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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보러 갈래? 어디로? 여기로! 새보러가자 PART.5
PRODUCT브랜드이야기
새 보러 갈래? 어디로? 여기로!
새보러가자 PART.5
202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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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천 살곶이공원

 

 

겉옷이 코트에서 패딩으로 바뀌고, 서랍 깊숙이 넣어뒀던 목도리를 꺼낼 즈음이 되면 탐조인들의 가슴은 두근거리기 시작합니다. 11월 말이 되면 북반구의 한대 지역에서 벗어나 번식과 생존을 위해 비교적 따뜻한 우리나라로 찾아오는 겨울 철새들 때문인데요. 서울 도심에서도 겨울 철새를 쉽게 만나볼 수 있다는 점 알고 있었나요?

'도시'와 '새', 조금은 이질적인 느낌이 들긴 하지만 서울에서도 쉽게, 그것도 아주 다양한 철새를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서울 중랑천입니다. 오늘은 이곳에서 세기P&C가 주관한 탐조체험행사, '새보러가자 PART.5'가 열렸습니다. 벌써 햇수로 3년째 계속되는 행사인 만큼 세기P&C의 대표적인 오프라인 행사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의 열정만큼은 좀처럼 식지 않았던 오늘의 행사, 바로 만나보시죠!

 

 

이진아 탐조 해설가님

 

 

'새보러가자'와 3년째 동행하는 분이 있습니다. 바로 이진아 탐조 해설가님입니다. 서울에서 서식하고 있는 야생조류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시민 과학 활동 탐조 모임인 '서울의 새'의 대표이기도 한 이진아 탐조 해설가님은 매년 행사에 참여해 참가자들에게 새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고, 탐조 에티켓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새보러가자'가 다른 탐조 행사에 비해 더욱 특별한 게 있다면, 빈손으로 와도 탐조가 가능하다는 것인데요. 새에 대해 관심이 많고, 새를 좋아하지만 장비가 없거나 부족해 탐조가 제한된 분들 또는 다양한 탐조 장비를 체험해 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입문자용부터 하이엔드 제품까지, 세기P&C가 전부 다 준비했습니다!

 

 

ZEISS & PENTAX 쌍안경
SIGMA 장망원렌즈
ZEISS Victory Harpia 85 & GITZO GT4543LS 

 

 

이번 행사 대여 제품은 ZEISS 쌍안경, PENTAX 쌍안경, SIGMA 장망원렌즈입니다. 자이스 쌍안경은 SFL, Conquest HDX, TERRA ED 시리즈, 펜탁스는 SD, AD, UD, JUPITER 시리즈, 그리고 탐조 촬영을 위한 장망원렌즈로 SIGMA 500mm, 60-600mm, 150-600mm 렌즈를 준비했습니다. 또 공용 체험을 위해 삼각대 GITZO GT4543LS와 스코프 ZEISS Victory Harpia 85를 전시했습니다. 

 

 

ZEISS Conquest HDX

 

 

· 렌즈 업계에서 독보적인 성능을 자랑하는 자이스의 Conquest HDX에 대한 많은 관심이 이어졌는데요. 24년에 새롭게 출시된 Conquest HDX는 높은 빛 투과율과 T* 멀티 코팅을 적용하여 밝고 사실적인 이미지를 제공하고, 전작인 Conquest HD에 비해 더욱 가벼워진 무게로 휴대성까지 챙긴 올라운드 쌍안경입니다.

 

※ZEISS T* 코팅: ZEISS만의 독보적인 기술력의 결과물로, 빛 반사는 줄이고 렌즈의 해상력을 높이는 코팅 기법

 

·  펜탁스 쌍안경의 경우, 사용자의 숙련도에 따라 활용할 수 있도록 입문자부터 전문가까지 다양한 제품이 고루 분포하고 있으며, 가격 대비 놀라운 성능을 자랑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입니다.

 

· SIGMA 장망원렌즈는 모두 Sports 렌즈 라인업으로, 강력한 손떨림 보정 기능이 탑재되어 조류 사진에 최적화된 고성능 렌즈입니다.


