 낯익은 얼굴들을 자주 찾아볼 수 있었어요. 꿈땅에 참가하는 대부분의 아이들은 매년 봄이 되면 봄소풍만을, 가을이 되면 가을소풍만을 기다린다고 합니다. 꿈땅은 단순히 아이들에게 행사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들에게 이곳은 눈치 보지 않고 쉴 수 있는 유일한 쉼터이자 맘 편히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입니다. 

 

 

딱지 구슬치기

 

협동 공 빼기

 

주사위 놀이

 

팝 다트

 

등에 그림 그리기

 

 

이번 행사의 테마는 <가족오락관>이에요. 가족오락관이라고 하니 허참 아저씨의 "몇 대~몇!" 멘트가 금방이라도 나와야 할 것 같지만 꿈땅에서의 가족오락관은 달랐어요. 팀을 나눠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협동 공 빼기, 주사위놀이, 딱지 구슬치기 등 장애아동 가족과 비장애아동 가족이 만나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놀이를 마련했는데요. 아이들이 자그마한 실수할 때는 그 실수를 덮어버릴 만큼 어른들의 커다란 응원이, 예기치 못 한 실력을 뽐낼 때는 이곳에 울려 퍼질 만큼 커다란 박수 소리가 함께 했습니다.

입꼬리가 내려가지 않는 아이들의 행복한 표정을 보니 그날따라 유난히 뜨거웠던 그날의 온도와 열기를 한 번에 날려버릴 수 있었어요.

 

 

 

세기사진관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

 

SIGMA 24-70mm F2.8 DG DN | Art 

 

24-70mm F2.8 DG OS HSM | Art

 

Manfrotto Befree GT XPRO Aluminium Tripod

 

Elinchrom FIVE

 

 

세기P&C 역시 장애아동이 장애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가 없는, 맘 편히 뛰어놀 수 있는 세상을 꿈꾸는 장아람재단의 선한 영향력에 동참했습니다! 바로 세기사진관을 열어 아이들의 밝은 미소를 사진으로 선물해 주는 것인데요. 세기사진관이 열리자마자 많은 사람들이 문전성시를 이뤘어요. 뭐랄까, 매년 꿈땅을 찾아주는 분들께 미슐랭 맛집 같은 거랄까.

세기P&C는 매년 2번 열리는 봄소풍과 가을소풍을 손꼽아 기다리는 분들이 있기에 기대에 부응하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역시 작가의 실력을 더욱 뽐내줄 장비빨이 필요하지 않겠어요? 그래서 준비한 렌즈는 SIGMA 24-70mm F2.8 DG DN | Art & 24-70mm F2.8 DG OS HSM | Art, 삼각대는 Manfrotto Befree GT XPRO Aluminium Tripod, 조명은 Elinchrom FIVE입니다. 

 

 

 

 

 

 

꿈땅 소풍과 함께 할 때마다 사진의 순기능이 이런 게 아닐까 싶어요. 장애가 있든 없든 사진 속에서만큼은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밝은 미소를 띠고 있잖아요. 그 순간을 담는 게 세기사진관의 역할이고요. 그게 세기사진관이 제일 잘하는 일이에요. 그래서 꿈땅의 사람들이 더욱 세기사진관을 찾는 거 같습니다.

 

 

 

 

 

 

 

꿈땅의 코너 속의 코너죠, 점심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사진을 보니 그때의 자욱한 연기와 침샘을 자극하는 냄새가 사진에 베여있는 거 같아요. 고기 맛은 두말하면 잔소리죠.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강이 훤히 보이는 자연 속에서 먹는 고기의 맛은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 거 같아요. 옆에 앉은 가족 한 팀이 쌈과 채소를 챙겨주더라고요. 정까지 함께 곁들여 먹으니 그 맛은 평생 잊지 못할 거 같아요. 그렇게 모두가 꿀맛 같은 식사를 마치고 오후에 진행되는 훌라 댄스를 배우기 위해 모든 분들이 이동했습니다. 

 

 

 

훌라공연을 위한 레이(목걸이)를 만들고 있는 가족들

 

선생님들의 훌라공연

 

 

 

훌라공연을 위한 레이(목걸이)를 만들기 위해 꿈땅에 참가한 모든 분들이 모였습니다. 형형색색 고운 꽃잎을 자신의 취향에 따라 하나둘씩 꽂다보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레이가 완성됩니다. 그렇게 하나뿐인 레이를 목에 걸고 본격적으로 훌라댄스를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전에 훌라 댄스 선생님들의 공연이 이어졌는데요. 선생님들의 몸짓 하나하나가 이곳을 파도가 일렁이고 구름에 닿을 듯한 커다란 야자수들이 펼쳐진 하와이로 만들었어요.

 

 

선생님과 함께 배워보는 훌라댄스

 

 

 

 

공연이 끝이 나고 선생님과 함께 춤을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른, 아이 가릴 것 없이 모두 열심히 배우는 모습이 조금은 엉성하기도 했지만 정말 보기 좋았어요. 휠체어에 앉아 움직이는 손짓, 알록달록한 색감을 뽐내며 참가자들의 춤에 맞춰 함께 살랑이는 레이 그리고 금방이라도 청량한 바다가 보일 거 같은 재지한 음악까지. 이곳은 하와이가 분명합니다!

 

 

 

 

 

모두가 하와이로 놀러 간 사이에 사진 액자가 모두 준비되었습니다. 훌라공연이 끝나고 사진을 찾아가는 사람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그렇게 행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저는 '봄'을 떠올리면 '시작'의 느낌이 강하게 드는데요. 입학을 해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차가운 바람을 피하고자 잠시 몸을 숨겼던 꽃과 열매들이 다시금 피어오르고, 길거리에 사람들이 붐비기 시작하는 계절이잖아요. 마치 꿈땅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꿈땅에서도 또 다른 '시작'이 시작되거든요. 장애아동 가족과 비장애아동 가족들이 만나 친구가 되기도 하고, 장아람재단의 작은 움직임이 차별 없는 세상의 시작이 되기도 하죠.

 

봄을 닮은 장아람 꿈땅의 소망처럼 곧 찾아올 가을 소풍에서 또 다른 시작이 시작되길 바라며 그때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참가자들 단체 사진

 


 

 

사용 제품 | SONY a7m3 + SIGMA 24-70mm F2.8 DG DN |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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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J 글 · 사진

심심한 삶을 지향하는 막내 에디터

태그 #장아람재단 #사진봉사 #SIGMA #시그마 #Manfrotto #맨프로토 #elinchrom #엘린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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