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로 의 대세는 무엇보다도 필름카메라 같은데요,
특유의 바랜 색감과 기다리는 설렘, 그리고 앤틱한 디자인까지..!
필카의 매력에 푹 빠진 분들이 많은 요즘입니다.
세기P&C에서도 하만 테크놀로지 필름이 한층 더 사랑받는 것을 보면서
필카 초보를 위한 꿀팁을 준비해봤습니다.
필름 값은 계속 오르고, 잔뜩 사두긴 했는데 짧아진 유통기한이 자꾸 눈에 띄는 분들을 위해
필름 장기보관법과 유통기한 후 사용 에 대해 알려드릴까 합니다.
세기P&C 매장을 방문하시면 냉장보관된 필름을 구매하실 수 있어요!
필름 보관 방법은 '실온보관', '냉장보관', '냉동보관' 이렇게 세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우선 필름을 언제 쓸 지 기간에 따라 보관 방법이 달라질텐데요,
간단하게는,
한 달 이내에 쓴다 → 상온 보관
3-6개월 이내에 쓴다 → 냉장 보관
나아아아아아아중에 쓴다 → 냉동보관
정도로 생각하고 보관 방식을 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굳이 필름 보관 방식이 왜 중요한지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요,
필름의 주 성분은 할로겐 은입자, 즉 화학물질이다 보니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빛에 반응하는 필름 속 입자들이 고온에서는 활성화가 빠르고, 저온에서는 반응이 느려진다는 의미인데요.
따뜻한 공간에서 오래 보관된 필름은 보관 기간동안 필름 안에서 입자들이 계속해서 온도에 반응하며 움직이게 됩니다.
때문에 실온에서 오래 방치된 필름은 고지된 유통기간보다 더 빨리 필름 컨디션이 나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사용할 시기를 염두해두고 보관해야 안전한 필름사진까지 이어질 수 있답니다!
냉동 보관 시 김치나 야채, 각종 반찬과 같이 보관하면 .........냄새가 납니다;(
필름을 6개월 이상 보관할 경우 냉동 보관이 가장 좋은데요,
냉동 보관 후에는 해동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냉동된 필름을 실온에서 8시간 이상 놔둔 뒤에 사용하셔야하는데요,
보통은 사용하기 전날 밤에 밖에 꺼내두고 다음날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혹시라도 미리 꺼내놓지 못했는데 급히 사용하셔야한다면
최소 1시간 30분 정도는 실온보관을 해주셔야 합니다!
필름은 빛을 받아들이고 반응하는 화학물질이 활동을 해야 기록이 되는 시스템인데요,
만일 해동되지 않은 필름을 바로 카메라에 넣고 사진을 찍게 된다면 은입자가 얼어 움직임이 둔하기 때문에 빛에 대한 반응이 느려집니다.
완벽한 순간을 찍었지만 필름 속 입자들이 둔해져 사진에는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죠.;(
필카 유저들의 평균나이보다 올드하신 필카 어르신을 위해 필름 보관법을 기억해주세요.Xp
그리고 냉동 상태의 필름을 상온에 꺼내면 녹으면서 약간의 수분기가 생기게 됩니다.
필름에 맺혀있는 이슬이 완벽히 마르기 전에 카메라에 필름을 넣게 되면,
촬영 시 빛이 들어왔을 때 빛을 막아 사진에 얼룩이 지게 됩니다.
사진을 현상했을 때 물기가 뭍은 필름 때문에 사진이 얼룩덜룩해질 수 있는 것이죠.
또한 카메라 내부에도 물기가 닿게 되는데요,
카메라 기어 등은 기름칠을 해 움직이는 부품들이기 때문에 필름에서 옮겨온 물기로 부식 또는 고장의 가능성이 생깁니다.
기계와 물은 상극! 모두 알고 계시죠?!
박스를 버리면 유통기한 몰라요 아~♪ 중요해요~~♬
그리고 사진을 잘 살리려면 꼭 확인해야 할 유통기한!
보통은 박스 옆면에 권장 사용기간이 적혀있습니다.
의도한 사진을 그대로 현상하기 위해서는 해당 사용기간 내에 촬영도 필수지만 기한 이전에 현상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필름의 매력은 또 올드함 아니겠습니까.
인터넷으로 필름을 검색하다보면 유통기한이 지난 필름을 따로 판매하는 업체도 있는데요,
물론 필름 유통기간이 오래 지날 경우 필름 특유의 색감이 변질되거나 입자가 거칠어지기도 하고
심할 경우 촬영한 사진이 현상이 되지 않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유통기간이 지난 필름만 판매하는 곳이 있다니 의아하시죠?
바로 볼 수 없는 점이 필름의 매력이지만 아예 볼 수 없는 건 너무 슬프잖아요(feat. 유통기한)
심지어는 유통기간이 지난 필름을 선호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거친 입자와 진득해진 색감 덕분에 좀 더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드러나기도 해서
'빈티지 필름'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분들의 새로운 취향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빈티지 필름을 사용해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작은 팁을 드리자면,
오래된 필름은 빛을 받아들이는 화학 물질들의 활동이 둔해지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5-6년 정도 된 필름들의 경우
정상 감도에서 1~4스탑 정도 낮춰 촬영하면 대체로 의도한 결과물을 보실 수 있습니다.
ASA 값을 조절하면 다른 느낌을 낼 수 있습니다! 자동카메라도 감도 설정이 가능한 기종이 있으니 확인해보세요:)
뉴트로와 맞물려 필름 카메라의 매력 덕분에 많은 분들이 사진 생활을 즐기시는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매일 사진을 '세기'는 즐거움을 느끼시길 바라며
김대리는 또 다른 꿀팁으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