· 마지막으로, 짓조 삼각대는 라인업 중 가장 견고한 5시리즈 시스테마틱 삼각대로, 조류 사진과 같이 극도의 정밀도를 요구하는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하이엔드 제품입니다.
 


 

 

행사장에 참가자들이 모두 도착하자 행사의 첫 순서인 이진아 탐조 해설가님의 탐조 에티켓 클래스가 시작됐습니다. 새는 시력이 매우 좋고 예민해 경계심이 많은 동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칫하면 탐조가 새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행위가 될 수 있습니다. 집 근처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만큼 탐조 에티켓을 지키는 행동은 탐조에 있어서 그리고 우리나라 생물 다양성을 위해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탐조 에티켓”

 

 

1. 망원경이나 쌍안경, 카메라를 이용해 가능한 멀리서 관찰해야 한다.
2. 자연과 비슷한 색상의 옷을 착용하고 진한 향수, 먹이를 직접 주는 행위 등을 삼간다.
3. 풀 또는 나무를 꺾거나 열매를 함부로 채취하는 등 서식지 훼손을 자제한다.
4. 새 촬영 시 최대한 몸을 은폐하고 조명이나 플래시는 삼간다.

 

 

 

 

탐조 에티켓 클래스가 끝나고 본격적인 탐조 체험을 위해 참가자들과 함께 살곶이다리로 이동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새를 관찰하고 기록했습니다. 스코프와 쌍안경으로 새를 관찰하는 참가자들, 장망원렌즈로 새를 기록하는 참가자들 거기에 이진아 탐조 해설가님의 설명까지.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는 고퀄리티 탐조체험행사가 이어졌습니다.

 

 

ZEISS Victory Harpia 85로 관찰한 원앙 ⓒ짹이아빠

 

 

생각보다 많은 철새에 놀랬어요. 쌍안경으로 이곳저곳 훑어가며 한 마리씩 찾아야 되는 줄 알았는데 고개를 좀만 돌려도 새로운 종류의 새를 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 멀리서 봐도 한눈에 보이는 상당한 개체 수와 다양한 종류의 새들을 관찰할 수 있었는데요. 중랑천 하류는 매년 40여 종 5,000여 마리의 철새가 찾아온다고 합니다. 행사 당일 중랑천에서 발견한 새들만 해도 원앙, 고방오리, 넙적오리, 청둥오리, 댕기흰죽지, 알락오리, 왜가리, 민물가마우지 등 다양한 종류의 철새가 우리를 반겨주었어요.

새로운 새가 발견될 때면 탐조 해설가님의 부연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주요 특징, 외형적인 특징, 서식지 등 새를 직접 보면서 설명을 들으니까 이해가 더 쉽게 되더라고요!

 

 

 

 

행사의 마지막 공식 일정이었던 도심 탐조 체험이 끝나고 자율 탐조 체험이 이어졌습니다. 탐조 하나로 금세 친해진 참가자들이 하나둘 모여 많은 분들이 자리를 지켰습니다. 탐조를 취미로 삼는 지인이 없을뿐더러 탐조는 어른들의 취미라는 편견에 사로잡혀있던 저에게 탐조는 그저 진입장벽이 높은 취미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탐조 해설가님이 없는 자리임에도 서로가 갖고 있는 지식을 공유하기도 하고, 각자가 발견한 새를 함께 탐구하는 모습을 보니 제 생각이 틀렸단 걸 알 수 있었어요.

 

 

 

 

아직 끝이 아닙니다. 이번 행사가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으로 기억되길 바라며 프로필 사진을 액자에 담아 선물했습니다. 중랑천의 갈대와 억새를 배경 삼아 모두들 쌍안경을 손에 쥐고 촬영에 임해주었는데요. 갈대와 억새를 품은 겨울 햇살과 쌍안경이 함께 하니 탐조 느낌이 물씬 났습니다!

 

 

 

 

" 탐조를 취미로 삼은 계기가 있어요?
평소에 동물을 좋아하는데 주변에서 쉽게 보지 못하는 포유류와는 달리 특히 새는 어디서든 찾아볼 수 있잖아요. 그래서 더욱 새를 찾게 되는 거 같아요."

