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iss는 렌즈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왔다. 초광각렌즈도 그중 하나다. 다들 따라했고, 따라하는 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약 최근 다양한 초광각 렌즈의 성능을 믿지 못한다면 이 렌즈를 써보는 건 어떨까? 물론 요즘 미러리스 카메라에도 사용할 수 있다.
아주 중요한 곳이라면
서대문형무소.
사진을 찍은 후에야 비로소 본인의 실수를 알게 되면 그나마 다행이다. 다시 실수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면 되니까. 그러나 카메라나 렌즈의 단점 때문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사진의 주변 등 일부에 문제가 생긴다면 어느 곳, 어느 순간에도 동일한 문제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미지 센서에 먼지가 생겼기 때문이라면 그 먼지를 날려버리면 된다. (일반적으로 광각렌즈를 사용할 때 그런 문제가 더 확실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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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렌즈의 성능이 모자랐을 때 나타나는 문제는 본인이 스스로 해결할 방법이 없다.
결국 소중한 순간, 중요한 대상을 안심하고 찍어도 되는 렌즈가 무엇인지 찾아볼 수 밖에 없다. 그와 같은 고민을 해결하는 렌즈가 Zeiss다.
보통 아주 넓게 찍는 경우에 주변의 성능에 신경 쓰게 된다. 초광각은 아주 가까이 찍지 않는다면, 약 2미터 이상 거리를 두고 찍어야 앞뒤 흐림이 거의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문래창작촌.
따라서 전체적으로 조금의 문제도 나타나지 않는 사진이 나타나길 바라게 된다. 초광각을 사용할 때 그런 마음이 따라서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다.
확 넓게, 확실한 안심을 위한 렌즈
리움미술관
일반적으로 대상을 넓게 담아두기 위해 광각렌즈에 신경을 쓰게 된다. 사람의 그 마음을 도와주면서, 혹은 그 마음보다 먼저 초광각을 보여준 자가 Zeiss다.
Zeiss Ikon Holigon Ultra는 1969년에 Zeiss가 발표한 카메라다. 참고로 필름에 닿기 직전인 곳에 렌즈가 이어져 있으며 15mm F8이다.
그리고 카메라를 위해 선보인 렌즈가 Hologon T* 8/16이다. 이 렌즈는 1994년 Contax G1이 발표되었을 때 함께 태어났다.
Zeiss가 Hologon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였던 초광각렌즈는 아직 새롭게 나오지 않고 있다. 그러나 Distagon이라는 이름으로 Leica용과 DSLR용 15mm F2.8은 꾸준히 나왔다. 그리고 Milvus라는 이름으로 15mm F2.8이 탄생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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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이 중심이었던 시대에 그 카메라를 사용하던 사람을 위해 Zeiss는 꾸준히 렌즈를 발표했다. 알다시피 그 시절에는 카메라도 가볍지 않았고 렌즈도 그러했다. Zeiss는 무게에 대한 신경보다는 성능에 더 많은 신경을 썼다. 그렇다 하더라도 DSLR에 맞춰 나왔던 렌즈를 미러리스에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Zeiss Milvus 렌즈들도 a7 종류에 사용할 수 있다.
Milvus 렌즈, a7 종류에 장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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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iss는 a7 종류에 맞춰 15mm 렌즈가 새롭게 나올 것이라는 말은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동영상 촬영을 위한 Zeiss Supreme Prime 15mm T1.8은 발표된 바 있다.
여하튼 지금 현재 (2023년 초반) Zeiss Milvus 2.8/15를 a7 종류에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시그마의 MC-11이라는 컨버터를 사용하면 된다. 캐논용으로 나왔던 시그마 렌즈들을 a7 종류에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마운트 컨버터이기 때문.
일반적인 사진 촬영에 전혀 문제가 없다. Milvus는 초점 맞추는 방법만 MF다. 개방 정도를 바꾸는 방식은 카메라를 사용해야만 한다. 따라서 렌즈와 카메라를 연결하는 단순함 외에 꼭 필요한 방식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가. MC-11이 그 답이다. F를 조이거나 개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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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방법이 있다면 도전해 보자. 지금까지 여러 회사에서 새롭게 보여준 미러리스용 초광각렌즈를 믿을 수 없다면 Milvus 2.8/15와 MC-11을 합치는 것 외엔 답이 없다.
직접 찍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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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처음 들었을 때에는 '무겁다, MF라 불편하다.' 같은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직접 초점을 맞추고 셔터를 누른 후에 결과를 본 이후에는 생각이 달라질지도 모른다. 'MF라 더 집중한 덕분인가'로 생각한 후에 '이 정도 결과가 나온다면 무게에 대한 부담이 날아가는 것 같다'라는 생각으로 이어질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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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폭넓게 담아두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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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일반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렌즈는 24-70mm 줌렌즈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어느 내부로 들어갔을 때에는 24mm 상태로도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 수 있다. 더불어 야외에서는 초광각으로 찍으면 오히려 허전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한다. 그 말들을 조금만 합쳐 생각해보자. 그러나 야외가 아니라 대형 박물관 같은 곳이라면 15mm 정도의 초광각이 꽤 어울린다는 걸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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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렌즈로 찍은 후에 두 사진을 합치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도 한다. 혹은 '더 뒤로 가서 전체적으로 폭넓게 찍고 싶었지만 불가능한 장소였다.'고 말하는 경우도 많다.
너무 폭넓게 찍기 때문에 오히려 휑한 느낌을 준다는 생각이 든다면 압축시켜 보자. 각각의 덩어리들을 한 장의 사진 안에 합치는 것이라고 생각해 보자.
우선 사진을 어떻게 찍을까 생각하자. 그 생각이 더 먼저여야 한다. 이 렌즈의 단점과 장점이 뭔지 생각하는 순간 사진 그 자체에 대한 고민이 무너진다. 따라서 장단점에 대한 걱정을 날려도 되는 렌즈를 선택하는 게 좋다. Zeiss가 그렇다. 그렇다면 안심하면서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초광각 렌즈는 Zeiss Milvus 2.8/15가 아닐까?
렌즈사양
모든 정보는 Zeiss 홈페이지를 캡처했습니다. (출처 : https://www.zei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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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창작촌.
EastRain. 2023. 01. 14.
:: 모든 사진은 본인이 직접 촬영한 결과입니다.
:: 사진에 사용된 렌즈는 Zeiss Milvus 2.8/15이며 대여한 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