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
· 팬데믹 이후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트렌드가 부활하면서 다시 불고 있는 꾸미기 열풍. 이제는 백꾸(백(BAG) 꾸미기), 신꾸(신발 꾸미기)까지
· 왜 꾸미기를 할까요? 꾸미기 열풍은 앞으로도 계속 될까요? 직접 트렌드를 따르고 있는 이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학창 시절, 샤프나 펜에 펜띠 둘러본 경험 있으신 분? 혹은 금손님이 공유한 그림 도안을 프린트해 투명 케이스에 끼워 다니신 분? 일단 저요. 스티커를 붙이거나 도안을 프린트해 끼우는 일은 동일한 기종 휴대폰이라도 어떻게 꾸미냐에 따라 다른 휴대폰이 되는 쉽고 빠른 마법이었어요. 갤럭시 플립이 출시됐을 때도 과거로 회귀한 듯 폰꾸(폰 꾸미기)가 시작된 것만 봐도 우리는 꾸미기에 꽤 진심이에요.
팬데믹으로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트렌드가 부활하며 꾸미기 열풍이 다시 불고 있지만 이렇게 우리가 물건이나 아끼는 대상에 취향과 개성을 녹이는 일은 오래됐어요. 펜꾸(펜 꾸미기), 폰꾸 뿐만 아니라 다꾸, 방꾸(방 꾸미기), 탑꾸(탑로더* 꾸미기), 폴꾸(폴라로이드 꾸미기), 키꾸(키보드 꾸미기), 백꾸(백(BAG) 꾸미기), 신꾸(신발 꾸미기)까지 영역이 넓어지고 재조명되고 있을 뿐, 우리 DNA에는 365일 꾸미기 유전자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탑로더: 사진이나 포토카드 등을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하여 원본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PVC 재질로 된 보관함
갤럭시 Z플립3 포켓몬 에디션을 출시했던 삼성전자 ⓒ삼성전자
ⓒ에이블리
스페셜 기프트로 제공되는 키링 ⓒ어노브
꾸미기는 대체적으로 트렌드에 민감하고 빠르게 반응하는 잘파(Z세대+알파 세대 합성어) 세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지만 다양한 연령대에서 인기가 많은 캐릭터 인형이나 키링은 나이와 상관없이 누군가의 소지품과 함께 존재해요. 그리고 꾸미기에 동참한 그 직장인, 세기피앤씨에도 있었습니다.(특. 잘파 세대 아님) 모두가 백꾸를 하고 있었는데요. 작은 아크릴 키링부터 인형까지 키링 종류도 다양했습니다. 그럼 왜 백꾸를 하게 됐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