 

 

무언가를 탐구한다는 말은 무언가에 빠져있다, 몰입해 있다 정도로 바꿔 말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이번 행사 참가자들은 새를 탐구하기 위해 모인 분들입니다. 이분들에게 새는 탐구하고 싶은 대상, 바꿔 말해 새에 빠져 있고, 새에 몰입해 있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어요. 참가자들 중에는 얼마 전 탐조를 위해 서산으로 떠난 분이 있는 반면 이번 행사를 통해 탐조에 처음 입문한 분들도 있었어요. 탐조를 즐겨 하는 분들에게는 '새보러가자'가 어쩌면 취미를 공유하는 장이 될 수도 있고, 내가 모르고 있던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는 반면, 이제 막 탐조에 입문한 분들에게는 탐조라는 취미를 갖게 되는 시작이 될 거예요. 그래서 지난 3년 동안 그랬듯이 앞으로도 '새보러가자'가 계속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울 중랑천은 철새를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합니다. 새는 워낙 경계심이 많은 동물이다 보니 사람의 움직임에 극도로 예민합니다. 가까이서 보기 위해 조금이라도 다가간다면 날아가 버리는 새들이 대부분이죠. 하지만 중랑천의 철새들은 어느 정도 사람에 익숙해 있기에 탐조 에티켓만 잘 지킨다면 놀라서 날아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해요. 아무래도 탐조에서 제일 중요한 건 값비싼 장비가 아닌 탐조 에티켓인 거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이번 겨울이 끝나기 전에 집 근처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철새를 찾아 떠나보는 건 어떠세요?

 

멀리 가지 않아도 돼요. 집 근처에서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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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J 글 · 사진

심심한 삶을 지향하는 막내 에디터

태그 #탐조체험행사 #탐조 #새보러가자 #ZEISS #PENTAX #SIGMA #GITZO #Harpia85 #Conquest HDX
전국필름투어_메인이미지 이전글 필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였어요 : 전국 필름투어 in 부산 몇 년 전 레트로 열풍으로 시작된 필름은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 매력을 알면 빠져나오기 어려운 장르입니다. 조금 느리고 복잡하지만,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필름 사진은 하면 할수록 재미를 더 하죠. 저희도 이런 매력을 널리 알리고자 체험행사를 열고 있지만 늘 서울에서 진행되는 탓에 거리가 먼 유저 분들과는 만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행사를 하면서도 먼 거리에 있는 많은 유저들을 한데 모아 필름으로 하나가 되어 재밌는 행사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고 그렇게 몇 개월 전부터 <전국 필름투어>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필름을 사랑한다면 누구나 함께 할 수 있어요!” 전국 필름투어를 준비할 때 가장 중점으로 둔 부분은 ‘다양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만나 필름으로 하나가 되어 재밌게 노는 하루’였습니다. 사진을 취미로 하다 보면 소규모 혹은 혼자서 촬영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게 편할 때도 있지만 가끔은 사람들과 함께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사 SIGMA 24-70mm F2.8 DG DN II | Art 다음글 짙은 그림자 속 숨겨진 아름다움 SIGMA 24-70mm F2.8 DG DN II | Art (CINEMATIC Short Film) 도시의 아름다움은 형형색색 불빛과 웅장한 건물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특히 도시 아래 짙은 그림자 안에서 살아가는 삶들은 그 아름다움의 시작이 될지도 모릅니다. 24-70mm 1세대 보다 무게가 가벼워지고 크기가 작아진 것 뿐만 아니라 조리개 링과 커스텀 버튼을 컨트롤하는 편의성까지 탑재되었습니다. 피사체를 담아내는 과정에서 빛이 약한 환경과 복잡한 군중 사이에서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은 렌즈의 편의성과 향상된 AF 성능 덕분입니다. HLA 모터로 업그레이드 된 24-70mm F2.8 DG DN II | Art 렌즈는 좁은 골목과 어두운 길거리에서도 더 나은 촬영 환경을 제공하며, 이번 필름에서 볼 수 있는 선명한 사진과 영상 모두가 어렵지 않게 구성될 수 있었습니다. 그림자를 따라 도시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었던 이번 모험이 여러분께 새로운 영감이 되길 기대합니다. [일부 항공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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