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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프4기 감민철 1차미션
SAEKI세기프렌즈
세프 4기 다만추 :
다만추를 위한 나의 시간들
2021.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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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추를 위한 '나의 시간들'

나와 사진 속의 연결고리

 

  세기프렌즈 4기 '사진쟁이 감군' 감민철  

 

 



 

세기프렌즈 4기 활동을 시작하면서 사진으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갈 동료가 생기고, 다양한 장비를 사용하면서 여러 콘텐츠를 즐길 기회가 생겼다.

이러한 기회 중 하나로 부여받은 미션은 바로 '다만추'. 다만추란 '다양한 삶을 만나는 것을 추구한다.'라는 뜻으로 자기소개 등 자유롭게 해석하고 미션을 수행하면 된다고 한다.

다만추를 위해서 나는 과연 어떤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어느덧 결정을 해야 할 때가 왔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려면 나 역시 그들에게 나의 이야기를 해야 한다.

나의 이야기를 가장 경청해 줄 사람들은 세프(세기프렌즈)가족들이라고 생각되었으며 사진과 함께했던 나는 어떤 사람일지 보여주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 역시 나와 사진 속에는 어떤 연결고리가 있을지 궁금하기에 지금부터 그 연결고리를 찾아보려고 한다.

 

 

 

I 첫 연결고리

 

나의 가장 처음 찍힌 사진

 

나와 사진에 있어서 가장 첫 연결고리는 어릴 적 나의 사진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것을 보는 순간 가장 처음 들었던 생각은 '못생겼네!'.

그리고 이 사진을 찍은 것으로 추측되는 우리 부모님은 과연 어떤 마음이셨을지 잠시 눈을 감고 느껴보았다.

또 다른 생각으로는 플래시가 터진 직후 나는 놀라서 울지 않았을까?

아가야 너의 미래를 위해 내가 좀 더 열심히 살아볼게!

 

 

 

 

사진   사진   사진

어린 시절 사진

 

또 다른 사진에서는 조금 더 큰 나의 모습이다. 이때의 나는 조금 귀여웠던 것 같다.

그리고 귀여움과 꼬질꼬질함을 왔다 갔다 하는 것은 아마 부모님의 손길을 거치느냐 마느냐의 차이이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된다.

 

 

 

I 나의 첫 카메라

 

Canon 700D

 

군대를 전역한 후 내가 산 가장 첫 카메라 캐논 700D이다.

번들렌즈와 함께 중고로 구매했는데, 카메라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중고로 카메라 사는법'을 검색해서 숙지하고 갔던 게 생각이 난다.

그럼에도 제대로 볼 줄 몰랐는데 모르는 티를 내고 싶지 않아 바디와 렌즈를 분리해 렌즈 상태를 확인하는 척, 센서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찍어보는 척 했다.

사진 생활을 1년 넘게 하고 다른 카메라를 중고로 팔 때 안 사실이지만 그러한 '척'은 확실히 티가 나더라. 그때 나는 과거의 나를 생각하며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사진   사진

사진   사진

과거 촬영한 사진들

 

카메라를 사고 모델이 되어준 나의 친구들. 잘 찍지도 못하는 나에게 찍히고 싶다며 내게 해준 그 말들이 얼마나 고맙던지, 정말 최선을 다해서 촬영했던 것 같다.

이 친구들 덕분에 인물촬영에 좀 더 자신이 붙게 되었고 지금 내가 있지 않았을까?

특히 커플사진의 주인공들은 군대 전역 직후 촬영했었는데 지금도 꾸준히 나와 작업을 하고 있다.

나와 함께 촬영해 줘서, 내 사진들을 좋아해 줘서 고마워 얘들아!

 

 

 

I 스톡 사진 입문

 

스톡사진 주제로 제작·업로드한 영상

 

내가 카메라로 무엇을 촬영하고 싶은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을 때, 스톡사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스톡사진은 상업적 이용이 가능한 사진이라고 볼 수 있는데 전문가가 아님에도 나의 사진이 누군가가 구매해서 사용을 한다는 내용을 보고 정말 놀라웠다.

'스톡사진촌'이라는 네이버 카페에서 열심히 공부하여 수입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위 사진은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만든 영상인데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에서 평균 조회수 대비 실적이 높아 큰 힘이 되고 있다.

 

 

 

가장 처음 팔린 스톡사진

 

스톡사진을 공부하여 가장 처음 팔린 사진이다. 내가 받은 금액은 0.25$. 이런 사진을 누가사? 라고 대부분 얘기할 것 같다.

하지만 정말 팔린 사진이다. 구매자는 아마 합성을 위해 텍스처 사진으로 구매했을 것 같다.

0.25$면 한화로 약 300원 정도 된다. 비록 300원 밖에 안되는 돈이었지만 내게는 엄청난 감동을 주었고, 계속해서 사진과 포토샵 공부를 하면서 훗날 직업로써 사진을 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300원의 가치가 내 인생의 가치로 확장된 것이다. 스톡이 없었다면 내 카메라는 지금 장농에서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스톡사진을 오래 한 것은 아니지만 하고 있지 않는 지금도 조금씩 수익이 나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시작하신 분은 월 100만원 이상을 버신 분도 있다고 하니 한 번쯤은 스톡의 세계를 경험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I 광고 스튜디오 도전 그리고 실패

 

스튜디오에서 촬영 준비 중인 나

 

대학 졸업 후 친구가 나에게 사업을 같이 하자고 제안을 했다. 나는 그의 제안 받아들였다.

친구는 본식 스냅, 나는 광고사진을 찍고자 했는데 친구의 도움으로 스튜디오 공간을 마련하여 사업을 시작했다.

정말 열심히 해서 멋진 삶을 살겠다는 꿈을 꾸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생활비를 확보하지 않은 채 투자만 하던 나는 결국 친구에게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나 더 이상 안될 것 같아.. 미안해..'

 

나를 위해서 스튜디오를 마련해 준 친구에게 너무나도 미안했지만 버틸 수가 없었다.

나는 나의 전공을 살려 취업을 했지만 가지고 있던 카메라를 팔지 않고 기존대로 쉐어했다.

그게 내가 친구에게 할 수 있었던 속죄였고, 또 내가 고생했던 약 1년의 시간이 담긴 카메라를 차마 팔 수가 없었다.

 

 

 

I 사진, 포기하지 않아 : 새로운 나의 꿈

 

카메라 뷰파인더

 

나는 대부분의 사진을 LCD 화면보다는 뷰파인더를 통해 촬영하고 있다.

렌즈의 시선에서 바라보기 위함이 가장 크겠지만, 뷰파인더 속 깜깜한 공간에서 내가 보고자 하는 프레임에 맞춘 빛들의 표현이 보고 싶어서 이기도 하다.

카메라를 잡은 시기는 내가 힘들었던 시기와 비슷하다. 이런 뷰파인더 속 공간은 힘들어하던 나의 잡념을 잠시 잊게 해주고 긍정적인 것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었다.

그러면서 나는 사진을 사랑하게 되었다.

 

 

 

 

사진

A7R3 + Sigma A 14-24 mm f/2.8 DG DN

 

그렇기에 전공을 살려 취업을 했어도 나는 사진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나의 특기를 살려 회사에서 녹아내려고 애썼고, 사진 공모전을 하거나 사진 콘텐츠로 유튜브를 시작하기도 했다.

하지만 회사 생활을 하면서 사진을 한다는 게 결코 쉬운 게 아니었다. 일을 마치고 피곤한 몸을 그대로 침대 위로 보내는 날이 많아졌으며, 쉬는 날은 친구를 만나서 마냥 놀길에 바빴다.

그러다가 3개월 이상 카메라를 잡지 않게 된다.

 

 

 

스튜디오 촬영 모습

 

나의 나태함에 정말 사진을 포기할 까봐 나는 두려워졌을 때 같이 사업했던 친구에게 바로 연락을 했다.

'나 사진 좀 가르쳐줄 수 있을까?'

친구에게 미안함을 뒤로하고 나온 지 한참이 지난 지금 나는 문하생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한 가지 조건을 가지고.

'이번에 또 다시 포기할 생각이라면 다시는 나를 보지 않을 거라는 각오를 하고 왔으면 좋겠어'

 

난 주 4일 정도 퇴근 후 스튜디오로 다시 출근을 하고 있다. 나와 함께 사진을 배우는 문하생이 두 명 더 있는데. 이 친구들과 함께 대표가 된 친구의 일을 도우면서 사진을 배운다.

몸이 힘들긴 하지만 너무나 행복하다.

 

 

 

I 새로운 도전들, 새로운 꿈

 

세기프렌즈 4기 / 출처:세기프렌즈

 

세기프렌즈 4기 합격을 통해 나에겐 사진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 나갈 동료가 생겼다. 사진문화 발전에 힘을 쓰는 세기P&C의 이념이 담겨서일까?

이 동료들과 함께라면 기존 틀에 갇혀 있는 나를 창의적이고 더 멋진 이야기의 세계로 갈 수 있을 것만 같다.

 

 

 

 

사진

A7R3 + Sigma A 14-24 mm f/2.8 DG DN

 

내가 지금 도전하고 나아가고자 하는 것들이 옳은 것들인지 잘 모르겠다. 불투명한 미래에 불안하기도 하다.

하지만 그런 생각에 사로잡혀 제자리에 너무 오랫동안 있었던 것 같다.

내가 나아 갈 수 있는 여러 길들을 보고만 있기에는 그 시간들이 너무 아까운 것 같다. 이제는 직접 가봐야 할 때가 아닐까?

 

 

 

사진

A7R3 + Sigma A 70mm F2.8 DG MACRO

 

2년 정도 꿈 없이 살아왔다. 매일매일 미래가 걱정이었다. 그러다가 최근에 꿈이 생겼다.

'백화점 외벽에 내가 찍은 광고사진이 걸리는 것.'

정말 신기했던 것은 꿈이 생겼다고 인지한 순간부터 힘들지만 움직이고 있는 내 모습이 보인다.

캄캄한 어둠 속에서 작은 불빛이 보였고 덕분에 그 길을 걸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 꿈을 꼭 이룰 것이다.

 

 

 

I 이야기를 마치며

나를 소개하기 위해 적은 글이지만, 내가 스스로를 알아갈 수 있었던 시간인 것 같다. 과거에 내가 사진에 대했던 마음가짐들이 다시금 기억나는 것 같다.

끝으로 나의 이야기를 짧은 영상으로 만들어봤다. 나의 감정이 좀 더 담긴 영상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긴 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SAEKI FRIENDS 4기

감민철 (감군)    I   포토그래퍼, 유튜버

1차 정기미션 "다만추를 위한 나의 시간들"

 

유튜브 : 사진쟁이 감군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kamgoon/

블로그 : https://blog.naver.com/kmh8kr/

태그 #세기프렌즈4기 #세프4기 #감군 #감민철 #다만추 #나의시간들 #연결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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